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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친과 헤어지고 무기력한 생활에 활력을 주고 싶어요.... 어떤 운동이 좋을까요?

무기력감 탈피.. 조회수 : 1,815
작성일 : 2010-10-26 16:10:52

얼마전 남자친구와 헤어지고 근 2달을 폐인모드로 지냈어요.

괜찮다가도 출근하려고 운전하다가 라디오에서 슬픈 음악이 나오면 눈물 나고...

잘 자고 일어나서 아침에 문득 혼자라는 생각... 남친은 없다는 생각에 슬픈 마음에 눈을 뜨구요...

살아도 재미가 없고, 친구를 만나도 그냥 그렇고....

핸드폰에 저장되어 있는 남친 전화번호도 그대로..... 문자 메세지 보관함엔.... 남친이 사랑한다고, 나뿐이라고...

이뻐해주겠다고 하트 뿅뿅 날리며 보낸 문자는 그대로....

가끔씩 생각나면 문자 보고, 남친과 통화하며 저장했던 내용 들어보고, 아직 핸폰에 남아 있는 다정하게 찍은 사진을 보면 울컥해요.

불과 얼마전까진 이렇게 행복했는데... 정말 사랑한다고 할땐 언제고... 그 사랑이 언제부터 식은것인지..

서글퍼요..

남친에게 받기만 해서... 그리고 사귈동안엔 오히려 제가 남친을 덜 사랑한다고 생각했고, 그만큼 표현을 안했고 받기만 했었는데... 헤어지게 되니 후회가 되고 미안하고, 잘하지 못한 제 자신이 슬픕니다.

암튼 정신차리고 저 자신을 위한 운동을 하고 싶은데요.

사실 운동을 좋아하질 않아서 뭘 해야할지 모르겠어요.

헬스, 걷기 이런건 꾸준히 하지도 못하고 싫어해요.


  지금 알아보고 고민하는게...... 스포츠 댄스랑, 성인 취미발레 두가지인데요.

그냥 운동보단 뭔가 배우고 나아가면서 성취감이 있는 게 좋을 것같아서요.

둘 다 해보고 싶은데... 어느게 나을지 고민이 되요...

취미발레는 저같이 취미로 배우려는 사람들로 이루어진 반에 들어가서 배우게 될것 같고, 스포츠댄스는 살사, 라틴댄스, 왈츠, 탱고 등 원하는 걸 선택하면 되는거 같아요.

혹시 해보신 분들의 조언이나 경험 듣고 싶어요.

전 춤을 춰본일이 전혀 없는 문외한이라 둘다 어떨지 사실 모르겠어요.

수강료는 비슷한것 같고 둘다 주 2-3회 정도가 보통이더라구요.

스포츠댄스가 재미있을것 같긴 한데.... 주로 어느 연령대의 사람들이 하는지... 너무 나이 있는 사람들이 하면 그것도 부담스럽고... 파트너랑 같이 춰야하는것도 쑥쓰러울것 같기도 하고 그래요.

알아본 학원이 있긴 한데.... 혹시 분당쪽에 아시는 곳 있음 추천해주셔도 좋구요.
IP : 220.79.xxx.31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0.10.26 4:13 PM (219.248.xxx.46)

    저는요
    지금 30대 초반인데요..
    20대로 다시 돌아간다면..
    남친이랑 헤어지고 마음 슬퍼하며 방황했던 1년.. 그 시간동안 차라리 다른 중요한 국가시험 대비를 할걸 하고 후회해요,..
    지내고 보니 별거 아니더라구요,.
    그때 시간 낭비한건 아니지만..(낮엔 직장 밤엔 대학원).. 그래도 주말에 시간남을때 감정적 시간낭비 한것이 너무 안타까워요...

  • 2. ..
    '10.10.26 4:16 PM (125.139.xxx.108)

    에효, 그렇게 사랑하면 다시 만나면 안되나요?
    제가 츠녀때 남편과 헤어질 위기에서 술 먹고 뻗었던 적이 있어요
    이 남자 아니면 세상이 끝나는 줄 알구요
    그때 끝낼것을, 어쩌자고!!!

