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최윤희씨 유서 전문이라네요.

조회수 : 14,015
작성일 : 2010-10-08 11:00:25

떠나는 글...

저희는 행복하게 살았습니다.
작은 일에도 감사하고 열심히 최선을 다해서 살았습니다.
그런데 2년 전부터 여기저기 몸에서 경계경보가 울렸습니다.
능력에 비해서 너무 많은 일을 하다보니 밧데리가 방전된 거래요.

2년 동안 입원 퇴원을 반복하면서 많이 지쳤습니다.
그래도 감사하고 희망을 붙잡으려 노력했습니다.
그런데 추석 전주 폐에 물이 찼다는 의사의 선고.
숨쉬기가 힘들어 응급실에 실렸고 또 한번의 절망적인 선고.
그리고 또 다시 이번엔 심장에 이상이 생겼어요.

더 이상 입원에서 링거 주렁주렁 매달고 살고 싶지는 않았습니다.
혼자 떠나려고 해남 땅끝마을 가서 수면제를 먹었는데
남편이 119 신고, 추적해서 찾아왔습니다.

저는 통증이 너무 심해서 견딜수가 없고 남편은 그런
저를 혼자 보낼 수는 없고...그래서 동반 떠남을 하게 되었습니다.

호텔에서 정말 죄송합니다. 용서 또 용서를 구합니다.
너무 착한 남편, 미안하고 또 미안할 뿐입니다.

그동안 저를 신뢰해주고 사랑해주신 많은 분들께 죄송 또 죄송합니다.
그러나 700가지 통증에 시달려본 분이라면 저의 마음을 조금은 이해해주시리라 생각합니다.

모든 분들께 다시 한번 죄송합니다.

2010.7.7


봉투 겉면에 따로 적었다는 글.


완전 건강한 남편은 저 때문에 동반여행을 떠납니다.
평생을 진실했고 준수했고 성실했던 최고의 남편.
정말 미안하고 고마워요!!

---

IP : 210.113.xxx.253
6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0.10.8 11:01 AM (222.101.xxx.167)

    아 슬프고 눈물나네요.
    두분모두 좋은곳 가셨으면 좋겠어요.

  • 2. 별헤는밤
    '10.10.8 11:02 AM (124.243.xxx.151)

    아 눈물나요...ㅜㅜ

  • 3. 흐미
    '10.10.8 11:02 AM (118.36.xxx.1)

    참..뭐라고 말을 할 수가 없네요.
    금슬이 좋다고 해야할지, 둘 다 이상하다고 해야할 지.
    몸이 아프면 죽고 싶다는 생각이 많이 들긴 할 것 같아요.
    그래도 동반자살은 좀 너무하단 생각이 듭니다.
    본인은 행복하게 살았고 이렇게 죽는 게 나의 몫이라고 생각하겠지만
    주변 사람들은 뭐가 되나요.

  • 4. ㅠㅠ
    '10.10.8 11:02 AM (222.98.xxx.193)

    슬프네요....ㅠㅠ

  • 5. ㅠ ㅠ
    '10.10.8 11:03 AM (121.130.xxx.42)

    눈물 나네요.

  • 6.
    '10.10.8 11:03 AM (221.146.xxx.43)

    그 분다운 유서군요. 에효...
    남은 자식들은 어쩌라고...

  • 7. 아~~
    '10.10.8 11:05 AM (125.131.xxx.167)

    마음이 아릿거리고 아프네요.

  • 8. ..
    '10.10.8 11:06 AM (114.206.xxx.244)

    아..정말..부부란 뭔지....안타까워요

  • 9. ..
    '10.10.8 11:07 AM (211.172.xxx.27)

    남은 자의 슬픔을 어찌 알겠냐만,
    자식들도 조금은 부모를 이해하지 않고있을까 싶네요.

