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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편어려운 친구 자존심 안상하게 도와주고싶어요

조언해주세요 조회수 : 2,766
작성일 : 2010-10-10 12:45:56
원글은  지울께요-죄송해요
제  일도  아닌  친구일을  쓰고  나니  마음이  편하지  않네요.
댓글   잘  읽어보고  친구들과  상의해 보겠습니다.
글  써주신분들  감사해요.
IP : 125.178.xxx.136
1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우정
    '10.10.10 12:57 PM (221.151.xxx.168)

    님같은 분이 있다는것이 감동입니다. 저같으면 편지를 써서 생필품 택배안에 넣어 보내겠습니다.
    편지에는 확실하게 쓰겠어요. 이건 절대 가벼운 동정심이 아니다, 네가 지금 어려운것 같아서 이렇게 물질적으로 조그만 도움이 되고 싶은 나의 우정을 받아주길 바란다, 이게 자존심 상한다면 나중에 네가 여유가 생기면 갚아도 좋다, 난 이렇게라도 소중한 친구에게 도움이 되길 진심으로 바란단다...이런식으로요.

  • 2. ..
    '10.10.10 12:59 PM (211.117.xxx.105)

    원글님 친구들 모두 참 따뜻한 마음을 갖으셨네요
    진짜 어려울때 가까운 사람에게 내색하는 것 어렵습니다
    그 친구분 심정 알고도 남음이 있습니다

    제생각엔 그래도 현금이 제일 필요할 것 같은데요
    원글님이 따뜻한 진심을 담은 편지와 함께 현금을 드린다면

    친구도 미안하면서도 거절하거나 그러진 않을것 같아요

    그러니까 다뜻한 마을을 담은 편지와 전해주기....

  • 3. 원글
    '10.10.10 1:07 PM (125.178.xxx.136)

    부모님보약은 친구에 형편에 너무과해요.쌀이 없는데 돈도 없다하길래 근처 사는 친구가 집에 너무 많이 있다하고 사다줬어요.다른 친구들은 결혼해서 다들 평범하게 살고 있구요

  • 4. ...
    '10.10.10 1:09 PM (125.182.xxx.22)

    마음이 예쁘시네요.
    글쓴분이 시댁이나 친정이 시골에서 농사 지으시면 시골에서 너무 많이 와서 골치 아프다고 좀 가져가면 고맙겠다고 하고, 전업주부시면 김치 담그는 김에 네 것 까지 담그었다고 나눠 주시고,
    직장인이시면 깨끗한 옷 작아서 못입는다고 주시고,
    친구분 마음 다치지 않게 다른 친구들 몰래 나눠야합니다.

  • 5. 그런데 문제는..
    '10.10.10 1:11 PM (119.64.xxx.121)

    지금 도와줄 땐 별 문제 없어 보이지만,
    결국 도움 받은 사람이 도움 준 사람에 대해 자존심을 상하게 되기
    때문에 나중에 관계가 안좋아질 수 있더라구요.
    그러기에 인간 관계가 어렵죠......
    도와 주는건 오히려 어렵지 않은 일인데, 나중에 특히나 친구 형편이
    나아졌을 때, 과거에 자신에게 도움 준 사람을 피하게 되는 경우가
    흔히 있더라구요.
    전 몇 번 그런 경험 한 후로는 사람 돕기가 겁나요.
    그냥 각자 인생 살게 내비두는게 오히려 나은가 보다 싶구요.

  • 6. 동감
    '10.10.10 1:19 PM (122.37.xxx.23)

    '그런데 문제는..'님께 동감. 저도 대학때 친한 친구가 사정상 집 나와서 고시원 살면서 어려워보이길래 별 생각없이 집에서 김치 싸다 갖다주고 반찬 갖다주고 했는데
    언제부터인가 걔가 저한테 뭔지 모를 적대감 갖고 자꾸 피했어요.
    대충 짐작은 가지만 그렇다고 대놓고 물어보기에도 그래서 그냥 멀어지는대로 놔뒀는데..
    지나고났지만 내가 뭘 잘못했나 아직도 모르겠어요. 생색 낸적도 없고.. 동정한 적도 없고..
    그냥 집에 김치 맛있길래 갖다 줬는데-_-;;;
    걔도 당시엔 고맙다고 감동이라고 막 그랬거든요? 근데 시간이 갈수록
    자꾸 자기 형편이랑 내형편이랑 비교하구.. 그러더니 결국 그렇데 되더라고요.
    그럼 차라리 가만있어야 했나-생각하면 참 그건 그거대로 허탈하긴 한데.
    아무튼 제 말은 원글님 마음씨 정말 예쁘시지만 혹여 친구가 예상치 못한 반응으로 나오더라도 너무 상처받지 마시라고요. 누구의 잘못도 아닌것 같아요. 그냥 물질이란게 인간관계를 그렇게 만드나봐요.

