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남편은 어떤 사람이냐면 13년째 늘 한결같고 오로지 처자식밖에 모르고 성실한 사람이예요..
결혼때도 시댁이 너무 가난해 맨몸으로 결혼해서 친정집에 2년 얹혀살고 2년 반지하 살고 지금 제가 재산불리고
불려 현재 사는 집 25평살고 연말 입주 38평짜리를 샀는데요... 예전에도 대형건설사 소송 얘기를 몇번했는데
38평짜리가 집이 잘못되는 바람에 소송 시작했어요.. 가만히나 있으면 중간이나 갈걸 괜히 이집 저집
기웃거리다 사고만 치고 전업인데 남편이 힘들게 버는돈을 제가 앉아서 다 깎아먹네요.. 남편은 건설소장이라
새벽6시에 나가서 어제는 새벽 2시에도 오고 빨리와야 늘 11시 정도돼요.. 어깨죽지가 너무 아파 파스 붙여 달라
는 소리에 눈물이 핑 돕니다.. 전혀 도움도 안되고 능력도 없고 너무 미안할 뿐이네요.. 남편은 마음 비우라고
그러는데 많은건 시간 뿐이니 이 잡념에 왜 사람들이 자살하나 ... 그 심정도 알겠고... 우리 남편 너무 불쌍하고
미안하고 쥐구멍이라도 잇으면 정말로 숨고 싶어요... ㅠㅠ왜 저는 되는게 없을까요??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우리 남편 어깨에 파스 붙이다가 눈물이 나요...
.. 조회수 : 801
작성일 : 2010-10-22 09:57:44
IP : 220.72.xxx.75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인생
'10.10.22 10:04 AM (112.148.xxx.216)님잘못도, 남편분 잘못도 아니지요.
건설회사가 부도난게 어찌 님탓이겠어요.
님 마음도 이해가고.. 너무 착하신 분이네요. 남편분도 그렇고요.
힘내세요. 어려운 시절이 지나가고 나면 더 단단하고 달콤한 인생이 시작될거에요.2. 힘내세요
'10.10.22 10:07 AM (119.67.xxx.202)두분이 서로 따스한 마음으로 곁에 있는것 만으로 남편에게는
원글님이 큰힘이 될껍니다
원글님 한테 남편이 큰힘이 되듯이..
지금은 힘들어도 남편이 성실하시닌가 꼭 일어날꺼예요
힘내시고 오늘은 남편에게 감사와 화이팅 문자 날려주세요
힘내세요3. 아내가 없다면
'10.10.22 10:18 AM (115.178.xxx.253)남편이 진짜 불행해집니다.
마음 잘 잡으시고, 아이들 잘 돌보고, 가정 돌보고, 남편에게 따스한 말, 따스한 웃음.
따스한 밥 잘 해주세요.4. 토닥토닥
'10.10.22 10:53 AM (183.98.xxx.10)괜찮아요... 다 지나가고 나면 웃고 옛말 나눌 날이 올거에요.
원글님 존재 자체가 남편분한테는 큰 힘이라는 거 잊지마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