    저도 엄청난 병마에 몇번이고 자살시도 하려던 아빠를 본 적이 있는지라,
    그런 아빠를 병원에서 묶어 놓은적도 있는지라.. ㅜㅜ
    스스로 죽지 못하는 이의 고통도 알 수 있을거 같아 나쁜말은 하고 싶지 않네요

  • 10. ...
    '10.10.8 11:07 AM (112.72.xxx.115)

    자식들은 상처많이 받겠군요 본인이 힘들다하지만 자식또한 힘들텐데
    정상적으로 살다 가시지 남편까지 데리고 가야되는 상황까지 갔어야했나요

  • 11.
    '10.10.8 11:07 AM (121.140.xxx.184)

    감정...묘하네요.
    어떻게 어떤 해석을 해야할지..
    머리가 멍하고 언어로 표현이 안되는데
    눈물이 납니다.

    고인되신 분들의 명복을 빕니다.

  • 12. 우울증이아니라..
    '10.10.8 11:08 AM (112.154.xxx.221)

    신체적인 고통때문이었네요......병원입원 치료를 해야하는 상황이고. 절망적 선고가 가장컷나봅니다. 병원에서 링게맞다가 삶을 마감하게 한다는 것을 받아들일수 없어서.........
    죽음도 개인의 선택이겠지요. 사회적 파장보다는 개인의 자유를 선택했나봅니다.

  • 13. .
    '10.10.8 11:11 AM (58.227.xxx.181)

    작은 아버님이 지금 호스피스병원에 계세요.
    사정상 저희 시부모님께서 오랫동안 병구완하고 계시구요
    지난 추석에 어머니께서 그러시더군요.
    쓰러지면 아무런 의학적 조치 없이 갈수 있으면 좋겠다고
    주렁주렁 매달고 연명안했으면 좋겠다고
    살만큼 살았다고 생각하신다고...
    아마 이분도 이런 생각이 아니셨을련지...
    삼가 명복을 빕니다.

  • 14. ..
    '10.10.8 11:12 AM (59.9.xxx.253)

    너무 슬퍼요
    그 분 좋아했는데 .......

  • 15. madren
    '10.10.8 11:12 AM (221.151.xxx.168)

    행복전도사라는 컨셉이 최윤희씨의 직업으로 굳건히 버티게 해 주었을 것일수도 있고 아니면 정말 행복 전도사였는데 갑자기 불치의 병에 걸려 더이상 행복 전도사가 될 수 없음에 스스로를 포기했을 수도 있겠지요. 저 아래 댓글에.. 죽음을 택한 한 개인의 고통을 신문에 난 기사 몇줄로 함부로 그분의 삶이 뻥이었다고 쉽게 비난하는 분들이 놀랍습니다. 물론 그분의 희망의 멧세지에 용기를 얻었던 사람들이 배신감을 느꼈겠지요., 행복 전도사로 알려졌고 그렇게 긍정적인 마인드로 살아왔건만 어느날 갑자기 고통스러운 병마가 님께 찾아와 심신이 나약해지고 더이상 자신이 믿어왔던 행복이 자기 인생이 아님을 깨달았을때 그분이 감당했어야 할 그 무게감을 상상할 수 있겠습니까? 그건 아무도 예측할 수 없지요. 아마도 스스로 행복하지 않은데 계속 행복 전도사로 산다면 그게 더 이중적이었겠지요. 그렇다고 행복전도사가 난 슬프고 더이상 행복한 사람이 아닙니다 하고 세상에 밝히는것도 쉬운 일은 아니었겠고요. 저는 아직 그런 상황 안 겪어 봤지만요. 최선의 선택은 아니었겠지만 (아마도 벼랑끝에서 최악의 선택이었겠지요. 그분 이해할 수 있을것 같네요.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 16. 어차피
    '10.10.8 11:13 AM (24.10.xxx.55)

    고통을 이겨내도 건강해지기 어려운 경우라면
    정말 포기하고 싶어질것 같아요
    지금도 너무 아픈데 이아픔을 견뎌내고 참아도 비슷한 고통이 계속 이어지고
    몸이 예전으로 돌아갈 가능성이 0% 라면 얼마나 절망일까요??
    그래도 남은 사람 생각하며 참아내는데
    이댁은 남편이 아내를 따랐군요
    그렇게 결정하기 까지 얼마나 마음이 아프고 힘들었을지 ,,,,
    특히 아내가 남편에게,
    저 세상 좋은길동무로 안아프고 행복하시길 빌어요
    영원한 동반자로
    두분다 ....명복을 빕니다 .

