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 그리고 초등6학년 딸아이와 함께
용두동 쭈꾸미 골목에서 매운 쭈꾸미 볶음을 시켰다.
옆 테이블에는 젊은 남녀가 거의 다먹어가는 중이었다.
쭈꾸미를 볶으며 딸아이에게 다정하게(?) 질문했다.
우리 00이, 커서 뭐 될래?
평소같으면 수의사 이럴텐데 말을 안한다.
그래서 농담삼아 쭈꾸미 될거야? 이랬다.
아이, 엄마 쭈꾸미가 뭐야?
옆 테이블 아가씨가 큭...웃었다.
남자친구가 왜 웃어? 하며 다정하게 묻는다.
진지한 얼굴로 남편 왈
진짜 쭈꾸미가 뭐야?
문어 정도는 돼야지..... 이왕이면 아주 큰 문어!
옆 테이블 아가씨 웃음보가 터졌다.
고개를 숙이고 큭큭큭...
남자친구가 또 묻는다.
왜 웃어? 응? 응?
가만 생각하니 우리가 농담을 너무 진지하게 했나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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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머] 쭈꾸미....ㅎㅎ
쭈꾸미 조회수 : 511
작성일 : 2010-10-16 19:25:48
IP : 110.5.xxx.182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지송
'10.10.16 8:45 PM (93.63.xxx.11)무슨 뜻인지 이해를 못했네요.
아시는 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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