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림이 지겨워요
작성일 : 2010-10-25 11:15:23
939333
늘 그런 건 아닌데 요즘 허리도 아프고 무릎 발목까지 저리고 18개월 아기의 고집과 하루종일 낮잠도 안자고 사고만 치고 치워도 치워도 곧 엉망이 되는 집과 매일 세탁기 돌려도 넘쳐나는 빨래들. 남편은 손하나 까닥안하고 늘 늦고 이번 주말에도 일하러 갔죠. 이렇게 전업주부일 수 있는 게 남편 덕분이지만 생일에는 그래도 동네식당에서 외식하고 선물받고 내가 가치있는 사람이라는 느낌을 받고 싶은데 선물이 다이어리와 20만원 결국 반찬값으로 쓰겠지요. 그래도 신경 써 준 남편에게 고맙지만 왠지 처량해지는 기분에 쓸쓸해집니다. 몸은 안 쑤시는데가 없고 제동이 안되는 아기와 끝도 없는 집안일. 그냥 하녀같다는 생각만 드네요. 생리전이라서 그런지 더 눈물만 나네요.
IP : 175.220.xxx.122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코슷코
'10.10.25 11:16 AM
(58.145.xxx.246)
아마 생리전이라 더 그러신것같네요...
아이들키우느라 지치기도 하구요. 힘내세요~~
2. 음
'10.10.25 11:22 AM
(183.98.xxx.208)
저도 만삭배에 두돌안된 꼬마 키우는데
남편 건실하고 다정한 건 너무도 잘 알지만 너무 바빠 요즘 하루에 한 시간 얼굴 보기도 힘들고
자식 예쁜 건 말로 다 할 수 없지만 떼쓰고 안아달라 보채기 시작하면 밉기도 하고
제 몸까지 아프고 하루죙일 상차리고 치우고 애가 어지른 거 정리하고 빨래하고 쓸고 닦고 하다보면
어느 순간 눈물이 핑 돌아요.
그럴 때는 그냥 엉엉 울어보기도 하고, 82하면서 스트레스도 풀고, 인터넷 쇼핑몰 돌면서 작은 거라도 하나 지르고, 그냥저냥 하루 때운다는 마음으로 지내요.
돌이켜보면 직장 다닐 때도 그리 즐겁지만은 않았던 것 같기도 하고... 요즘 때는 가을에 애는 한창 고집늘고 제 몸의 호르몬 변화때문에 더욱 그렇겠거니 하며 대충 넘기고 있어요. 힘내세요!!
3. -
'10.10.25 2:25 PM
(58.143.xxx.98)
저도 그만한 애기 키우는 전업주분데요 저도 그런기분 많이 들어요
전 그래서 애기안고 여기저기(하다못해 커피숍이라도) 다니는데 몸은 힘들어도 기분은 좀 나아지더라구요
선물값 반찬값으로 절대절대 쓰지마시고 이쁜 구두라도 하나 사신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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