  • 17. 남편
    '10.10.8 11:14 AM (203.170.xxx.94)

    대단한 분이시네요...

  • 18. ...
    '10.10.8 11:14 AM (180.66.xxx.125)

    폐에 물 찬 거 약 먹어 고칠 수도 아님 다른 시술로 고칠 수도 있는 건데...많이 지치셨나봅니다. 하지만 그간 우리나라에 없던 행복전도사란 말을 만들어 그걸 대표하고 사셨던 분이 너무 무책임했다고 보네요. 저도 몸이 건강치 않지만 모든 면에서 노력하고 잘 살아보려고 그러는데...남편은 또 무슨 죄입니까...

  • 19. ㅠㅠ
    '10.10.8 11:15 AM (211.196.xxx.200)

    저도 남편이랑 그럭저럭 사이가 좋은편이라서, 가끔은 이 사람 만약 먼저 보내면 어찌 사나 싶어요..

  • 20. 저도
    '10.10.8 11:16 AM (58.149.xxx.30)

    남편이랑 사이가 좋은 편이라..
    혹시라도 이사람이 먼저 가면 어쩌나.. 어떻게 사나.. 그래요..

    남편분 대단하시네요.
    그저 두분의 명복을 빕니다.
    좋은 곳에서 영면하시길 바랍니다..

  • 21. ...
    '10.10.8 11:17 AM (220.120.xxx.88)

    그분의 재치에 많이 웃었어요.
    명복을 빕니다.

  • 22. ..
    '10.10.8 11:19 AM (175.208.xxx.72)

    부디 좋은 곳으로 가셨길 바랍니다.
    남겨진 아이들때문에 가슴이 아프고
    남기신 글 읽으니 가슴이 먹먹하고 눈물이 납니다.

  • 23. ..
    '10.10.8 11:21 AM (58.143.xxx.238)

    머리론 너무 짜증나요..솔직히..행복전도사라면서 좋은 말은 다 하고 다니더니..이중적이야!이런 생각도 들고..너무 짜증나요. 뭐 저런 사람이 다 있나요..
    헌데 왜 자꾸 눈물이 나는지..기분 너무 묘해요.
    조금만 더 노력해보지.

  • 24. 슬퍼요
    '10.10.8 11:21 AM (210.94.xxx.1)

    회사에서 이분 강의들을 때 정말 좋았는데.. 에너지가 넘치시고 유머러스하시고.. 늦은 나이에 회사에서 아줌마 사원에서 상무까지 정말 존경스러웠어요. 떠나신 건 참 슬프고 애통하지만 아픈 자신을 간호하고 죽게되면 뒤에 남게 될 남편을 생각하면.. 그래 같이 떠나자.. 결정할 수도 있다고 생각해요. 명복을 빌어요. 얼마나 사랑하셨으면.. 부인 먼저 보내시고 같이 떠날 생각하셨을까요.

  • 25. 부디
    '10.10.8 11:21 AM (61.32.xxx.51)

    두 분 좋은 곳에서 행복하시길 바랍니다.

  • 26. 얼마나
    '10.10.8 11:22 AM (125.180.xxx.29)

    통증이 괴로웠으면 ㅜㅜ
    마음이 아프네요
    명복을 빕니다

  • 27. ...
    '10.10.8 11:22 AM (121.173.xxx.128)

    저도 배신감 느껴요.
    행복이란 단어에 너무 얽매이신건 아닌지....
    행복은 순간의 감정아닌가요.
    어린딸을 낳고서 고통속에서도 조금이라도 더 살고 싶은 마음이 간절하게 그려진 어느분의 모습이 떠오르네요.
    솔직히 한나라의 대통령을 죽음으로 몰고간 이정권이 너무 싫은데 계속해서 들리는 자살소식에
    우울증 걸릴것 같아요.

