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 3학년 여아에요.
어려서부터 그 아이 뜻대로 집안이 돌아갔다고해도 과언이 아닐정도로 오냐오냐 키워졌고요.
둘째 남자아이는 누나와는 정반대로 누나에게 맞춰주며 살아요.
첫째라서 양보한다거나 듬직하다거나 그런건 전혀없고요.
동생이랑 항상 비교해요. 동생은 노는데 자기는 못노니까
너무너무 불행한 얼굴로 3시간동안 소파에 누워서 뒹굴거린다거나..
제 아이가 새로 뭘사면 좋겠다고 계속 샘을 내요. 한두번으로 끝나는게 아니라 질릴정도로 징징거려가며 아~ 좋겠다 나는 왜 안 사줘? 라면서요..
둘째 아이 생일이 먼저라서 선물을 사다줬더니 첫째 아이가 갑자기 바닥에 드러 누워 발을 쾅쾅 굴리며 선물을 받아 좋겠답니다.. 자기는 왜 선물이 없냐고 하며 눈물을 연신 훔치며 징징징.:.
달래는데 두시간 넘게 걸려서 결국 촛불붙이고 케익먹을때
제일 좋은 부분을 차지했어요.
공부해야할 중간고사 시즌에 책상에 앉아서
징징거리며 오만 인상 다쓰고 계속 불평을해요. 징징징...거리는거 듣고 있자면 제 인내심이 바닥응 보일정도네요.
근데 어디 놀러가거나 하면 완전 업된 기분으로 날라다녀요.
그러고 한 삼십분쯤지나면 놀것 없다며 또다시 세상의 온갖 불행을 다 뒤집어쓴얼굴로 옆에 누군가에게 징징징거려요.
대부분은 엄마에게나 이모인 저에게 와서 징징거이지요...
공부머리는 모르겠지만, 책은 좋아하고요.
책 읽은 다음에 새새한 내용은 기억 못해요.
이런 아이는 일반적인걸까요? 아니면 살짝 걱정이 되는 정도 일까요?
참고로 엄마라는 사람이 야단을 치거나 때리거나 화낸적이 한번도 없어요. 아이들은 그저 하고싶은거 다하게 해줘야한다며 징징거리는것도 그냥 놔두거든요.
남의 육아에 감놔라 떡놔라할수가없으니 그냥 보고 있는데
만나는게 꺼려질정도에요..ㅜㅜ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큰조카 여자아이인데, 너무 참을성이 없어요. 정상적인 건가요?
이모 조회수 : 484
작성일 : 2010-10-13 14:00:37
IP : 112.148.xxx.216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이모
'10.10.13 2:02 PM (112.148.xxx.216)책상에 앉아서는 계속 딴생각해요. 같이 공부해주려고 해봤지만 아예 생각 자체를
안하려고하더라구요. 하기싫으면 집중을 안하고 멍.. 하게 있어요..
아까 adhd 글을 읽어서 그런지 그런 증세도 좀 의심되고, 걱정이 되네요.2. 흠
'10.10.13 2:19 PM (121.182.xxx.174)우리 10살짜리 조카랑 똑같은 증세군요.
참고로 할머니가 4살까지 키웠는데, 할머니, 할아버지, 고모가 혼 낸적 한번도 없어요.
동생은 늘 양보해야하고, 늘 자기 우선이어야하고, 징징대고, 할머니 고모 다 때리고,
보고있으면 미칩니다. 근데 "크면 괜찮다" 면서, 아직도 밥 떠먹이려는 사람들~.
육아태도 때문인듯 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