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골라사귀는 초등엄마..
저희는 사는 곳이 강남구 이긴 하지만, 조용한 강남입니다.
누가 있는지 없는지도 잘 모르고, 그런것 잘 안내세우고,
어딜 나왔는지 묻지도 따지지도 않지요...
아니 그런 줄 알았었습니다....
그런데 올해 아이가 초등학교 입학하고 좀 웃긴 것이 보이네요.
아이반 엄마 3명정도가 (그들이 서로 친한 건 아닌듯) 각개 부대로 사는 형편과 엄마 출신 학교, 그리고 아빠직업등을 노골적으로 물어보는 거에요. 그리고 자기가 친하게 지내고 싶은 사람을 고르는 건가봅니다.
저는 전업이 아니라서 그리 교류가 없었는데
그런 질문은 제게도 오더라고요.
다행히 뭐 꿀릴 건 없다해서 대답은 했지만 그렇다고 그쪽 이야기를 해주는 것도 아니더라고요.
학교를 묻고는 자기 학교는 이야기도 안하더라고요
묻는 질문도 참 귀엽습니다.. 거의 선수수준이지요.
"여대 나왔어요?" ...... 남녀공학나왔어요.
"국립대 나왔어요? 사립대 나왔어요?"...... 국립대 나왔어요.
저 관악구에 있는 남녀공학 국립대 나왔거든요.
참 우스웠어요...
밖에서 일할때도 잘 받아보지 못하던 질문을 얼굴 보면서 하질 않나. 대답이 흡족할 정도면 태도가 바뀌고...
제 대답을 듣고 나서 부터 그 엄마들이 저에게 친절합디다.
안하던 저희 아이 칭찬도 하고...
나이든다고 철드는 건 아닌가봐요.
오히려 유치해지는듯...
그리고 그런 엄마 사귀고 싶지는 않더라고요.
객관적인 스펙도 딸리는 것 같은데, 본인 딸리는지는 모르면서 오히려 그런걸로 사람 구분하고, 골라사귀고...
인격도 덜 되어 보이니 그런 엄마 밑에 자란 애가 뭐 그리 훌륭하게 크겠나 싶고요...
그냥 좀 웃겨서 적어봐요..
1. 음~
'10.10.10 11:23 AM (118.217.xxx.103)어딜가나 어느 조직에나 그런 부류가 있죠
본인이 가림을 한 번 당해봐야 정신을 차리려나요~ ^^;;;2. ㅎㅎ
'10.10.10 11:24 AM (121.181.xxx.124)그 엄마들 수 수준은 아닌거 같고 유치해요..
뭐 저도 골라사귀기는 합니다만.. 저랑 잘 맞느냐 뭐 그런걸 보죠..
생각이 비슷하고 그런 사람들과 사귀죠.. 보통은 다 이러실거 같아요..
즈질 엄마들이네요..3. .
'10.10.10 11:26 AM (114.200.xxx.56)남녀공학인 학교가 한둘도 아니고,
국립대도 한둘이 아닌데,,,완전 저렇게 물으면 자기가 넘겨짚어서 자기 꾀에 자기가 넘어갈걸요.
그리고 묻는다고 답하지 마세요..
왜 물으세요^^ 또 물으면, 그쪽은 어디 나왔어요^^ 등등
굳이 대답할 필요 없어요.
전업이든 직장주부든 웃기고 유치한 사람은 어디나 있어요.
좀더 커면 아이가 똑똑해야 엄마가 칭찬 받아요.4. ㅇㅇㅇ
'10.10.10 11:27 AM (118.36.xxx.1)어딜가나 사람이 다섯 이상 모이면
편이 나눠지는 것 같아요.5. 2
'10.10.10 11:29 AM (118.37.xxx.6)친하지도않은데 대놓고 물어보는인간들 정말 가까이하고싶지않아요. 물론 골라사귀는건 당연한건데.. 비슷한면을보고사귀니까..저렇게 학벌이며 집평수..이런거 물어보는건 정말 아닌거같네요
6. ..
'10.10.10 12:16 PM (58.227.xxx.70)어딜가나 있어요 선배언니들은 그러더라고요 학교 엄마 사귀는거 그거 중요한것도 아니고
오래가지도 않고 엄마들끼리 아이친구 만들어주는것도 저학년에나 통하지 크면 지들 알아서 사귄다고..고로 학교엄마에 연연해하지 않는다 중요하지않다..이것이 결론이네요7. 흠..