  • 28. ***
    '10.10.8 11:23 AM (118.220.xxx.209)

    남편까지... 뭔지 슬프다기 보다는 죽음이 선택으로 너무 간단히 이루어진다는 생각이 들어요...
    부부금슬이 굉장히 좋았나봐요....

  • 29. 부부
    '10.10.8 11:23 AM (114.206.xxx.244)

    부모하고는 삼십년살고 남편하고는 오십년산다더니...마지막엔 부부밖에 없는건지..저는 아들놈하나라..인생이 어떻게 흘러가든 끝까지 살아보려구요..근데 남편..생각하니 눈물나요

  • 30. ..
    '10.10.8 11:25 AM (222.251.xxx.144)

    눈물 나네요.ㅠㅠ

  • 31.
    '10.10.8 11:26 AM (211.117.xxx.105)

    폐에 물이 차고 심막에도 물이 차면 사실 자연적으로라도 곧 떠나집니다
    그 고통 곁에서 지켜봤던 사람으로서 이해가 가고도 남습니다

    개인적으로 그분 좋아하진 않았지만 명복을 빕니다

  • 32. 오늘 눈물났어요
    '10.10.8 11:28 AM (121.142.xxx.193)

    유서를 읽고 보니....
    얼마나 괴로우셨으면 그랬을까...이해도 가고...
    남편분과 정말 사랑하던 부부사이 셨네요...

    너무 슬프네요....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 33. 씁쓸..
    '10.10.8 11:31 AM (115.41.xxx.200)

    결국 병앞에선 행복할수 없는건가 싶어서 그 행복이란게 참 알량하고 얄팍하게 느껴집니다. ㅜㅜ
    지병을 달고 사는 사람은 정녕 행복할수 없는걸까요.
    결국 행복의 전제조건은 건강이라는 생각이 들어서,
    이미 지병에 걸린 사람은 일반인이 누리는 행복을 가질순 없는거군 하는 절망적인 생각이 드네요.
    아무리 행복과 희망을 외치시던 분도 병마 앞에선 어쩔수 없음을 선언하신것 같아서...

    제가 오랜기간 병을 앓고있어서 그런지 이분의 사망소식과 그 사유를 들으니
    온몸에 힘이 빠지고 알수없는 절망감이 듭니다. 고인의 명복을 빌어요..

  • 34. ...
    '10.10.8 11:31 AM (218.156.xxx.85)

    건강이 최곤가 봅니다...
    남편도 대단하신 분이고..
    두분 하늘에서 평안했으면 합니다. 슬프네요....

  • 35. ......
    '10.10.8 11:35 AM (210.178.xxx.204)

    먼저 고인의 명복을 기원합니다
    충격이 큰것은 고인이 생전에 행복전도사로 우리에게 남긴 기억이 더 컸기때문인것같아요

  • 36.
    '10.10.8 11:36 AM (59.1.xxx.90)

    좋은곳 가셔서
    두분이 행복하시길,,,,
    아픈아내때문에 따라 죽는거
    드라마에서나 있는 줄 알았는데....

  • 37. .
    '10.10.8 11:36 AM (115.139.xxx.40)

    죽음 보다 더 큰 고통..
    고통에서 벗어 날 수 있는 마지막 카드..
    안락사.. 자살..

  • 38. ㅁㅁ
    '10.10.8 11:45 AM (175.117.xxx.233)

    건강 검진 미리미리 받아야..... 그분 너무 일만 하셨나봐요. ㅠㅠ

  • 39. ㅡㅜ
    '10.10.8 11:45 AM (58.229.xxx.59)

    그랬군요.ㅡㅜ
    눈떠있는게 고통의 연속이라면
    편히 잠들고 싶을거 같습니다.

