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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안에 있는 화분들을 다 버려 버리고 싶어요....ㅡㅡ

식물 싫어~~ 조회수 : 1,879
작성일 : 2010-10-22 17:36:40
몇주 전쯤에 집에 화분이 너무 많아서 골치다..라고 글을 쓴적이 있었어요...

날이 추워지니 마당에 있는 화분을 들여 놓았지요..어마 어마 하더군요...산세베리아가 5개...고무나무가 3개...
쟈스민.선인장 등등....세어보진 않았습니다....왜냐구요?! 제껀 아니니까요....그리고 뭐가 뭔지 알고 싶지도 않지도 않습니다...
화분들을 다~~ 들여 놓고도 마당에 아직도 반절 이상 남아 있습니다...나머지는 지하실로 들어 가게 될것같아요....


아버님의 욕심으로 사다 놓으신겁니다.....마당에 화분 받침대(길이 1미터)는 이제 아버님 방으로 들어 갑니다..
거기에도 선인장...다육이 등등...날 잡아서 화분 갯수를 세어볼까 해요...도대체 몇개나 되는지...


거실에 화분 보고 이렇게 날이 추운데 파란 잎들이 보이니 얼마나 좋으냐..하시는데 과유불급이지요...

트럼펫도 두개 입니다..왜 두개냐구요?! 하나는 하얀꽃 하나는 노란꽃을 피워서 두개를 사셨다네요...ㅡㅡ;;;
할말 없습니다...마당이 온갖 화분들입니다....전 그 화분들 꼴도 보기 싫어요.....
맘같아서는 다 깨부셔 버리고 싶은데 참고 있습니다...그 전에 살던 집에도 수 많은 화분때문에 마당 다니기도 힘들고 베란다의 사용량도 적어지고 그랬는데...조금 더 큰집으로 이사 오고 나서 더 많은 화분으로 미칠것같아요..

당신은 좋아라 하고 사시고 키우시지만 같이 사는 사람 입장도 생각해주시면 안되는건지...
모든지 적당히 해야지 하는건데 진짜 같이 사는 사람이 질릴 만큼 사다가 놓으셨어요...
나중에 이사 갈때 저 화분들은 이삿짐 센터가 아닌 용달차를 따로 불러서 가지고 가야해요....

이집 이사 올때도 1톤 화물차로 2번 이상 옮겼었는데 다음에 이사 갈집은 3번으로 끝나지 않을것같습니다...

도시 한복판에서 키우는 닭들...참을수 있어요...시끄럽고 그렇지만 똥치우고 밥주고 그러는건 제가 안하니까 참을수 있는데...식물들은 진짜 못참겠어요..... 남들은 동물은 참으면서 식물은 왜 못참냐고 하실텐데..

맨날 꽃이다 식물이다 화분 같은거 사다 나르실때마다 그만 사셨으면..하고 이야기를 하는데 안멈추세요...
거기다 지금은 그 화분들때문에 아버님이 힘들어 하시는게 뻔히 보이는데 자꾸만 사시니 답답해 미치겠습니다..
그리고 화분키워서 꺽꽂이 해서 늘리기까지 하세요...똑같은걸 왜 두세개씩 키우시는건지...


아~~오늘은 아버님이 화분을 집안에 들여 놓으시는걸 보고..다 깨버리고 싶다는 충동을 억지로 참았어요...
아침부터 화분 정리해서 집안으로 들이기 시작하시더니 아직까지(pm5:35)하고 계십니다...
그러시면서 제 옆에서 기운을 너무 써서 그런지 머리가 아프다...어깨가 아프다...힘들다...이야기를 하시는데..



저보고 어쩌라구요~~~ㅠㅠ





IP : 211.112.xxx.112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어쩌나...
    '10.10.22 5:43 PM (218.37.xxx.69)

    저도 화초키우는거 좋아하는 사람이라 아버님 마음 이해되는데요
    저도 같은화초 꽃색깔별로 사고 꺽꽂이해서 늘리기가지 하는 입장이거든요...ㅡ,ㅡ
    근데 마당있는 집이면 월동가능한 화초들도 많은데 그런걸로 사시면 좋을텐데요

  • 2. ㅋㅋ
    '10.10.22 5:46 PM (180.231.xxx.60)

    나는 화분 좋아하는데 머리아프시겠어요.

