쥐눈이 콩 삶은 물

[여쭤 봅니다]

저희 남편은 비만이에요

날마다 뭘 먹어서 살을 뺀다고 야단입니다.
먹어서가 아니고 안 먹어서야 할 거 같은데;;;

어쨌거나
아침에 검정콩을 식사 대용으로 마시면
건강에도 좋고 살도 빠진다고 콩을 삶아달랍니다.

집에 있는 서릿태를 다 먹고
이번엔 쥐눈이 콩을 사왔습니다.

예전에 어떤 동네 엄마가
보리차 대신 쥐눈이 콩을 끓여 마신다고 들었거든요

그래서 푹푹 삶았더니
콜라같이 검은 물이 왕창 나왔습니다.
콩은 올가에서 샀구요

콩은 검정이 빠지고 밤색이 되었습니다.

걱정되는 건

첫째 검정콩이 왜 물이 빠질까 혹시 염색한 콩일까
둘째 저 물 정말 마셔도 뭔가 안좋다던가 그런 건 아닐까

하루종일 유리병에 담아둔 콩물을 보며 궁리하다가 여쭙습니다.
답해주시면 정말 감사할께요

[ㄴㅁ]

식물이 원래 물이 잘 빠져요..검은 콩밥만 해도 밥 색깔이 약간 거무스름하잖아요..
카배추 도마에 썰기만 해도 보라색물이 드는데...

드셔도 됩니다...

[원래]

원래 콩 물에만 담가 불려도 시커멓게 나와요.
먹어서 뺀다.. 제가 예전에 많이 했던 방법인데
먹어서 빼는게 아니라 잘 먹어야 빠지더군요. 균형있게
콩 다린물이 한의원에서는 아무에게나 받는거 아니라고 하던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