답답하고 사정 안 된 거 알겠는데, 이미 하고 계신 거 외에
앞날 대책이 걱정되시는 거잖아요? 이렇게 막연히 발만 동동 구른다고 뭐 됩니까?
남편 암 수발 때문에 사정 여의치 않은 건 친정 언니도 아실 테니,
일단 집 문제에 대해 변호사와 상의를 하고, 언니와 의논해 어머니 모실 생각을 해야죠.
오빠도 어머니도, 달라질 것 같으세요? 어영부영 이러다가 돈 급한 놈이 뭔 일 저지르겠지요.
마음만 가지고, 뭐 된답니까? 냉정해지세요.
돈 많아 자식 낳아 기르고, 부모 모시는 사람이 세상에 몇이나 될까요?
어쨌든 법적으로 오빠에게도 자식으로서 그 집에 대한 권리가 있을 겁니다.
어머니도 오빠에게 서운해도 자식 외면 하실 수는 없을 테니, 오빠 욕 너무 하지 마시고,
엄마도 알잖아, 오빠 믿을 수 없는 거? 정도로만 언급하고, 법적으로 재산 정리하세요.
이미 부담은 넘어 왔습니다. 어머니도 딸자식 신세질 면목 없으시겠지요.
그렇다고, 다른 방법 있나요? 그 연세에 건강 좋으신 분도 없는 거고.
적어도 딸들과 가까이라도 사셔야겠는데, 언니와 암묵적으로 서로 어영부영 손 놓고 있는 거,
아니라고 정말 장담 할 수 있으세요? 사정 어려운 내막이 어떻든, 그 사정 듣고 누가 도와줄 거 아니면
현실적이고 구체적인 대책을 세워 해결 보세요. 도와줄 누가 있다고 그러고 계시는지요?
현실이 막막할수록, 결국 받아들일 수밖에 없는 겁니다. 남편 병수발까지, 힘들고 지치시겠지만
그럴수록 하나하나 해치우셔야, 집중해서 현실을 돌파할 힘도 생깁니다. 안 되는 거 기대하지 마시고(오빠)
미뤄둔다고 저절로 잘 해결되거나 돈이 생기는 것도 아니니, 독 해 지 세 요. 하다보면, 됩니다. 기도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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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빠가 10년 발 끊으셨다는 분
지우셨네-_-;; 조회수 : 812
작성일 : 2010-10-13 22:54:53
IP : 210.121.xxx.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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