    남편 대단하시네요.
    ㅜㅜ

  • 40. ....,
    '10.10.8 11:59 AM (119.71.xxx.184)

    오히려 본인 신념에 충실했다고 봅니다.
    참을 수 없는 고통 속에서 예고된 죽음을 기다리는 것보다
    스스로 죽음을 맞이하는 것이 덜 불행 즉, 더 행복한 선택이지요.

  • 41. ㅜ.ㅜ
    '10.10.8 12:03 PM (115.40.xxx.139)

    아침에 엄마랑 아침마당 볼때마다 참으로 특이한 아줌씨야~ 그랬는데..
    아침에 뉴스보고 정말 깜짝놀랐습니다. ㅜ.ㅜ
    행복전도사가 왠 자살일까하고 너무 우울하고 속상해했는데...
    유서 읽어보니..
    너무 가슴아프고 일식없는 분께 자살이라는 이유로 짦은 시간이지만 원망했던
    제 자신이 부끄럽네요..

    정말 그 사람의 삶을 살아보지 않은 이상..
    자살한 사람들을 비난 하는건 정말 큰 잘못같아요..

  • 42. ..
    '10.10.8 12:04 PM (115.40.xxx.139)

    최윤희씨와 남편분 모두 명복을 빕니다.. ㅜ.ㅜ

  • 43. 아...
    '10.10.8 12:14 PM (61.83.xxx.208)

    맘이너무 아프고 눈물이 나오네요...얼마나 아팠길래...

  • 44. 삼가
    '10.10.8 12:47 PM (116.43.xxx.100)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그때도 저희 곁에서 행복전도 많이 해주시길....
    그리도 담번 생에선 건강한 몸으로 태어나시길 기도합니다..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글들이 아주 절박해보이네요...

  • 45. 헐...
    '10.10.8 1:06 PM (211.253.xxx.235)

    댓글보니 참 헐~~입니다.
    물론 망자에 대한 비판이 아님을 먼저 밝힙니다.

    어떤 경우에도 자살은 안된다고 말하신적이 없으신분...손!!

    육체의 고통을 죽음으로 이겨내시는 망자에 대한 안타까움이
    일회성이 아닌
    지구상에 그런 아픔이 없도록 하자는 마음에서
    안락사를 제도화하자고 하시면 동참하시겠습니까?

    보면
    없는 사람이 자살하면 뭐라 하면서
    유명인이 자살하면 동정하는 이중적인 태도...헐~~~~

    솔직히 전 개인적으로
    사람의 목숨은 "선택적일수도 있다"를 밝힙니다.

  • 46. .
    '10.10.8 1:17 PM (110.14.xxx.164)

    병에 끌려다니기 싫은 마음 이해가 가네요
    저도 자살은 선택의 문제라 생각하지만.. 나이드신분 말고 남편 아내 어린 자식 있는분들은 한번더 생각했으면 해요
    중환자의 본인이 원하는 안락사는 찬성이고요

  • 47. .
    '10.10.8 1:26 PM (211.197.xxx.230)

    눈물을 멈출 수가 없네요.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 48. 존엄사
    '10.10.8 1:27 PM (76.216.xxx.32)

    우아하게 까지는 아니더라도
    안락사... 찬성입니다.
    죽지못해 연명하는 삶... 자신도 가족도 고통일뿐이기에...
    결국은 가게될 시한부 생이라면,
    미리미리 여행(?)떠날 준비 마치고 안락사로 마감할 수 있다면
    본인도 가족들도 평온히 이별을 맞을수 있을겁니다.

  • 49. .
    '10.10.8 1:56 PM (211.197.xxx.230)

    너무 착한 남편 미안하고 또 미안할 뿐입니다.
    이 문장이 많이 울게 하네요.

  • 50. *^*
    '10.10.8 2:27 PM (222.235.xxx.46)

    아.....눈물나네요....
    남편분 너무 대단하시고.....아무튼 슬프고도 기분이 묘해요.....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 51. 얼마나
    '10.10.8 3:11 PM (122.32.xxx.45)

    아프고 지치셨으면...
    부디 평안히 잠드시길 빕니다.

