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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이 아파요

아지 조회수 : 276
작성일 : 2010-10-20 15:15:26
한 이틀 온몸이 너무도 아프네요.  하지만 육체의 아픔은 잠깐. 더 해드리지 못하고 돌와 마음이 많이 아픕니다.
일요일 시골 친정부모님 일손을 도우러 가족이 총 출동 했습니다. 6살 어린딸까지 아침 7시부터 저녁 6까지 그래도 마무리는 다하지 못하고 왔습니다.
쪼그리고 앉아 기계가 파헤치고 지나간 이랑을 호미질 하는 일은 너무도 힘들었습니다. 올해는 비가 너무도 많이 내려 장년 수확양에 반도 나오지 않은 호박 고구마 .......
오전이 지나고 오후가 되자 짧아진 하루 해 때문에 조급한 마음만 앞섰습니다. 모두 모였을때 캐고 나르고 하는 일들을 다해야만 두분이 조금은 덜 힘드실텐데 ....결국엔 15골을 남겨둔체 일을 접어야 했습니다. 서울로 돌아오는 길은 정날 힘들고 피곤했습니다. 길도 막히고  항상 우리집 호박 고구마 맛을 잊지않고 기억해다 주문해 주시는 분들 물건으로 가득해 쪼그리고 앉아 돌아와야 했기때문이죠.
팔목,팔꿈치,목 아침에 일어나니 온몸을 엊어맞은듯 아렸습니다. 하지만 아프다 표현할수 조차 없었습니다.
시골 부모님은 아침 일찌부터 그 밭에 나가 고구마를 캐고 계셨거든요. 매일같이 이렇게 일하시는 분도 있는데  저희들의 육체에 고통은 사치처럼 느껴졌거든요.
암튼 너무 힘든하루...
다음날 전 고구마 박스 35개를 오르락 내리락 배달을 해야 했습니다. 그걸 더 미안해 하시는  부모님 그래도 기분은 좋네요 팔아드릴수 있어서요.
IP : 183.101.xxx.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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