'10.10.10 12:22 PM (122.34.xxx.34)무섭네요..저학년때는 엄마들 사귀는거 중요하지 않다 하지만..그래도 저학년때 애가 못 끼면 속상할 것 같은데..괜찮은가요? 전 아직 아이가 어린데 동네서 보면 맘 맞는 엄마들끼리 학교 결석해가면서까지 우르르 해외여행도 다니고 그러더만...
그나저나 정말 예의없는 사람 많군요.8. 쌍용아줌마
'10.10.10 12:23 PM (118.223.xxx.132)저의 모임 자랑할께요.
아이의 고등학교 같은 반 엄마들 중 마음 맞는 엄마들의 모임이예요.
그동안 많은 얘기들을 나누면서 개인 사정들과 함께 각자의 출신 학교도 알게 되었는데,
한 엄마만 출신대학을 말하고 싶어하지 않아서 우리도 그러냐 하고 묻지 않았어요.
어쩌다가 그 엄마의 대학 동창을 우연히 만나 우리 모임과 교류도 가끔 있게 되었는데
우리가 그 동창에게 그랬어요. 친구가 학교를 우리에게 말하고 싶어하지 않으니
당신의 대학이름을 우리에게 말하지 말라고요.
우리는 아직 그 엄마의 학교를 모르고 궁금해 하지도 않아요.
오늘 아침 어떤 글의 댓글 중 `자신의 행동이 자신을 정의한다`는 말이 와닿았는데
상대의 외적 조건을 교묘히 파헤치고 계산하는 거
자신을 어떻게 정의하는 행동인지 생각해 볼 일이다 싶네요.9. 123
'10.10.10 12:29 PM (118.221.xxx.162)학교, 직업 물어보고 그러는 사람들 보면 전 좀 컴플렉스 있어보이던데요.
대개 자기는 그렇게 훌륭한(?) 출신학교와 직업을 가지고 있지도 않던걸요.
(전 여대나왔고, 남편은 S대 박삽니다.전 직장생활 하다 전업이구요. 남편은 겉으로 괜찮지만, 수입은 별로인 직업입니다.-.-)
저도 외국 오래 있다가 한국와서 강남도 아닌 그냥 그런 동네에서 사는데... 아이 초등학교 입학시켜보니 또 다른 세계가 있더군요.
첨에 학교 엄마들 모임 몇 번 참석해보고, 그냥 동네에서 마주치면 인사만 열심히 하고 삽니다.
괜히 남들보다 나은 조건은 시샘의 대상이 되기도 하고, 모자른 부분은 입방아에 오르내리게 되는것 같아요.
그냥 운동이나 취미생활 하면서 만나게 되는 사람들하고 친분 갖고 사는게 더 편하지 않을까 싶어요.10. 생까세요!
'10.10.10 12:39 PM (211.63.xxx.199)뭐 그런 질문에 일일히 대답하나요? 별로 그런 질문 받아본적도 없고 질문 받아도 전 그냥 생깝니다.
저희동네도 조용한 강남인데, 학벌보다는 부모들 직업을 더 궁금해합니다.
sky 출신의 공무원, 공기업, 대기업 직장인들은 그냥 평범 수준.. 전문직(의사, 판,검사, 교수, 약사등)은 좀 사네 분위기..전문직이면서 맞벌이인 집들도 꽤 되고요.
그냥 자영업이나 일반 기업 다녀도 경제적으로는 다들 웬만큼 사는거 같아요.
뭐 아무래도 비슷한 사람들끼리 친하게 지내게되요.
의사부인들은 의사부인들끼리, 판,검사 변호사 부인들은 또 그들끼리..일반 대기업이나 공무원들도 그들끼리..
대체적으로 직업군이 비슷해야 사는 수준도 비슷하고 고민도 비슷하니까요.11. 아.....
'10.10.10 2:45 PM (112.154.xxx.221)그런건 속으로나 따지고 계산할 것이지...하수예요!!
나..머리비었다..광고하고 다니는 거잖아요. 그런 아줌마들 어느동네에나 있지만..
결국에는 비슷하게 어울리게 되더라구요. 똑같은........빈수레끼리..
맘약해서 몇번 끌려다니다 지금은 초반에 알아보려 노력해요.
저도 사람 가려사귀긴 하지만............착한심성만이 진리더라구요.12. 콩콩
'10.10.10 10:32 PM (211.36.xxx.137)어디나 그런 사람이 있나 봅니다..
저도 그런 사람들 넘 싫어요..저희가 신랑박사를 외국에서 따느라 몇년간 머물렀었는데 정말 두세명 가까운 사람한테 어쩌다가 얘기를 했는데 건너 건너 사람도 알고 있더군요..