  • 3. 위험할때...
    '10.10.26 4:29 PM (112.144.xxx.59)

    스포츠댄스를 그리 맘 심난할 때 시작하시면 껄렁이들이 달라붙기도 할텐데...
    뭐 잠깐 껄렁이들한테 위로를 받는 것도 나쁘진 않아요^^(어느순간 자제하실 능력만 있으시면)
    발레가 좋아보이는데 웃고 떠들 수 있는 언니들, 동생들 만나시고^^

  • 4. 무기력감 탈피..
    '10.10.26 4:31 PM (220.79.xxx.31)

    운동을 추천해달라고 했는데.... 제가 너무 실연에 대해 절절히 썼나보군요...^^;;
    저는 남친을 아직 못잊었어요.. 아니 못잊은게 아니고... 사귈때는 사랑한지 몰랐는데... 헤어지고 나니 많이 좋아했구나.. 후회되요.... 잘 해줄걸... 그땐 남친이 훨씬 더 많이 표현하고 주는 관계였거든요... 그래서 후회되는거 같아요..최선을 다하지 못해서...

    남친 스스로 맘이 예전같지 않다고 해서 떠났거든요. 사소한 계기로 헤어지자는 말이 나왔지만 처음같지 않은 마음에 대해 이야기하다가... 너무 깊이 이야기한것이 문제였죠..

    지금 마음은 제 마음이 계속 이렇다면..... 연말쯤.... 12월이 되도 제 마음이 남친을 잊지 못한다면 한번 연락해보고 만나볼까?? 하는 생각이 있어요... 막상 만나고 보면 제 마음이 아무렇지도 않을수도 있겠다 싶기도 하구요..

    처음엔 저라는 존재가 설레다 못해 떨린다고 했었는데... 이젠 안보니깐 편하다고 말하는 남친.... 처음에 보여줬떤 열정과 사랑과 자상함 때문이었는지 더 잔인하게 느껴지더라구요...
    그 사람은 아무렇지도 않겠죠??

    예전같지 않은 마음이라고 떠난 남자... 그 남자의 마음도 바뀔수 있는지 궁금해요.ㅠㅠ

  • 5. 무기력감 탈피..
    '10.10.26 4:33 PM (220.79.xxx.31)

    아... 스포츠댄스 건전한 운동이라고 들었는데 아닌가요??
    제 나이가 31살 인데... 스포츠댄스 하기에 너무 나이가 많은건가? 하는 생각도 들구요.. 반대로 연령대가 높아서 유부남이나.. 아저씨들이랑 같이 춤추는건 부담스러울것 같기도 하구요...

    살사나 라틴, 왈츠, 탱고 중 어떤게 나을지도.... 궁금해요.... 해보신 분들 없나요??

  • 6. 동감
    '10.10.26 4:45 PM (222.104.xxx.203)

    님..어떻게 저와 이렇게 똑같으세요..저도 지금 완전 님과 똑같아요. 핸펀에 저장된 문자메세지.또 음성녹음한거... 갑자기 울음도 나고 누굴만나도 재미도 없고...저도 남친이 절 더 많이 사랑하고 사귈때는 그저 덤덤하고 좋아한다는 생각못했는데 헤어지고 나서 제가 그 사람을 좋아하고 있어따는걸 깨달은거 있죠..저도 무얼해도 흥미도 없어요...하루 하루 저도 폐인생활이에요. 저도 11월달에 한번 연락해볼까 하고 있답니다.

  • 7. 음..^^
    '10.10.26 4:46 PM (211.186.xxx.23)

    몸치인데 대학다닐때 춤동호회에 빠져살아서 살사, 탱고등은 좀 추지요^^;;ㅎㅎ
    아무튼 학원보다는 동호회같은곳으로 가셔서 밤문화를 즐겨보세요^^스포츠댄스라 하면 약간 나이드신분들모임같다는..ㅎㅎ^^살사는 진짜 신나게 몸을 흔들수있지만 약간의 끈적함이 가미되구요 갠적으로 탱고는 정말 절제미가 좔좔....대신 아르헨티나 탱고로요...정말 남편이랑 제대로 배워보고싶은 춤은 탱고입니다^^ 왈츠는 안해봐서 모르겠네요^^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동호회파보세요^^ㅎㅎㅎㅎㅎㅎ