  • 7. ㅎㅎ
    '10.10.10 1:35 PM (125.143.xxx.83)

    원글님 답답하시네요. 보약이 진짜 보약을 말하는거겍ㅆ어요? 그러면서 주면 그 돈으로 알아서 필요한거 사겠죠. ㅎ
    그리고 쌀이고 뭐고 사서 택배로 붙이든 배달을 하든 직접 가든...가져갔는데 그런걸 내칠까요? 갖다주면 되는거지...
    그리고 나중에 꼭 갚아라 ..이런 말도 하구요.
    나중에 우리 힘들때 안도와주면 죽는다~ 이러구요..

    그나저나 님같은 친구분들 둔 그 친구분의 친구복 인덕이 부럽네요.

  • 8. 그게
    '10.10.10 1:48 PM (222.106.xxx.112)

    형편이 안 맞으면 오해가 생길수도 있을것 같아요
    저희는 친구끼리 김치도 막 보내주고,,쌀도 보내주고 그러는데,,그분은 그걸 오해하실수도 있겠지요,,
    그냥 차에 김치싣고가서,,,시댁에서 얻어오는 길이라고 맛이나 보라고 한통 드리는 정도,,
    아니면 쌀이 한 가마가 왔는데 다 못먹으니 나누자,,하고 큰 통에 담아가시던지요,,

  • 9. 원글
    '10.10.10 1:48 PM (125.178.xxx.136)

    보약깊은 뜻 알겠어요.
    친구성격에 보약해드리라고 돈 주어도 당장 먹고사는게 급하니까
    그돈으로 보약안해드리고 쌀 이나 반찬거리살꺼라는거아니까 그렇게 쓴거지
    형편 무시해서는 절대 아니예요

  • 10. ..
    '10.10.10 1:57 PM (221.160.xxx.52)

    친구분을 그 환경에서 벗어나게 하는게 돕는일 같은데 가능할까 모르겠네요

    동생이나 오빠는 제한입 알아서 벌어먹으라고 하고
    부모님을 요양원에 모시고
    빚은 파산신청하고
    친구분은 자기한몸 건사하고 살면 딱 좋겠는데 말이죠
    서로 족쇄처럼 얽혀서 빠져 나오기가 어려울거 같네요.

    어설프게 도와주시면 친구분 자격지심만 자극해서 더 멀어지게 할수도 있을거 같아요.

  • 11. 해남 사는 농부
    '10.10.10 2:14 PM (211.223.xxx.204)

    혹시 결례가 되지 않으신다면
    제게 한 일 년 맡겨 보시면 어떨까요?
    일 년 동안
    제 나름 대로 챙겨 보겠습니다.

    전에 제가 수배로 어려울 때
    직접 본 적이 없는 사람으로부터 100,000원을 빌린 적이 있었습니다.
    한 3년을 갚지 못하고 지내다가
    갚을 형편이 되어 갚으려고 하니
    괜찮다며 그만 두라 하더군요.
    먹거리로 대신한 후
    2 년 동안 매 주 한 번씩 먹거리를 보낸 적이 있습니다.
    그냥 철 따라 제가 준비 할 수 있는 먹거리들로
    1 년 동안 아무 조건 없이 나름 대로 챙겨 보겠습니다.
    저야 어차피 모르는 사람이니 별 문제가 없을 것 같은데
    괜찮으시다면
    다음 주 부터 준비를 해보겠습니다.

    제가 친구분의 찬거리를 완전하게 준비 할 수는 없지만
    그런 대로 크게 걱정하지 않을 정도는
    준비 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만일 제게 기회를 주신다면
    매 주 한 번씩 준비를 하게 될 것 입니다.