한번은 어떤사람이 신랑 직업을 묻길래 학생들을 가르친다고 했더만 솔직히 말해서 강사 수입은 얼마 안되지 않아요? 이러길래 제가 잘못 들은줄 알고 몇번을 다시 물었어요.뭘 수입했다는줄 알았어요..
쫌 당황스럽더라구요..그래서 교수라서 쪼금 더 받아요~ 이렇게 말해 버렸네요..13. 머리 텅텅
'10.10.10 10:55 PM (114.200.xxx.38)학교 엄마들이 다른엄마들한테 아빠직업,연봉,아파트평수,학벌 직접묻는 엄마치고 정말 제대로된 엄마 한번도 못봤어요.........상식있는 엄마들은 그런거 속으로 궁금해할지언정 절대 먼저 묻지말아야할 질문들이거든요......머리속에 뭐가 들었는지 .....그아이들도 지엄마랑 똑같이 제멋대로인 아이들 많아요........
14. 오잉
'10.10.10 11:07 PM (116.38.xxx.69)전 4살 아이의 엄마이긴 하지만.. 전 학교 잘 물어보는데..-_-;; 잘난 사람 못난 사람 구분하려고 그런게 아니라.. 공감대 형성하려고.. 뭐 어디 나왔다고 하면 그 학교 관련된 추억이나 들은 얘기, 상식 등 얘깃거리가 많아지잖아요~~ 직업도 물어보는데.. 그것도 같은 이유로.. 아님 다양한 직업군을 알게되면 도움도 되고..-_-;; 무시하거나 경외심 가지려는 건 절대 아니고요.. 물론 제 얘기도 하긴 하는데 저희 부부도 S대라..(전 대학원만, 남편은 학부, 대학원 다) 사람들이 좀 잘난척한다고 생각할까봐 나서서 얘기하진 않고요.. 물어보면 얘기하고.. 흠.. 저를 보고 누군가 그렇게 생각했을 수도 있겠네요.. 잘난 사람 골라 사귀려고 한다고????? 흑.. 그랬다면 억울한데요..ㅠ.ㅠ
15. 오잉님...
'10.10.10 11:14 PM (114.200.xxx.38)오잉님....다른엄마들이 별로 오잉님을 별로 안좋게 보셨을 확률 90프로 입니다......뭐 같은대학 출신 엄마들은 그런생각 안하겠지만......그렇지않은 엄마들은 오잉님을 재수(?)없다라고 생각하죠....그래서 학부모들 사이에선 정말 말조심해야해요.....먼저 얘기 한다면 괜찮지만......좀 껄끄러울수있는 부분들을 먼저 물어보는건 절대 예의가 아닙니다.....실례죠......저는 사립s대를 나왔지만서도 출신학교 물어보면 불쾌하다기보단....좀 엄마가 별로다...라는 생각이 강하게 들더군요....
16. 왜
'10.10.10 11:31 PM (122.35.xxx.167)부모 출신학교 , 직업 그런거 물어보는것도 이해불가 이지만 나중에 좀 더 커보세요
애들등수가 엄마등수 되는거..그건 더 가관이던데요17. ..
'10.10.10 11:33 PM (125.143.xxx.230)오잉님이 만약에 고졸이거나 지방에 이름 없는 대학에 나왔더라면
지금과 똑같이 궁금해 했을까요?
오히려 남들이 물어볼까봐 노심초사 하지 않으셨을까요.
결국 남에게 넌지시 물어본다는건 그 질문이 다시 자기한테로 올거라 생각하기 때문이거든요18. 오잉
'10.10.10 11:46 PM (116.38.xxx.69)생각해보니 제가 그런 질문을 한 대상들은 저와 생활수준이 비슷하거나(요럴 땐 직업) 같은 회사 또는 저보다 나은 회사 등.. 저랑 비슷한 학력, 연봉 정도일 때(요럴 땐 학교) 였던 것 같네요.. 아무한테나 그런 건 아니고..-_-;; 아기가 놀이학교를 다니는데.. 놀이학교가 비싼편이라 그런지 형편이 좋은 분들이 보내는 것 같아서 직업을 물어보는 게 실례일 거라고 생각안했는데.. 저희도 그냥 그런 월급쟁이라..-_-;; 흠..
19. 그런사람있어요
'10.10.10 11:50 PM (119.149.xxx.19)아이 이름을 말하기전에 그 엄마 아빠의 출신학교 직업부터 얼마나 대단한지를 읊어죽 말을 시작합니다..
정작 그분이 어느학교나왔는지 남편이 뭐하는지는 아무도몰라요.. 한 엄마가 그 아이에게 그래서 물어봤더니 아이도 제대로 모르더라는..
