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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게 정말 힘드네요..

그냥.. 조회수 : 1,779
작성일 : 2010-10-21 12:17:51
내년이면 결혼 10년차인데...  

30대 후반에 학교갈 아이가 하나 있는데... 어떻게 이 겨울을 보낼지 걱정이 앞서네요

결혼생활에 있어서 경제력이 정말무시못하나봅니다

남편은  정말 지지리 가난한 집에서  알바하며 학비대다 휴학과 복학을 반복하다 결국 한학기 남기고

학교를 포기했어요...

대졸이 아니여서 적당한 일자리 잡는게 항상 문제였죠

전 대학나와  하고싶은 일 조금하다 당장 과외로 돈을 벌어야  없는 우리집 형편에 당장 도움이

되길래 결국 과외로 일했었구요

우리집도 어려운 형편이니  신랑집 어려운거 이해했어요

그냥 우리가 벌면 나아질꺼란 막연한 희망이었죠

근데...늘  빚이 나의 일상을 목죄어와서  이젠  정말 다 놓아버리고 싶어요

남편의 경제적 무능력... 시댁에선 무슨일만 있으면 저희한테 이야기하시네요

(결혼 한 해에 남편이 카드로  부동산 투자했다  몇천을  날렸어요... 없는 살림에 정말 힘들었구요

시동생 4-5년전에  카드로 게임방 투자했다가 친구가 돈 들고 날랐대요... 저희도 없는 형편이라

카드론 받아 돈 일부 해주었구요...

지금은 경기도 겨우 조그만 아파트 대출 왕창 끼고 마련했는데  대출금은 그대로에.. 남편이

사업시작한다구 집 담보대출 제2 금융권까지 다 받아썼어요

집팔리면  사업시작하려다가 시기상 그렇게 되었네요

근데 부동산 시장 얼어붙다보니  거의 매달 나가는 이자에 저희가 죽을꺼 같아요

매달 아슬아슬 줄타기하는 심정인데 집은 안팔리고 ...

집값이 많이 떨어져 집팔려도 월세 보증금 건질까 말까네요..

사는게 왜 이렇게 힘든지...이젠 다 놓아버리고 싶어요

7살아이도  제 불안을 느낀건지.. 7살되서부터 화장실을 너무 자주가네요  병원에서는 심리적인거라는데

거의 1년이 다 되어갑니다  

제 친구들... 부모님... 다 말리는결혼이라  어디가서 하소연할데도 없네요

친구들은 있는 집에 시집가니 시작부터 다르고 지금은 비교할수도 없어요

그래서 더 이야기하고 마음을보이기가 싶진 않습니다

다달이 신랑사업이 외줄타기라 12월까지 해보고   정말 가망이 없으면 접는다고 합니다

당장 이자 못내면 차압들어오나요?

천사같은 내 아이를 두고 자꾸 요새는 나쁜 생각이 들어서  아이 눈을 똑바로 쳐다 볼수가..웃어줄수가 없습니다

어서 집이 팔리고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고 싶은데 .. 정말 막막하네요
IP : 116.33.xxx.42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0.10.21 12:25 PM (121.170.xxx.176)

    원글님 저도 비슷한 처지라 그냥 기운내자는 말밖에 해줄말이
    없네요 저는 정말 주변에 오만원도 빌려줄 사람이 없더군요
    아이보며 힘내요 저도 그렇게 다짐하며 하루하루 버티고 있네요
    그래도 대출금은 갚으면 자기집 되는거잖아요 월세 남주는거보다 낫잖아요

  • 2. ...
    '10.10.21 12:27 PM (124.80.xxx.42)

    걱정이네요. 힘 내시구요. 주변에 그런 경우를 보면요.우선 남편되시는 분의 그 사업이다. 투자다. 하는 그의욕을 당분간은 접으시고 작은 돈이라도 고정수입 들어오는 일을 하셔야 집안이 안정 됩니다. 어렵다고 자꾸 이돈 저돈 끌어다 일을 벌이면 결국 어찌 되겠어요. 보니 남편분은 사업에는 소질이 없으신 것 같은데요. 그런 사람은 작은 돈이라도 월급 생활이 낳아요.