  • 52. ^**^
    '10.10.8 3:34 PM (144.59.xxx.238)

    욕심이 아주 많은,
    아주 이기적인 행복전도사였군요.

    그렇게 마지막을 정리할 장소가 그리도 없었답니까?
    당신의 안방은,
    왜?
    아니였습니까?

    마른 하늘에 날벼락을 맞은 모텔주인에게 그저 "미안하다"고요.
    정녕 미안하였다면,
    이런식으로 삶을 정리하는 것도 절대로 아니였고,
    굳이 이런 선택을 하였다면,
    그것은, 마지막 정리를 당신의 안방에서 하여야 했습니다.

    이제 사람이 죽어나간 모델의 사업은 끝장이지요.

    자신의 죽음은 자신이 선택을 하였지만,
    전혀 무관한 저 모텔주인은 무슨 죄이지요?
    행복전도사님?

  • 53. 그렇게 미안하다면서
    '10.10.8 3:36 PM (203.232.xxx.3)

    어찌 남편을 동반시킬 생각을 했을까요..

  • 54. ...
    '10.10.8 4:13 PM (121.146.xxx.168)

    저는 저 분 강의 같은건 들어본 적 없고 티비에서 지나가다 얼굴만 몇번 본거 같네요.

    그런데 제 개인적으로는 행복추구권에 행복한 죽음을 택할 권리도 있다고 생각하거든요. 그런 관점에서 전 안락사를 찬성하는 입장이구요,

    물론 저분은 안락사는 아니긴 하지만, 극심한 신체적 고통밖에 남은게 없으니 진통제 맞아가며 투병하기 보다는 죽음을 택하신 듯...남편분은 부인을 너무 사랑해서 따라가셨나봐요. 부인 없는 인생을 살고 싶지 않으셨나봐요. 남은 자식들 생각하면 이기적이라고 볼 수도 있지만, 그래도 저분들의 선택을 비난하고 싶진 않네요. 고인들의 명복을 빕니다.

  • 55. 어흑
    '10.10.8 4:47 PM (211.209.xxx.101)

    눈물이 앞을 가리네요 얼마나 아프셨으면 이런 극단적인 선택을 하셨을지

    남편분도 넘 안타깝네요ㅠㅠ 방송에서 자주 뵈었던분인데... 사는게 뭔지 모두들 ...

  • 56. ..
    '10.10.8 5:04 PM (175.124.xxx.153)

    슬픈일이고 고인의 명복도 빌지만
    참으로 씁쓸합니다..
    꼭 그래야만 했나요?

  • 57. ...
    '10.10.8 6:38 PM (116.236.xxx.10)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삶에 대한 신념이 저랑 같아서 더욱 가슴아프게 느껴집니다
    행복하게 살다가 인간의 존엄성을 지키기 힘들게 되면 안락사가 좋다고 생각하고
    사는터라 그분다운 선택이었다고 생각합니다
    남편분은 참 안타깝네요... 평소 최윤희씨 스타일로 미루어볼때
    최윤희씨도 원치 않았을것 같지만
    동행하고 싶은 남편분의 뜻이 컸나봅니다..
    두분 먼나라에 도착해서도 이승에서처럼 행복하게 지내시길 빕니다..

  • 58. 눈물이 납니다
    '10.10.8 7:10 PM (61.43.xxx.117)

    그냥 소식 접하고도 충격이었으나....
    유셔를 보니 눈물이 나네요 !!
    더 행복한 곡으로 가셨겠지요 ??????
    남편 분의 심정이 더 애잔하게 다가옵니다

  • 59. 가을하늘
    '10.10.8 8:04 PM (59.5.xxx.169)

    부디 하늘나라에서 행복하시길빕니다.
    최윤희님.당신이있어서 tv보면서 힘들때 많은 위로를 얻었는데...
    당신의 그순수한 어린아이같은 웃음을 이젠 영영볼수없다고 생각하니 마음이 저려오네요..
    감사했어요..최윤희 행복전도사님....

