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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임신했네요~ 근데 기분이 왜 이리 묘하죠?- -;;;

둘째.. 조회수 : 1,209
작성일 : 2010-10-27 21:27:35
임신진단키트에 두 줄 가는 거 보고 나니 막 웃음이 나더라구요. 처음엔...

그거 갖고 화장실에서 나와 남편에게 임신이라고 말하는데

갑자기 눈물이 팍 터지는거예요.ㅋ


솔직히 말해서 아주 막 기쁘진 않았어요.

둘째 계획이 없는 건 아니었으니 나이도 있겠다(35살) 빨리 가져서 빨리 낳아

빨리 키우는게 낫겠다는 생각은 항상 하고 있었지만 너무 갑작스럽거든요.

첫째가 이제 11개월인데 얘 키우면서 너~~~무 힘들었어요.

친정부모님은 둘째 낳지말고 그냥 첫째로 끝내라고 하실 정도로...

이제 쬐~금 키울만하다 싶은데

입덧-출산-육아..다시 처음부터 새로 시작해야한다고 생각하니 걱정이 앞섰나봐요.

게다가 둘째 출산하기까지 첫째한테 소홀해지거나

사랑,관심 많이 못 주게 되는건 아닌가 벌써부터 미안해지려고 그래요.

너무 신기하고, 꿈인지 생시인지 잘 모르겠고

작고 예쁜 새생명이 또 내게 주어진다는 것이 설레는 반면

걱정거리가 너무 많아져서 기분이 이상하네요.

돌잔치때 조금이라도 예쁜 모습으로 잔치 치르려고 요즘 밤마다

헬스용 자전거 열심히 타고 먹는 것도 최대한 소식하려고 노력했었는데

이젠 운동 삼가고 잘 먹어야 하는거죠?

아웅...저에게 따뜻한 조언 한 마디씩 해주세요~

인생 선배님들의 격려가 필요해요~~~!!!
IP : 59.12.xxx.118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0.10.27 9:30 PM (116.32.xxx.31)

    전 너무 부럽네요...
    원글님 복이 많으신가봐요...
    잘 키우실거에요...
    근데 테스트하기전에 임신인것 같은 반응 있으셨나요?

  • 2. 둘째..
    '10.10.27 9:43 PM (59.12.xxx.118)

    특별한 반응같은 건 없었구요.
    요즘 무지 피곤하긴 했어요.
    근데 아기 때문에 워낙 일찍 일어나다보니 그런가부다 했죠.
    늘 제 날짜에 하던 생리였는데 이번 달에 소식이 없길래
    혹시나 하고 검사해본게 역시나였네요~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 3. *^*
    '10.10.27 10:25 PM (110.10.xxx.209)

    첫째때 힘들었다면 둘째는 순둥이 나오겠네요.....
    예쁜 아기 건강한 아기 순풍 나으시길 바랍니다...

  • 4.
    '10.10.27 11:03 PM (110.69.xxx.35)

    첫째이신 줄 알고 들어왔다가 둘째란 말씀에 급경직,,,, 님 용감하십니다!!! 고로 둘째도 씩씩하게 잘 키우실 거예요 화이팅!!!! 전 8개월 아기 키우는데요 아직도 좀 할 만하다 할라치면 이게 군기를 어찌나 세게 잡는지 아예 별 볼 생각도 안해요ㅠㅠ 님 순둥이 순산하세요*^^*

  • 5. 홧팅
    '10.10.27 11:23 PM (180.71.xxx.175)

    빨리 빨리 낳아서 둘이 열심히 키우다보면
    둘이서 놀고 엄마는 커피 한잔의 시대가 분명히 옵니다.

  • 6. 게다가
    '10.10.27 11:44 PM (211.207.xxx.222)

    그 커피도 타다주는 날이 옵니다..
    "엄마 커피~~~!!" 하면 책상에 커피가 놓여있습니다..^^

  • 7. 화이팅
    '10.10.28 12:05 AM (122.35.xxx.82)

    전 원래 안낳으면 모를까 낳으면 둘이상.. 이런 모토였기때문에 당연히 둘을 낳았지만
    첫애때 정말 10킬로씩빠지고 잘못먹고 아프고 너무너무 힘들었거든요.
    그런데도 애는 이뻤어요. 둘째 낳으면 도대체 어떻게 될까 너무 궁금햇는데 의외로 괜찮던데요.
    많이 힘든 순간은 있지만, 하나때는 아이가 계속 말도 안하고 있으니 (당연히 아기니까 옹알이)
    아이가 예뻐도 적막하고 우울감도 오고 그랬거든요. 둘이 되니 큰애는 조잘조잘 작은아이는
    당연히 아가니까 예쁘고.. ... 터울이 너무 적어서 좀 걱정스럽긴한데 둘 낳고 후회하시진않을거에요. 내가 낳은 아이들인데 성향이나 기질이 엄청나게 다른걸 보면 그게 또 참 신기해요.

  • 8. 둘째..
    '10.10.28 12:26 AM (59.12.xxx.118)

    병원에 가서 검사받고 확정되면 그 때나 되어서야 실감이 나려나요..
    두 번째인데도 얼떨떨하네요.ㅋ
    따뜻하게 어루만져주시는 댓글들 모두 고맙습니다~~^^

  • 9. 부럽네요
    '10.10.28 12:55 AM (114.207.xxx.218)

    전 딸아이 하나 있는데 만48개월 다 되어가요
    이런저런 핑계로 못 낳고 있네요..둘째......
    남편도 낳지말자하니 더더욱
    자식은 많을수록 좋지요....다 키우고나면 얼마나 든든하고 좋겠어요
    전 아이가 자꾸 동생 낳아달라고 해서 미안해 죽겠어요

    넘 축하드리구요!!!!!!!!!!!!!!!! 그래도 돌잔치때 이쁘게 보임 좋잖아요
    임신초기니까 잘 먹지않아도 (입덧하느라 못 먹어도 애는 잘 큰다잖아요) 된다 하시고
    큰아이 돌때까지 관리하셔서 예쁘게 돌잔치 잘 하세요^^

  • 10. 저도 둘째..ㅋ
    '10.10.28 2:32 AM (219.250.xxx.196)

    지금 40개월된 딸아이 있는데, 내년 2월이 예정일이네요.. 원글님도 한참 키우실 때 낳는건데..
    전 정말 다 끝났다~~~~~~~ 하고 두손 들려고 하니 생겼네요. (오랜기간동안 고민하다 갖긴했어요 ㅎㅎ)
    그래도 경사는 경사예요. 잘 넘겨봐요~ 향후 몇년만.. ㅋㅋ

  • 11. ㅋㅋ
    '10.10.28 11:08 AM (155.230.xxx.254)

    저, 첫째가 16개월일때 임신확인했어요. 저도 님과 비슷한 반응...얼레~ (올레~아님..)
    쑥쑥 자라고있습니다 제 배에서요... ㅎㅎㅎ 우리 잘 키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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