왕따되더라구요.. 본인은 모르겠지만...
편한거라면 그엄마랑 얘기하면 누구누구 어디 어쨌더라 다 알게되요..20. 이런
'10.10.11 8:07 AM (59.6.xxx.224)몹쓸 호기심,,
전 누군가를 만나면 많은 것이 궁금하더라구요.
잘난 체하는 사람은 도대체 하는 일이 뭐며, 어디 출신이면 저렇게 대학을 막 깔 수 있나 하는 생각,
겸손하고, 들여다 볼수록 양파(좋은 쪽)같은 사람들,
그런 사람들은 어떤 교육을 받았길래, 저렇게 행동할 수 있을까?
헌데,,
전 솔직히,
예쁜 여자 보면 부럽고,
건강한 여자 보면 부럽고,
제가 제일 부러워하는 사람은,
겸손한 사람, 조용조용 말하는 사람, 품위있게 행동하는 사람.
이런 사람 만나면 전 그냥 존경합니다.
학벌과 관계없이..21. 오잉님
'10.10.11 8:19 AM (118.221.xxx.162)아무리 놀이학교가 비싼 곳이라고 해도 그런 건 직접 물어보는건 좀...
그냥 많이 친해진 사이에서 대화중에 직업 관련된 얘기가 나왔다거나 하면 물어볼 수도 있겠지만요.
그런 엄마들 보면 좀 예의없고, 생각없어 보여요.
(저랑 남편도 학교, 직업 남들에게 내세울만한 사람입니다...^^)22. ...
'10.10.11 8:41 AM (118.32.xxx.49)정말 그 쪽은 프라이버시 영역이라고 생각해서
절대 안물어 보는데요..
-자연스럽게 알게되면 모를까, 본인 눈마주치며 묻는건 법도에 어긋난다는 생각이..ㅋ
그리고, 솔직히 관심도 없구요.
-피부좋고 이쁜 사람들, 세련된 사람들 보면, 그런 노하우는 막 묻고싶어요.ㅋ 학교 같은거 말구요.23. 제경험
'10.10.11 8:52 AM (220.86.xxx.244)저는 목동 사는데.. 제가 만나는 엄마들은 다 점잖으세요. 3년 이상 만나는 엄마들도 있는데
아직까지 서로서로 무슨 일하는지 모르는 엄마들도 많아요. 제 경우에는 그렇게 좀 '나대는' 엄마들은 나중에 조용히 따당하더군요. 이리저리 말 전하는 엄마. 말 많은 엄마. 허영심 있는 엄마
이런 엄마들이 기피대상 1호인듯 해요.24. 오잉님
'10.10.11 8:55 AM (220.86.xxx.244)댓글 놀랍네요. 오잉님 비싼 놀이학교 보낸다고 다 대졸에 대학원 졸이라고 생각하시면 안돼요.
주변에 고졸이신 분들 알고보면 많은데 그분들 알게 모르게 상처 많이 받으세요..
" 몇학번이세요? " " 전공이 뭐? " 이런 질문들은 다 전제가 대학졸을 깔고 하는 질문이잖아요.
암튼 그런 질문 하는 엄마들 보면 .. " 아 예의가 없구나 " 싶어요.25. 오잉님?
'10.10.11 9:23 AM (207.216.xxx.174)공감대 형성하려고.. 뭐 어디 나왔다고 하면 그 학교 관련된 추억이나 들은 얘기, 상식 등 얘깃거리가 많아지잖아요~~ 직업도 물어보는데.. 그것도 같은 이유로.. 아님 다양한 직업군을 알게되면 도움도 되고..-_-;;
-----------
진짜 궁금해서 묻는데요,
대화하면서 대학,직업 관련해서 들은얘기,추억, 상식 이런게
정말 공감대가 형성될 만큼 의미가 크던가요?
대학때 그것도 같은 과 친구가 아닌담에야 남의 학교에 관해 들었던 추억,상식(이 또한 이해가...- -)이
무슨 그리 공감대가 형성될 기반이 되는지 이해가 안가서요...
그냥 저는 어떤 이유에서건(정말 친해져서 우연이나 필요에 의해 자연스레 알게 된 경우가 아닌담에야)
저런 질문 하는 사람들 좀 속물근성에서 묻는 걸로 밖에 안보이더라구요.
