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갑자기 낼 손님오신다는데..
사이도 좋고, 어머님도 편하신 분이고...어떨땐 친정엄마보다 푸근하셔서 좋은데요.
아...정말 가끔 한번씩 이런 일때문에 모시고 사는게 싫어지네요.
어머님 잘못은 아닌데...
집 근처 예식장에서 어머님 친척분 결혼식이 있나봐요.
갑자기 방금 전에 전화오셔서, 오는 김에 집에 들르시겠다는.
10분이 넘을지도 모른다는데, 진짜 완전 허걱이에요.
남편은 출장가서 낼 늦게 오는데, 청소도 해야하고...요리는 어쩔거야.
아....
어머님이 좀 미안해하시면서 얘기하시는데, 어쩔 도리도 없고...짜증이 확 나서 심장이 벌렁벌렁거려요. 으..
들르시겠다는 분들, 오지 말라 하실 수도 없으셨을 어머님이야 무슨 잘못하신 것도 아니고, 근처 온 김에 들르시겠다는 분들도 잘못하신 건 아닌데, 완전 저 혼자 독박 뒤집어 쓰는 격이라 지대로 짬뽕나는 중입니다.
갑자기 뭘 해야 하는거죠?
요리도 잘 못 하는데..
몇분인지도 확실치 않고, 그냥 결혼식 끝나고 시간되는 분들이 모여서 오신다니, 짐작이 안되네요.
어르신들은, 이렇게 갑자기 몇명인지 명확하지도 않게 집에 방문하는 것에 대해서 별 생각이 없으신가봐요.
일단...낼 눈썹 휘날리게 청소하고 장 보고...
남편도 없이 애들 둘 끌고 어떻게 장을 보러 다닐지도 까마득합니다.
물가 비싸서, 장 안보고 과일귀신인 애들한테 과일도 굶겨가며 살았는데, 낼 한 큐에 그간 아낀거 다 날리겠어요.
과일도 사야하고, 찬거리 사고, 탕도 끓여야할테고..
뭘 하면 좋을지 아이디어 좀 주세요.
요리 못하는 사람이 갑자기 할만한 음식.
낼 2시 예식하고 오시는거니까, 저녁들 드실 것 같다네요. 어흑..
1. 음
'10.10.8 7:36 PM (58.145.xxx.215)전 그럴때 불고기해요. 푸짐하게... 그리고 쌈을 준비하고요.
밑반찬 한두개(김치, 멸치등)만하고,
여유있을때는 국하나 더 추가요(미역국)
짜증나실만하네요.... 밥상까지 차려야한다니.
화이팅입니다2. ^^
'10.10.8 7:38 PM (211.205.xxx.165)슴슴한 된장국이랑 밥. 밑반찬들(소박하게 하세요.)
훈제 오리 얇게 썰어 큰 접시에 빙두르고 가운데 종지에 소스 놓으시고, 부추 겉절이 한접시, 양파 고추 썰어 된장에 무쳐놓으시고, 샐러드(고구마,단호박같은 약간 무거운걸로 푸성귀가 비싸니...^^;)
오리빼고 나머지는 다아~~~소박하게 소박하게 소박하게....3. 악!
'10.10.8 7:39 PM (125.186.xxx.11)쌈.....에서 턱 막힙니다. 결국 감히 쳐다도 못 보던 금추를 사야하는 건가보군요....
장 보러 갈 일이 걱정이에요.
낼 애들 다 쉬는 날인데, 꼬맹이들 데리고 장봐오는 것도 쉬운 일 아닐 듯.
밑반찬 서너가지 하고, 김치 썰고, 불고기하고, 대구사다 탕 끓이고...그럴까 싶은데 괜찮을까요?4. 음
'10.10.8 7:41 PM (58.145.xxx.215)아... 요즘 금추값이죠...;;;
그래도 쌈이 푸짐해보이고 배부르고해서 딱인데....
악!님 예상메뉴 괜찮은거같아요.5. ...
'10.10.8 7:52 PM (122.32.xxx.7)이럴때 상채우는 한가지, 회 한접시 떠다가 놓으세요. 매운탕 재료 주는 곳도 있어요
6. ...
'10.10.8 7:56 PM (121.140.xxx.48)시어머니께 애들 맡기셔야지요.
그리고 뭘 할까 여쭈어 보세요.
메뉴 정해지면 같이 하셔야지, 독박 쓰긴 그렇잖아요.
저도 월요일에 남편 손님 6명이 온대요.
그래서 영계 10마리 사다 삶을려구요.
오늘 시장 가보니 한마리 3,000원 하더이다.7. 예식장에서
'10.10.8 8:36 PM (220.76.xxx.221)점심들 드시고 오시니 좀 매콤한게 좋지 않을까요? 꽃게탕이나 아니면 꽃게넣고 된장 찌개..
이런건 어떨까요? 저는 왠지 꽃게가 들어가면 푸짐해보여서 좋더라구요..
물론 살발라 먹긴 귀찮지만...푸짐하게 꽃게 들어간 찌개 내고..나머지는 소소한 밑반찬들 내놓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