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26개월짜리 아들. 어린이집을 가기 싫어해요

김쏘 조회수 : 517
작성일 : 2010-10-15 01:52:37
밑에 아들이 좋다고 하신분의 글을 읽고

우리 아들내미가 생각났어요

원글님이 어린아들을 어린이집에보내며 가기싫다는 아이보낸게 가슴아프다고 말씀하셨거든요

우리아들이 생각나면서 가슴이 찡했어요

우리아이가 이제 말을 막 문장으로 하기 시작하는데

어제는 저에게와서 엄마 예뻐요. 란 말을 하는거예요

그만큼 저를 좋아하고 저도 우리아가가 정말 좋아요

하지만 둘째가 태어나고 아무래도 큰애취급을 받고 있자니

어쩔수없지만 가슴이 아파요


그런 큰애에게 고민이 있어 글을올려요

이제 26개월인데 아들이지만 애교도 많고 예민하고 감수성이 풍부한 아이예요

둘째가태어나면서부터 이사도하고 어린이집도 보내기 시작했어요

처음에 적응을 못해서 잠시 쉬었다가 다시보내는데 일주일가고는 또 가기싫다고 울보불고 난리예요

이제 말을 조금하니까 자기의사표현하는데 정말 애말을 듣고 보내지말아야하는지 아니면 극복하고 보내야하는지 판단이 안서요

어린이집을 보내는 이유는요 둘째가 생기면서 집안일도 좀 하고 둘째도 좀 볼라면 어린이집을 다녀와야 시간이 생기더라구요

아들이지만 정말 애교가 많고 정말 예민해요 둘째가 생기고나서 스트레스를 받는것같아요

그렇다고 집에두자니 교육의 시작이라는 '자극'이 부족한거같아서 어린이집에라고 가면 친구들도 만나고 조금이지만 수업도 받고 하니까요 집에있는것보다 나을듯해요

그래서 일주일에 2-3번만 보내볼까 도  했는데 어린이집담임선생님이 그럼 이도저도 아니라며 엄마가 이러니까 애가 이러는거래요 저보고 독하게 뚝 떼어놔야한데요

아직어린데 꼭 그렇게 까지 해야하나요? 정말 모르겠어요 저에게 지혜를 주세요
IP : 175.195.xxx.137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심사숙고
    '10.10.15 2:07 AM (116.125.xxx.197)

    원글님 글 속에 정답있네요
    [아이가 정말 애교가 많고 정말 예민해요] ← 예민하니까 애교가 많은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런 아이가 동생을 보았는데 그토록 가기 싫은 어린이집에 어린이집 선생님 말마따나 독하게 떼어놓고 둘째 좀 보고 집안일 좀 하는 사이에 예민한 아이 마음은 어떻게 될까요?

    교육의 시작이라는 '자극'이 왜 어린이집에서 친구 만나고 수업 받아야만 받는 걸까요? 아이가 가장 가깝게 있고 싶어하는 엄마 곁에서 받는 자극이 진짜 자극 아닐까요?

    어린이집 보내실 돈으로 도우미 청하시고 첫째와 조금만 더 유대관계를 깊게 맺으시는게 어떨까요? 26개월에 동생을 보고 엄마까지 떨어져야 한다면 아이가 너무 황망해 할것 같아요

    아이랑 같이 그림도 그리고 노래도 부르고 베개 나란히 베고 누워서 각자 읽고 싶어하는 책 읽고 책 읽다가 아이가 물어보는것 있으면 엄마가 알려주고

    베란다에 의자 나란히 놓고 앉아서 구름과 바람과 지나가는 자동차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햇볕이 따뜻한 오후에 나가서 잠깐 놀이터에서 놀리면 충분한 자극이 될듯 합니다

    아이가 그렇게나 싫어하는 것을 굳이 독하게 하실 필요는 ;; 저는 없다고 봅니다

    우리 둘째 어린이집 그렇게나 가기 싫어해서 딱 두 달 다녔는데 저는 그 두 달 보낸것도 후회스러워요 더 놀아줄걸 하고

    학교도 이렇게 안 갈려고 하면 어쩌나 했더니 학교는 제일 일등으로 갑니다 선생님이 일찍 와서 책 보라고 했다구요

    아무 걱정 마시고 아이 원하는 대로 해 주세요 어린이집이 주는 자극에 초연해 버리세요 이 세상 무엇이 엄마가 주는 자극에 비하겠습니까?