  • 60. 마음이 아프네요
    '10.10.8 8:20 PM (121.163.xxx.108)

    두분모두 좋은곳에서 더 많이 사랑하시고
    행복하셨음 좋겠네요.
    부인을 너무 사랑해서 함께 떠나는 남편분을
    생각하니 눈물이 나네요.

  • 61. 이해해요
    '10.10.8 8:30 PM (58.140.xxx.192)

    저역시 체력과 건강 이상으로 일을 해야 하는 상황인데
    주말이 되면 아무 생각도 할수 없고 몸도 까딱도 할수 없고
    아무 감정도 가질수 없는 상황이 자주 오지요
    그런데 가장 견디기 힘든 상황은
    전신을 덮치는 통증과 머리와 눈의 통증이 동반된 상태에서
    종일 업무와 사람에 시달리다 보면
    통증을 버텨 내느라 뇌력이 또한 엄청 소모되게 되고
    더이상 통증을 버틸 뇌력이 존재하지 않음을 느끼게 되면

    그때는 정말 죽음이 눈앞에서 기다리는 것 같아요
    하지만 어린 자식이 있기에 선택할수도 없는 길이지요

  • 62. 돌아가신 분의
    '10.10.8 8:52 PM (125.177.xxx.79)

    선택을 기꺼이 지지하는 마음입니다
    고인이 되신 두분 다 .. 이젠 좋은 곳에 계시겠지요,,
    당사자의 마음이 아니고서야
    그렇게까지 하지않을 수 없었던 것을 어찌 다 이해할 수 있겠습니까,,

    결국엔
    인간은
    다,,
    자기중심적일 수 밖에 없다고 생각해요
    특히나
    개개인의 죽음이라는 사건 앞에서는..
    더욱이 자신의 죽음을 더욱 더 자신이 받아들일 수 있는 최상의 선택으로 만들어야 한다구요
    그러기위해선
    몸도 마음도 더욱 더 소중히 가꿔야하겠지요,,

    나이가 들어가니..
    죽음 이라는 것에..
    늘상 골몰하게되네요,,
    죽는 문제,,
    어떻게 죽을건가,,하는 거,,이런것이 자꾸 생각되어집니다

  • 63. 싱글녀
    '10.10.8 9:35 PM (123.140.xxx.16)

    전 아직 30대 초반의 싱글인데요, 요즘같아선 충분히 이해가 가네요.
    치아도 아프고, 자주 어지럽고.. 몸이 여기저기 아프다보니
    정말 회사가서도 늘 골골하고,만사 짜증만나요.
    이런 저도 이럴진데, 그 심한고통을 견디며 살기엔 일상들이 많이 힘드셨을것같아요..ㅠ
    그래서 모든행복의 근간은 건강이라고 하나봐요..
    하늘나라에서는 아프지 말고, 편히 쉬세요..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 64. 갑자기 화가 났어요
    '10.10.8 10:10 PM (58.229.xxx.252)

    아침 출근길에 차안에서 들었는데..갑자기 화가 나더군요.
    자주 방송에 나와서 행복&&& 여러 얘기하시던 분이 이런 극단적인 죽음을 선택했다니..
    게다가 아침에는 여자가 목졸린 흔적이 있다고해서, 남편이 혹시..하는 생각도 들었었거든요.
    아무튼, 밤에 인터넷 뉴스보니 신병이 있어서 많이 힘들어했다고. 그 기사보니 괜히 다행스럽고, 마음이 놓입니다. 남겨진 자녀들이 잘 지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 65. 이해할수 있네요
    '10.10.9 12:07 AM (175.208.xxx.71)

    감히 비교도 안되지만...치질 수술받아보신 분들...수술은 별거아니지만
    퇴원 3일후부터 정말 죽습니다. 정상식사라...수술한 상처를 훑고 내보내야만 하는
    거진 살이 튿어져 찢기는 고통....조금이라도 느껴본 저로서는 이해합니다.
    낫지 못하고 매일을 그렇게 산다면 누구도 장사없어요.
    건강하셨으면 좋았을텐데...아쉽네요.
    남편분...대한민국에 어떤사람이 부인과 같은 길을 가겠다고 선뜻 나설까요?
    대단하십니다. 단지 이후로부터 병마, 생활고에 쌓인 노인들 자살모델로 급증할까
    우려되네요. 하여간 편안해지실...