  • 3.
    '10.10.21 12:28 PM (221.146.xxx.43)

    (위에 분 대출금 갚는 게 힘드니까 이러시지 대출금 갚으면 자기집 되는 거 모르나요.^^;;)

    가까이 살면 맛있는 음식이라도 사드리고 싶군요.
    언젠가 그랬었지 그래서 그런 글을 썼었지 하며 돌아보는 날이 올 거예요.
    힘내세요..이런 진부한 말 안 쓸려고 아무리 생각해봐도 힘내시란 말밖에는...

  • 4. ;;
    '10.10.21 12:36 PM (112.170.xxx.83)

    진짜 사업은 빨리 접으시고 급여생활자 하시길 바래요.
    저도 원글님같은 고민 많이 했습니다.

    그래도 아이보고 힘내셨으면 좋겠어요~

  • 5. 님 절대 포기하지마
    '10.10.21 12:46 PM (218.235.xxx.214)

    세요~~ 지금은 너무 힘이 들어 돈이 해결되지 않고는 안되겠지요?
    하지만 포기하지 않고 열씸히 이겨내시면 나중에 웃을 날이 꼭 올거예요..
    저도 한때 나쁜 생각했지만 지금은 잘 살고 있어요..
    아이 생각해서라도 지금은 아무것도 위안이 되지않아 우울하고 친구들과 비교되어 속상하셔도
    아이만을 생각하셔서 꼭 힘내셔야 합니다..!!!

    힘내세요~~~~

  • 6. 시간이. . .
    '10.10.21 12:49 PM (211.242.xxx.166)

    지금 당장 막막하고 , 숨 막힐거 같은 현실이지만 또 지내지더라구요. ..
    멀리 내다보고...
    아이를 생각하며 우리 힘내요...

  • 7. 희망을..
    '10.10.21 2:29 PM (122.153.xxx.130)

    저두 님과 같은 비슷한 나이.. 힘든시기에 사주도 몇 번 보고 했던기억이..
    가진 돈과 희망이 없을때 오히려 돈을 버리고 살았지요.
    나도 모르게 희망의 소리(애들 사주가 좋다? 걱정마라..공부도 잘할거다. 나중에 효도하는 아들이다 등)를 듣고 싶었나 봅니다.

    한 아이의 엄마로서 얼마나 어깨에 무거운 짐을 혼자 지고 외로우실까 로그인하네요.

    일단 손해이더라도 급하지는 않게 집을 처분하시라고 권해드려요.
    지금 남편나이에 사업보다 특별한 벌이 할 거 시작하도록 권합니다. 어디 들어가 쉽지 않지만, 남편들은 집 한채라도 있고 여자가 벌면 대출이나 저비용으로 만만한 사업을 생각하지요.
    집이 없다면 대출을 받을 수 없기에 그 생각 버립니다. 그리고 월세이더라도 형편에 맞는 거주로 바꾸는게 돈이 모일거라는 생각입니다.

    이미 지나갔지만 2금융권 대출할때부터 막았어야 합니다.

    회사를 들어가지 않더라도 고정적으로 수입거리 찾도록 하시고
    모든 경제권을 좀 더 야무진 사람이 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리고 손에 쥐는 돈이 없을 때는 카드을 활용한 투자보다
    무조건 절약과 수입내에서 지출을 원칙으로 하시길 바래요.

    아이에게는 엄마가 늘 버팀목이 되시고 환한 미소 잊지 않길 바래요.


    이상 아줌마가장의 의견입니다.

  • 8. .
    '10.10.24 1:17 AM (125.143.xxx.83)

    한학기 남기고 왜 그만두는지 이해불가입니다.
    그러케 고생한거 아깝지도 않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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