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장게장은 원래 이렇게 비린맛으로 먹는거에요? ㅜㅜ

[비리리리]

태어나서 한번도 간장 게장을 먹어 본적이 없어요 ㅋㅋ
양념게장은 너무 좋아해서 저희 집은 늘 양념으로만 해먹거든요
(요리 솜씨가 별로신 엄마는 간장게장은 담그는 방법도 모르시고;;)

그런데 티비에서 맛집 탐방이나 음식 대결 같은거 보면
다들 간장게장 껍질에 밥을 비벼 흡입하며 엄지를 치켜들잖아요?
이미 표정은 극락으로 가있고요 ㅋㅋ

하도 밥 도둑이라며 맛있게들 먹길래 그 맛이 궁금해서
올해 게값도 저렴해서 제가 키친 토크에서 레시피 찾아서 담가보았어요
저희 집이 짠걸 싫어해서 안짜다는 (물의 비율이 간장비율보다 좀 많은) 레시피로
대장금에 빙의되서  정성을 다해서 담궜답니다 (맛있다는 레시피였는데 ㅜㅜ)

드디어 개봉날 어깨넘어 본건 있어가지고 뚜껑에 밥넣고 참기름 넣고 청양고추도 송송 뿌리고
엄마랑 마주보며 흐뭇하게 한입씩 섭취했는데
똻!!!!!!!!!!!!!!!!!! ㅜㅜㅜㅜㅜㅜㅜㅜ
너무 짜요.... 그리고 너무 비려요.....
믿을수가 없는 맛이었어요. 이걸 맛있다고 하는건가.
제가 비위도 좋은편이고 회도 잘먹고 못먹는 음식이 없거든요.
간장게장도 아까워서 꾸역꾸역 먹긴했는데 절대 두번 먹고싶진 않은맛...?
원래 이런 비릿한 맛으로 먹는건가요?
껍데기에 붙어있는  내장도 다 먹는건가요? 노란건 먹는게 맞는것 같은데
나머지 회색으로 된 외계물질 처럼 흐물렁 거리는건 도저히 먹을 엄두가 안나서 그냥 버렸어요.

간장게장은 어떤 맛으로 먹어요? 비린맛 속에서 감칠맛을 느끼는건가요? ㅋㅋ
아직 냉동실에 9마리나 대기타고 있는데... ㅜㅜ

[..]

맛있는 간장게장은 달콤한데요 그래서 밥도둑이죠..

너무 짜면 그냥 물 넣고 끓여드세요..

[저도]

비려서 못먹어요.
맛나다는 집 가도 간장게장은 못먹겠더라구요.
양념게장은 불에 구워(=.=) 먹어요. ;;;

[.]

아닌데요...

전혀 비리지도 않고 짜지도 않고 맛있어요...

처음이라 잘 못담그신거 아닐까요?

[예전에]

아주 맛난 곳에서 간장게장을 먹어 본 적이 있는데요.
비린맛은 전혀 없고
오히려 아주 고소한 깊은 맛이 났어요.
짜지도 않고...
정말 엄지손가락을 치켜 세우게 하는 밥도둑이던걸요.

[청하]

청하를 한병 부어서 2일정도 지난 다음에 먹어보세요.

[저도]

양념게장은 잘 먹는데 간장게장은 못 먹어요. 맛있다는 곳 가서 먹어도 비리더라고요.
아마 비린거에 좀 약하신거 더하기 이번 게장이 잘못 되었나봐요.
요리야 뭐 레시피대로 따라했든 뭐했든 맨날 하는 분들도 한번씩 사단 나니까요.

[저 역시]

간장게장 절대 못먹다가, 주변사람들이 하도 맛있다고 하길래 한번 먹어봤는데...
으윽, 비린거예요. 근데 딴 사람들은 맛있다고 하더라구요.ㅠㅠ
양념게장만 먹습니다. 촌스러운거래요. 쩝...

[....]

봄에 처음으로 간장게장 했는데
전혀 안짜고 비린내 안났습니다
레시피보고 저는 간을 보면서 제 입맛에 맞게 했습니다
레시피와 똑같이 하면 제 입맛엔 너무 짤것 같아서....
저는 비린내 나는 음식은 못 먹습니다
게장이 비린내 난다니 뭔가 잘못이 있나보네요

[음]

저는 비린내가 나면 아예 못 먹습니다. 제가 게 종류 중 유일하게 먹는게 영덕대게에요. 대게는 좀 덜하거든요. 비린내가 완전 없을 수가 없어요. 아무리 잘 담궈도 특유의 생물 비린내가 납니다. 양념게장도 비린내가 나요. ㅋㅋㅋ 전 대게를 먹고 비린내를 극복한 줄 알았는데 간장게장과 양념게장을 먹어보고는 아직 멀었다는 걸 느꼈죠. 사람마다 호불호가 갈리는데 그걸 민감하게 느끼신다면 아무리 유명한 집에 가서 드셔도 비린내를 느끼실 거에요.

[그게]

간을 잘못 맞추면 맛이 비려요.
음식점 게장도 좀 싱겁다 싶으면 비린 맛이 강하죠.

간 맞추는 게 제일 중요합니다.

[음]

정말 짜지않고 맛있게 잘 담갔어도
처음 드시는 분한텐 비리고 짜고 떫고 맛없을 수 있어요.

[게]

게 전문집에 가서 먹어도
밥비벼먹는건 항상 짜던데요..거기 국물..
전 그게 왜 맛있다는지 모르겟더군요 저두...비리지는 않던데

[게..]

일단 게가 신선한 거였는지 하고요..

물 비율이 더 많을 땐 소주를 넣어요..
저희집은 간장게장을 늘 떨어지지 않게 만들어서 먹는데요 (간장게장 만들어 숙성되고 나면, 게 따로, 양념간장 따로 분리해서 냉동실에 따로따로 얼려야 해요. 안그러면 시간이 지나면 게살이 다 간장에 용해되어서 없어지거든요. 먹기 직전에 해동해서 혼합하는 것이죠. )

그리고 저희집은 사과 통째, 배 통째, 어떨땐 감도 통째로 넣어요. 그래야 장이 감칠맛나는데..

[..]

저희 엄마 담그시는거 보면
잔인하긴하지만..
살아있는 게를 살아있는 채로 담그시던데..일단 그렇게 하신건 맞으시죠?

간장게장 맛있는집은 안비려요. 고소하고 단데....

[아니요.]

전혀 안비려요.

사람 입맛 비슷한데 비리면 어찌 밥도둑이라 하겠어요..
아깝지만.. 잘못 담그신듯...ㅠㅠ

유명한 간장 게장 집에 가서 드시면 짜지도 않고 매우 신선하고 맛있어요.
1마리에 2만 5천원 짜리 간장 게장 드셔 보시고도 비리고 짜다면
원글님 입맛이 비린거+ 짠거 싫어 하시는 거 맞아요.^^

[비린 이유는..]

게가 신선하지 않기 때문이예요.
게장을 담으시려면..그날 위판된 신선한 게를 사용하셔야 해요.
하긴 요즘 게가 많아 어시장에서도, 재고를 당일 거라 속여 판다하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