  • 8. 무기력감 탈피..
    '10.10.26 5:04 PM (220.79.xxx.31)

    동감님... 그러게요.. 정말 똑같네요.... 사랑할때 아낌없이 주는 쪽은 헤어져도 미련이 남지 않는것 같아요.... 저도 덤덤한 편이었고, 좋은것 같긴한데 잘은 모르겠고, 꼭 이사람이어야 할것 같지 않은 그런 마음.. 무엇보다도 저를 너무 좋아해주니깐.... 스스로도 남친은 언제나 제 곁에 있을거라고 생각했거든요.... 그래서 그런지 더 충격이 컸나봐요....

    헤어지던 날 남친이 힘들때 전화하라고 햇었는데..... 막상 제가 연락하면 어떤 반응일지 걱정이예요.. .정말 저라는 사람의 존재조차 잊고 잘 살고 있으면 어쩌나...

    끝난 사랑은 정말 남들이 말하는대로 되돌릴수 없을까요... 슬퍼요.ㅠㅠ

    아 글고 제가 알아본 곳은 학원이라기 보단 스포츠댄스아카데미..로 현역 선수들이 직접 가르쳐주더라궁... 동호회 같은데는 제가 낯선 사람들과 친해지는데 오래걸려서 스트레스받을거 같아서 못가고 있구요.... 혼자 시작하려니 더 그렇네요.

  • 9. 에고
    '10.10.26 5:10 PM (121.128.xxx.151)

    우리딸도 남친과 헤어져 세상 다~ 산 것같이 방에 쳐박혀 울고불고 혹시 전화 올까 핸펀 끼고 살더니만 스포츠댄스한다 언학학원 다닌다, 이리저리 왔다갔다 바삐지내더니 그새 새로운 남친
    만나더니만 다니던곳 다 때려치우고 언제 그랬냐 식으로.. 깡그리 잊어먹고...

  • 10. 동감
    '10.10.26 5:11 PM (222.104.xxx.203)

    님...전......님보다 더 심한 상태에요..결혼 추진하다가 헤어졌거든요.....
    저보다 낫다고 생각하고 힘내세요........ - -; 우울증이 뭔지 모르고 살다가 처음 우울증이란것도 겪어봐요...님은 20대기라도 하죠...전 30대랍니다.....앞이 깜깜하고...쌀쌀하니까 더 생각나고 괴롭네요... - -

  • 11. 무기력감 탈피..
    '10.10.26 5:29 PM (220.79.xxx.31)

    저 20대 아니예요.... 저도 30대예요... 31살..ㅠㅠ
    이제 몇달 후 32살 되네요...

    전 자존심과 용기없음때문에 헤어질때 붙잡아보지도 못했어요.. 그래서 더 미련이 남나봐요...

    추워지니깐 저도 더 생각나고 힘들어요..

    힘내세요.ㅠㅠ

  • 12.
    '10.10.26 5:48 PM (58.227.xxx.121)

    젊으신분이니 문화센터 같은데서 스포츠 댄스 강습 하지 마시고요.. 그런덴 나이 지긋한 분들이 많이와요.
    다음 까페 가서 검색하면 살사나 아르헨티나 탱고 동호회 많아요.
    그런데서 동호회 단위로 하는 강습 받으세요.
    30대가 제일 많아요. 배우는 재미도 쏠쏠하고 다양하게 사람들 만날 기회도 많습니다.
    살사바나 탱고바 가서 노는 재미도 있고요.
    동호회라도 일반 동호회처럼 뻘쭘하게 앉아서 자기소개 하고 술마시고..이런거 아니고 학원하고 비슷해요.
    학원도 어차피 강습 끝나면 뒷풀이하고 그러잖아요. 동호회도 마찬가지예요.
    요일 정해서 강습하고 강습 끝나면 뒷풀이하고.. 뒷풀이를 해도 탱고, 또는 살사라는 공동주제가 있으니까 뻘쭘할것도 없고요.
    그러다 어느정도 실력이 되면 탱고바나 살사바 가서 실습(?)도 좀 하고. 그러다가 사람들하고 친해지기도 하고요.
    저는 아르헨티나 탱고 동호회에서 남편 만나 결혼했습니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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