  • 3. 으으
    '10.10.22 5:48 PM (183.98.xxx.208)

    암만 좋은 취미래도 지나치면 문제네요.
    저희 아버지, 시어머니도 식물 가꾸는 거 좋아하시는데
    친정집 마당은 오밀조밀하게 심어놓은 갖가지 초목사이로 여름엔 모기가 창궐하구요, 높게 자라면 빛도 다 가려서 남향 전창이 있어도 집안이 어두컴컴해요.
    시댁은 가게하시는데 이런저런 화분을 너무도 많이 키우시니 가게 앞 인도의 50%도 점유, 가게 내부에도 켜켜히 쌓인 화분들 뿐이에요.
    지금의 딱 30%만 키우시면 보기도 관리하기도 좋을텐데
    어째 매번 화수분처럼 늘어나기만 하니...ㅠㅠ

  • 4. 이게
    '10.10.22 6:05 PM (211.187.xxx.71)

    중독성이 있더라구요.
    저도 요즘 화분 사고 식물 사는데 재미 들려서 양이 갈수록 늘어만 가네요.
    머리 속에 식물과 화분 생각으로 꽉 차 있어서
    이젠 그만 들여야지 하면서도 예쁜 것, 멋진 것 보면 또 들이고 싶고 그래요.

    같은 꽃도 색색이 다 예쁘고,
    같은 식물도 무늬종은 색다른 무늬마다 다 아름답고,
    긴 화분, 작은 화분, 초미니 콩분, 작품 화분, 투박한 화분 ...

    더 흥미로운 일이 생기던가 뭔가 강력한 자극이 있어야
    중독증세가 끊길 텐데 저도 큰일이네요.;;

  • 5. 중독..
    '10.10.22 6:12 PM (203.234.xxx.3)

    저희집도 그래요. 주로 제가 사는 편.. 처음 아파트에 1열 종대도 안되던 것이 지금은 3열 종대. (거실 베란다에만..)
    꺽꽂이해서 뿌리내리는 걸 보는 그 기쁨은 아이가 걸음마해서 초등학교 들어가는 뒷모습과 같다고나 할가...
    그렇다고 해서 밖에 안나가는 것도 아니고, 봄~가을까지는 주말마다 수목원 다녀요.
    그런데 수목원만 보고 그냥 오면 허전해서 또 화분 몇개.. (대신 저희집 화분은 다 작은 화초들이라..금방 죽기도 잘 죽고..야생화 위주)

  • 6. 아이구
    '10.10.22 6:16 PM (61.43.xxx.116)

    하나는 하얀꽃 하나는 노란꽃을 피워서 두개를 사셨다네요
    여기서 웃음이 터지네요 !!!
    그 상황 십분 이해가거든요 ^ ^

    전에... 우리집에서 꽃놀이하면 되지 무슨 꽃놀이 가느냐고 남편이 말씀하셨다는 분이시군요^ ^
    전에도 댓글 달았었어요
    아버님 혼자 사셔야 되겠다고요 ㅠㅠ

    저도 다니는 싸이트가 여기와 원예 싸이트뿐이지만 님의 심정 이해는 십분됩니다
    취미라는 게 나에게만 좋은 것이지 ~~ 남에게는......

  • 7. 프린
    '10.10.22 6:25 PM (112.144.xxx.7)

    좋게 생각하세요... 그러긴 힘들겠죠..
    그래도 집에 식물이 많으면 사람 키보다 작은 식물로 초록색이 많으면 일이 잘풀린다는 말이 잇더라구요..
    신랑 한참 사업 고비일때 그말이 내내 멤멤...
    전 무 인테리어가 최고의 인테리어라고 생각해서 화분 커튼.. 이런거 안햇거든요....
    아버님 취미를 이기지 못하실테니까...
    좋게 집안에 좋은일 많으라고 하시는거라고 좋게 좋게 생각하셔요

  • 8. 긴머리무수리
    '10.10.23 10:12 AM (110.9.xxx.149)

    저도 식물 엄청좋아해요..아니요,,,동식물 다 좋아해요..

    우리집도 옛날집이라 베란다가 추워서리, 거실로 다 들였는데요.
    남들이 우리집 식물원이라고 합니다,
    기냥 거실전체가 식물원입니다..
    전 좋아요,,온통 녹색이라...
    아버님 이해해주세요....ㅎㅎㅎ

  • 9. 원글님
    '10.10.23 7:21 PM (222.109.xxx.87)

    충분히이해 해요.
    저도 어머니가 살아 계실때 꽃을 좋아 하셔서
    집안 가득, 베란다 가득 그렇게 키웟는데
    돌아 가시고 나서는 왠만한 것은 다 죽고
    나무 종류만 남았어요.
    좋은게 좋은거라고 마음을 가라 앉히세요.
    아버님이 편찮으셔서 대소변 기저귀 가는 것 보다는
    나으살거예요
    집안에 오줌 냄새. 변 냄새 보다는 나아요.
    병수발 한다 생각하고 참으세요.
    아버님 이해 시켜서 화분 술를 줄이세요.
    남편이나 시누이 보고 얘기 하라고 해 보세요.
    화초 기르는 것도 신경 많이 써야 해요.
    아버님 건강 하신게 다행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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