님이 아무리 아니라고 해도 받아들이는 사람 입장에서는 대개 그런 느낌 받을겁니다.26. 음
'10.10.11 9:34 AM (211.189.xxx.101)저도 저런 질문 많이 받아봤는데요. 회사에서도 유난히 저런 질문 많이 하는 사람들이 있어요. 그 사람들 특징이 약간 학벌이 안 좋다는거.. 컴플렉스 있고 좋은 학교 나온 사람하고 어울리기 좋아한다는거.. 뭐 그런게 있죠. 제 주변에서는 서울대 나온 사람이 다른 사람 학벌 궁금해하는거 본적이 없어요.
근데 오잉님 말에 약간 동조하는게 .. 우연히 학교에 대해서 알게되면 꼭 같이 아는 사람이 있거나 이야기 거리가 있더라구요.
특히 회사 내에서는 거의 비슷한 스펙의 사람들이 많기 때문에 어찌 저찌 꼭 대화거리가 생겨요.. 살면 살수록 세상이 좁다는 걸 느낍니다.
그러다가 넓다는 걸 느낀게.. 남편이랑 결혼했을때.. 내가 한번도 못본 다른 세상이 펼쳐지더군요..27. 흠..
'10.10.11 10:14 AM (118.33.xxx.144)아무리 공감대 형성을 위해서라고는 하나 노골적으로 물어봐서 아는 건 아닌 거 같아요.
사람이 친해지고 그러다보면 슬슬 학창시절 애기도 나오고 , 그러다보면 문득 "아, 혹시 어디어디 근처에서 학교 나오셨나봐요?"하고 생각되는 거죠.
처음부터 너 학교 어디 나왔니, 어디 사니, 무슨 직업이니 이렇게 해서 공감대를 맞추려는 게 아니라요. 애기를 하다보면 문득, 이 사람 나하고 좀 비슷한 게 많잖아? 학교가 같거나 지역이 같은가? 하고 생각되는 거죠.
그 얘기의 처음을 꺼내기 어려워서 학교나 직업을 묻는 건 결례 아닐까 싶어요. 특히 우리나라처럼 학벌지상주의 사회에서는 너의 월급이 얼마냐 묻는 것과 같다고 생각해요.28. 근데..
'10.10.11 11:03 AM (121.88.xxx.192)그냥 제 경험상..
그런거 따지고 노골적으로 물어보는 사람치고
인격적으로 괜찮은 사람 하나 못봤어요..29. 오해일까요
'10.10.11 11:08 AM (112.187.xxx.85)오잉님과 남편이 s대(물론 오잉님은 대학원이지만)출신이다보니 본인부부의 학벌을 자랑하고 싶어서 일부러 그걸 묻는것 같아요.
암튼 그런것을 묻는것은(것도 별로 친하지 않은 상태에서)자기를 자랑하고 싶기는 한데
생뚱맞게 말꺼내서 자랑하기는 참 쑥스럽고 하니 상대에게 묻고 그러면 상대는 자연스럽게 되묻게 되는 과정을 통해
남편자랑하며 뿌듯함을 만끽하고 더불어 s대학원을 나온 본인에 대해서도 말하고 싶어서라고 생각들어요.
좀 유치하고 오글거리는 느낌이 들것 같군요.
정말 자랑할만한 사람들이 그런 얘기 묻는것 한번도 못봤어요.
그런 사람들을 보면 많이 배우면서도 인격이 된 사람들은 타인을 배려하는 세심함과 여유가 있구나 싶더군요.
원래 빈깡통이 소리가 요란하고 벼는 익을수록 고개를 숙인다는게 뭔지 새삼 깨닫게 되지요.30. 흠..
'10.10.11 11:58 AM (211.36.xxx.137)대화중에 자기 잘나고, 신랑 잘나고, 자식 잘 났다고 흘리는 사람도 참 웃긴다 싶더군요..
자기 엄마랑 대화중에 역시 공부 많이 한놈은 다르다고 하셨다고...그럼 자기가 공부를 많이 했다는 뜻인데...그렇게라도 드러내고 싶나..싶더군요...
어쩌다가 한번은 그런가 보다 싶을텐데...그 엄마랑 얘기 하다보면 매일 지자랑 입니다...
쫌 멀리 하고 싶어요...
근데 몇명의 엄마들이랑 엮여있어서 그 엄마만 멀리 할수 도 없고 매번 같이 하는것도 쉽지 않은 일이예요...31. 오잉 S대아님
'10.10.11 1:29 PM (165.194.xxx.30)오잉님,
학부가 S대가 아니시면 S대라고 말씀하시면 안돼죠...
대학원 말씀하지 마시고 학부출신말씀하세요...
대학원을 강조하시는 본심은 은근 자랑아니세요???
꼭 학부가 S대 아닌사람들이 남편출신, 대학원등을 이야기 하더라...
저 S대 나온 원글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