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군대간 남동생이 제대 앞두고 말년 휴가를 나왔다고 연락이 왔어요.
저는 독립해서 혼자 산지 6년이 좀 넘어서 남동생이랑은 잘 못보고 지냈어요.
연락도 자주 하는 성격도 아니고 나이차이도 좀 나고, 동생 군대갈 때는
해외 여행 중이어서 가는 것도 못 봤었거든요.
휴가 나와도 시간 내서 밥 한번 제대로 사준 적도 없네요.
따로 나와 사니 이래저래 사느라 핑계가 많았던거 같아요...
오늘 생각도 못했는데 연락이 와서 누나 나 말년휴가 나왔다고
누나 있는데로 내일 갈테니 술 한잔 사달라고 하네요.
살면서 처음이에요. 직접 저 만나러 오겠다고 그러는게.
뭔가 굉장히 마음이 짠하고 어색하기도 하고 그래요.
그래도 어린시절 다투고 놀면서 자랐던 남동생인데
이상하게 안 보고 지낸지 꾀 됬다고 대화할 때 왠지 어색해요.
이상할지 모르겠지만 좀 설레기도 하네요.^^;;;;
내일 맛있는거 뭘 사줘야할지 오늘 하루종일 고민하고 있어요...ㅋ
뭐가 좋을까요? 참 이상하게 고민되네요. 어린애도 아니고...ㅋㅋ
암튼 고놈 빨리 보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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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동생이 말년휴가 나왔어요.
... 조회수 : 316
작성일 : 2010-10-15 23:28:56
IP : 112.145.xxx.19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동생, 부럽..
'10.10.16 1:29 AM (210.121.xxx.67)이제 사회 나올 생각하니, 속도 뒤숭숭할 거고..
차분하게 얘기 들어주시고, 사회인이자 선배로서 세상 얘기도 해주고 하세요..
여자 친구 생겼을 때 가볼만한 트렌디한 레스토랑도 데려가시고,
부모님 얘기도 같이 나누세요..이럴 때 깊은 얘기 홀가분하고 진솔하게 하기 좋죠.
좋은 시간 보내세요^^2. ...
'10.10.16 6:27 AM (125.133.xxx.11)제아들은 딸도없는 외아들이에요
군대 입대하는날 (공군이라 진주로 갔거든요)
누나들까지 따라와서 동생 들어갈때 우는데 그게 제일 부럽고 좋아보이더라구요
그런 누나가 없는 울아들이 괜히 짠하기도 하면서
마지막 휴가라니 이제 더 기회도 없을테고
마음껏 잘해주세요
형편되시면 용돈좀 두둑히 주시구요
동생이랑 좋은시간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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