  • 2. 보내지 마세요.
    '10.10.15 7:49 AM (180.71.xxx.214)

    솔직히 말하자면 애기가 너무 어립니다.
    딱 깨놓고 말해 엄마가 전업이면서 세돌도 안된 어린것을 보내는거 좀 너무하다고 생각합니다.

    엄마들이 우려하는 사회성.....이거 그 또래아이에게는 관심밖의 문제라더군요. 좀더 커야 생기는거라고요.
    그 예민한 아이 싫다는거 무시하고 보내서 얻어올게 얼마나 될까요?
    득보다 실이 훨~~씬 더 크다고 감히 말씀드립니다.

  • 3. 엄마가
    '10.10.15 9:40 AM (183.102.xxx.115)

    아이에게 정서적으로 폭력을 행사하고 있는 겁니다.
    정말 너무하시네요!

    아이에게는 엄마의 행동이 너무나 잔인하게 느껴지고 절박한 문제인데 엄마는 여유롭게 고민하고 계시네요.
    그러려고 둘째 낳으신건 아닐텐데 왜 그런 방법을 택하셨는지 이해가 안됩니다.

  • 4. ..
    '10.10.15 10:14 AM (218.145.xxx.75)

    엄마가 아이와 함께 하는 시간을 감당할 수 있는냐 없느냐가 중요 한것 아닐까요?
    물론 아이와 엄마가 함께 하는 것이 가장 좋은것이겠지만
    함께하는 시간으로 엄마가 너무나 힘들고
    오히려 잠깐이라도 어린이집에 보내서 엄마가 숨돌리고 에너지 충전을 해서
    어린이집에서 돌아온 아이에게 더욱 잘 해준다면
    조금 적응하는 시간동안 힘들더라도 적응시키고
    더욱 행복하게 시간을 보낼수 있는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 5. 차라리
    '10.10.15 11:27 AM (110.11.xxx.73)

    어린이집 보낼 돈으로 차라리 베이비 시터나 가사 도우미의 도움을 받는게 어떨까요?

    요즘 돌도 안된 애들도 어린이집 잘 다니고, 선생님들도 대부분 좋으시긴 하지만, 아이가 그렇게 싫어하는걸 굳이 보낼 필요가 있나 싶네요.

    어린이집이 꼭 안좋다는건 아니지만, 아이의 성향이 예민하고나 내성적이면 개인적으로는 좀 커서 보내는게 나을것 같네요. 피치 못할 상황이 있는것도 아닌데 굳이 " 독하게" 아이를 떼어놓을 필요가 있는지 모르겠네요.

    긴 아이의 인생에서 어린이집 1년 늦게가고, 일찍 가고는 그닥 중요하지 않은것 같습니다.
    조금 더 크면 자기가 심심한지 먼저 간다고 하더군요 ㅋㅋ 그때 보내도 늦지 않습니다.

  • 6. ....
    '10.10.15 3:17 PM (124.49.xxx.160)

    그 개월수에 어린이집 많이 시작해요.
    저도 둘째 출산 앞두고 고민하다 어린이집 보낸지 한달 조금 넘었구요.

    보통은 한달안에 적응한다는데
    저희아이도 아직이에요.
    오전에가서 두시간반씩 있다가 와요.
    9월내내는 가서부터 올때까지 눈물 범벅이었고,
    10월 들어서는 헤어질때, 데리러 가면 엄마 보고 울어요.

    그래도 저는 제 체력을 알고,
    잠깐이라도 보내고 재충전을 하니 나머지 시간이 훨씬 좋구요.
    아이도 두시간반중 한시간은 근처 공원에서 놀다오니 좋아하구요.

    저희 아이 다니는 어린이집은 적응기간 끝날때까지 절대 결석 못하게 해요.
    아이 힘들다고 보냈다 안보냈다 하면 울면 안보내는줄 알고 더 떼쓰고 한다구요.

    저희 아이는 어린이집 다니고 일주일쯤 지났을때
    막 헤어질때만 울고 안에서는 잘 놀려고 할 즈음이었는데
    열감기가 심해서 일주일 정도 못보냈어요.
    그담에 다시 보내니 더 심하게 힘들어 하더라구요.

    보내시려고 맘 먹으셨으면
    단호하게 적응 시키시구요.
    안 보내실꺼면.. 조금더 품고 이뻐해주세요.