  • 12. ,,
    '10.10.10 2:14 PM (59.19.xxx.110)

    마음이 참 이쁘시네요.
    상품권 같은거...
    회사에서 받았다고 주거나 해도 좋아요.
    친구한테 현금은... 직접 도와달라고 할때 도와주셔도 늦지 않아요.

  • 13. 다시한번
    '10.10.10 2:18 PM (221.151.xxx.168)

    원글님이 가장 필요한것이 쌀,김치 반찬 ,생필품같다고 하셨으니 친구의 어려움이 생존 수준인데왜 보약 이야기가 나오는지 모르겠네요.
    그리고 위에 몇분들의 경험...도와줬더니 나중에 모른척 하더라, 피하더라는 이야기...씁쓸하네요.
    그래도 저는 친구를 도와주겠어요. 친구가 생각이 있는 사람이라면 어려울때 도와준거 평생 고마워해야 겠지요. 그걸 위해서 도움 주시란 말이 아니라 원글님이 정말 도움 주고 싶으시면 도와주는걸로 만족하세요. 친구분이 잘 살다가 집안이 기울어져 어려워진 처지라면 자존심 굉장히 강할거에요. 친구에게 자존감 세워주시고요, "내가 나중에 네 도움 필요하면 너도 날 도와주겠지?"식으로 살짝 가볍게 말하면서 생필품 챙겨서 직접 가져가시든 택배로 보내시든 하세요. 제생각엔 아무래도 편지와 함께 택배로 보내는것이 친구를 위해 더 나을것 같은데요...

  • 14. 다시한번
    '10.10.10 2:36 PM (221.151.xxx.168)

    덧붙여...위에 몇분들의 경험...도와줬더니 나중에 모른척 하더라, 피하더라는 이야기에 대해....
    사람은 언제고 배반할 수 있으나 언제 배반할지 모른다는 생각이 앞서서 누굴 도움 주지 말라는건 너무 너무 서글픈 일이네요. 저는 외국에서 유학시절에 송금 문제로 일이 꼬여 정말 수중에 돈이 한푼도 없었던 때가 있었어요. 그때 한국 유학생 친구들은 돈 빌려 달라고 했을때 거절했죠. 빌려달란 말하는데도 너무나 자존심 상해서 몇일동안을 잠 못잤던 기억이 나요. 그때 나에게 도움을 준 외국 친구....나중에 돈 갚고 조그만 선물 했더니 펄 펄 뛰면서 선물은 받지만 (거절하면 예의가 아니니까) 하면서 저녁을 대접하더군요.이 친구가 물질적인 도움뿐 아니라 여러가지로 도움을 많이 줬는데 내가 물어볼때마다 늘 하는 얘기가 있었어요. 난 누군가를 도와줄때 행복감을 느낀다고요. 단, 도와줄만한 가치가 있는 사람에게 도움을 준다고 했어요. 그렇다고 제가 그 친구에게 도움이 될만한 이해관계는 전혀 없었고요, 저를 진정한 친구로서 가치를 뒀다는걸 깨달았어요. 20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이 친구를 평생지기로 생각한답니다. 누군가를 도와줄때는 댓가를 바라지 말고 도와주어야 하며 나중에 혹 친구가 돌아설지도 모른다는 그런 생각은 할 필요가 없다고 믿어요. 얘기가 길어졌네요.

  • 15. .
    '10.10.10 4:23 PM (125.143.xxx.83)

    30대후반부터 40대후반까지 3남매가 모두 미혼이라는게 80노모님이 가장 가슴아프고 답답해 하실것 같으네요.

  • 16. 남자를
    '10.10.10 4:25 PM (125.143.xxx.83)

    꼭 이성으로 아니고..남자친구 삼으라고 소개시켜주는건 어때요?
    정서적으로 도움될것같은데요.
    지금 결혼이라도 할수있음 참 다행일것같은데..그런 착한 남자가 있을지..

  • 17. 제 생각
    '10.10.11 10:28 AM (222.109.xxx.88)

    돈 빌려주겠다고 천천히 갚으라고 하고 나중에 안 받으면 되는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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