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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집 설렁설렁 푸는 아이 된통 혼내고..

괴로운엄마 조회수 : 480
작성일 : 2010-10-18 17:50:03
3-4학년까지는 계획표 만들어서 하루에 분량만큼은 꼭 풀게 하고
오답체크해주면 답 나올때까지 다시 풀어보게 했어요.

5학년이 되닌 이젠 스스로 할 수 있겠지 했는데
오늘 보니 학교 진도만 맞춰서 풀고 그나마 중간중간 심화문제나 유형문제 등은 건너뛰고
오답풀이는 고사하고 오답도 여태 체크 안해놓고 해온거에요.

그래서 오답체크 좀 하고 진도를 나가라고 했더니
틀린 문제는 다시 풀지 않고 답안지에서 그대로 써놓는 거에요!!

기가 막히고 코가 막혀서 눈물이 쏘옥 빠지게 혼냈어요.
그동안 옆에 붙어서 문제집 푸는 방법을 2년 넘게 지도를 해줬건만
계획도 없이 몇일치를 하루에 몰아서 하려니까 어떻게든 후딱 해치는 데에만 급급해서
대충대충 해온거에요. 안하는 것만 못하고 시간낭비라고 엄청 화를 냈지요.

입이 한자가 나와서 태권도 갔는데 그러고 나니 마음이 너무 안 좋네요...
그래도 너무 너무 화가 나서...감정을 다스릴 수가 없었어요.
혼자서 할 수 있다고 해서 믿었는데..이젠 알아서 할 수 있겠지 생각했는데
그 실망감 때문인지 더 화가 나는 거에요...
초등 고학년이 되도 문제집 푸는 것까지 다 챙겨줘야 하나요?

참고로 여자아이입니다..대개 여자들은 고학년쯤 되면 알아서 하지 않나요..?
아..정말 갑갑하네요..
그렇다고 점수를 낮게 받아오는 건 아닌데 점수보다는
아이가 학습에 임하는 태도와 평소의 공부습관을 잘 잡아줬으면 좋겠어요.
제가 뭘 어떻게 잡아줘야 하는지....

학원 다니는 곳도 없어서 문제집만큼은 꼭 풀고 알고 넘어가도록 하고 있어요.
최대한 공부에 대한 스트레스 안 주려고 주말에는 실컨 놀게 하고
그래봤자 수학/과학 문제집은 하루에 한 시간정도로만 하고 있거든요.
숙제와 문제집만 풀면 나머지 시간은 자유인거지요.
계획없이 놀다 남는 시간에 하려니 그 모양 그꼴이 된거지요.
3-4학년때처럼 붙잡아둬야 하는지..

IP : 116.38.xxx.229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0.10.18 5:54 PM (121.181.xxx.181)

    애들이 혼자 알아서 잘하면 왜 학원이나 과외를 시키겠습니까..--;;;

  • 2. 전에
    '10.10.18 6:53 PM (180.69.xxx.49)

    어떤 책을 보니 초등 5학년 때부터 성적이 떨어지기 시작하는 원인 중 하나가 엄마들이 이제 고학년이라고 완전히 손을 놓기 때문이라고 하데요.
    5학년인데 학원도 안다닌다면 공부에 대한 스트레스는 그리 많지 않은 것 같은데
    아직 계획표 세워서 공부하는 정도는 봐주셔야 할 것 같네요.

  • 3. 원글
    '10.10.18 8:31 PM (116.38.xxx.229)

    허걱!! 손을 놓으면 안되는 거였군요.
    종종 간섭을 좀 해줘야 겠네요. 에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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