  • 66. 지고지순
    '10.10.9 12:53 AM (180.67.xxx.205)

    순애보를 이렇게 애통하게 만나는 군요.
    안타까운 일이예요.
    죽음을 함께 했으니 함께 하늘나라로 가셧을까요?

  • 67. evehee
    '10.10.9 10:03 AM (211.177.xxx.171)

    정말 안타깝네요..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21095 쪽지확인 2 혹시 2010/02/18 290
521094 아침드라마-망설이지마.. 2 은새엄마 2010/02/18 932
521093 종아리 살빼는법 알려주세요. 4 난 무다리-.. 2010/02/18 1,175
521092 2년 10개월된 김치냉장고 수리불가.. 4 제제 2010/02/18 1,235
521091 2/18뉴스!李대통령 "장관이 '알몸 뒤풀이' 현장 가라" &안병만 장관, MB 지.. 1 윤리적소비 2010/02/18 340
521090 신용평가회사 사이트에서 자신의 신용등급 확인할 땐 등급 다운이 없나요? 1 신용관리 2010/02/18 366
521089 word search추천바랍니다. 영어고수님... 2010/02/18 172
521088 아들의 갑작스런 결혼이란 글을 보고 28 ... 2010/02/18 3,068
521087 봄날님 보세요 7 경험맘 2010/02/18 1,060
521086 중학 졸업 뒷풀이 문화 왜 이렇게까지 되었을까요? 1 걱정맘 2010/02/18 341
521085 "맛있는 거 먹게 해줘서 고마워요" 2 .. 2010/02/18 517
521084 전기세 누진되나요? 9 . 2010/02/18 778
521083 올림픽아파트 30평대가 얼마정도 하나요? 거기 사시는 분들.... 3 부동산 2010/02/18 1,480
521082 맛있는 귤은 어디에 ? 4 2010/02/18 499
521081 정몽준 "세종시 원안, 盧 생각없이 한 것" 9 lemont.. 2010/02/18 533
521080 성복 힐스테이트 vs 래미안 동천- 투표해주세요. 10 용인 2010/02/18 911
521079 결혼할 남친네 종교문제 23 복땡이 2010/02/18 2,200
521078 시댁용돈 얼마가 적당할까요? 8 남편아 할만.. 2010/02/18 1,825
521077 두타에서 뭘 사야 잘 샀~~~~~다 할까요?? 8 ^^ 2010/02/18 921
521076 영매체질이신분들.. 어떤 경험을 하시나요..? 1 .. 2010/02/18 1,133
521075 그래도..남편이 고맙네요.. 8 돈벌자 2010/02/18 1,264
521074 TS라쎅 3일만에~~~ 2 소중한 눈 2010/02/18 724
521073 혹시 추노 보시는분 계신가요... 3 드라마질문 2010/02/18 713
521072 가카께서 청년실업 대책을 내놓으셨군요 ㄷㄷㄷㄷㄷ 10 ㄷㄷㄷ 2010/02/18 973
521071 60세 엄마 옷 8 추천부탁드려.. 2010/02/18 698
521070 치마 자주 입으세요? 15 궁금 2010/02/18 1,802
521069 배달 우유 뭐 드시나요????????? 7 선택의 고민.. 2010/02/18 879
521068 가슴에 응어리가 만져져요. 초딩때부터요 ㅋㅋㅋ 1 딱딱 2010/02/18 388
521067 부모님과 남매가족들 15인 여행이요. 4 가족여행 2010/02/18 670
521066 병원어느과로 가야하는지.... 2 아파요 2010/02/18 3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