  • 7. 김쏘
    '10.10.15 7:10 PM (175.195.xxx.137)

    댓글들 정말감사합니다 가슴깊이 읽고 또 읽었어요
    결론적으로는 보내지않기로했어요 득보다 실이 많다고 판단이섰어요
    집이좀엉망이고 제가해주는게 한계가있겠지만 그냥 그러려니해야겠어요
    예민한만큼 같이있으면 요구하는게많아 좀부담스러울때도있었는데
    그냥 감수해야겠죠
    적응기간인가싶어억지로보내볼까도했지만 그게 불가능해여 아예 어린이집걸시간되면도망가거나 집밖을안나가고 심지어 옷도안입을랴해요 두손두발다들었어요
    어린이집선생님은일단보내라고 오면 잘논다고하시는데 뭐가 진실일까요
    암튼 우리아이잘키우겠습니다 감사드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84500 같은반 아이가 이유없이 시비걸 때,.... 1 맘맘 2010/10/15 396
584499 가슴이 답답해서..라고 쓰고 13 열받는다고읽.. 2010/10/15 878
584498 자꾸 검색해서 읽게 되어요, 묘한 중독증상이 제게 나타났네요. 8 큰밭사시는그.. 2010/10/15 1,350
584497 26개월짜리 아들. 어린이집을 가기 싫어해요 7 김쏘 2010/10/15 517
584496 영양제 뭐 챙겨드세요? 10 38살 ㅠ... 2010/10/15 1,499
584495 오리털 깃털 100% 짜리도 따스할까요? 3 오리털이불 2010/10/15 849
584494 명품가방중에 덜질리고 유행안타는 가방....... 3 안질리는 2010/10/15 1,824
584493 수행평가 1 모름 2010/10/15 302
584492 <중앙><경향>, ‘홈플러스’ 왜 안밝히나 1 샬랄라 2010/10/15 501
584491 책을 많이 읽어서 갑자기 시력이 떨어졌을때 먹는... 4 눈 영양제~.. 2010/10/15 647
584490 무섭지 않은 미드 추천 해주세요~ 14 미드 2010/10/15 959
584489 어린이집 선생님이 교실안에서 기르던 물고기가 죽은것을 변기에 버렸데요 ㅠㅠ 9 ... 2010/10/15 1,625
584488 욕조에 샴푸로 청소하시는 분 계세요? 4 ^^ 2010/10/15 1,667
584487 아버지 환갑 기념 식사.. 군포 의왕 한정식집 추천부탁합니다 3 환갑 2010/10/15 1,141
584486 어린 아기때 하는 행동으로, 저놈은 나중에 뭐가 되도 되겠다..싶었던적 있으신가요? 5 자녀들 떡잎.. 2010/10/15 1,090
584485 에버랜드 자유이용권 할인받을 수 있는 방법 좀 알려주세요. 2 에버랜 2010/10/15 507
584484 슈퍼스타케이 생각난 김에 7 ㅋㅋ 2010/10/15 854
584483 교원 평가에 대해서.... 9 공주 2010/10/15 567
584482 혹시 보육료지원 가능한지 한번 봐주세요. 6 보육료..... 2010/10/15 509
584481 중1 아들 성적이 바닥이네여. 15 미친엄마 2010/10/15 1,984
584480 닭다리조림 레시피에 우유넣고 재우는거요.. 4 2010/10/15 651
584479 루이비통 어디서 사야할까요? 7 어디서 살까.. 2010/10/15 1,602
584478 배추 5 배추김치 2010/10/15 540
584477 연근조림 처음으로 만들고 있는데 얼마만큼 익혀야되나요? 7 아기반찬 2010/10/15 713
584476 대출 어떤식으로 받는게 유리한가요.. 3 대출문의 2010/10/15 432
584475 융판을 만들려고 하는데요 2 2010/10/15 152
584474 돌잔치 가족끼리 간단하게 식사만하신분계세요? 13 한라 2010/10/15 1,240
584473 부모만 효도를 기다려 주지않는거 아닙니다 1 아빠들이여 2010/10/15 639
584472 나와 걸오가 잘 어울린다는 증거 (얼굴 인증, 사진은 펑) 11 깍뚜기 2010/10/15 1,336
584471 저도 어제 버스정거장에서 짱 웃겼어요 4 ㅋㅋㅋ 2010/10/15 77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