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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세의 영국 노동당 당수 탄생과 한국 40대의 약진
거기서 당대표 선거가 재미있게도 형제간 대결로 벌어졌지요.
데이비드 밀리반드(45)와 에드 밀리반드(40).....
결과는 동생 에드의 승리였습니다.
고작 40세밖에 안된 젊디젊은 당수가 탄생한 것입니다.
밀리반드 형제는 어릴때부터 '정치적 활동'을 했다고 합니다.
아버지가 랄프 밀리반드......
폴란드계 유태인인데 나치의 박해를 피해 영국으로 건너온 사람입니다.
또 영국 노동당에서 대표적인 맑시스트로 유명한 인물이지요.
아버지의 영향으로 형제는 꼬맹이때부터 집회에 따라다니고.....
사회주의 관련 유인물을 뿌렸다 합니다.;;;;
집에서는 아버지와 둘러앉아서 맑스왈 레닌왈.....토론을 벌였다지요.-.-;;;;
그렇게 자란 형제는 나란히 노동당에 가입해 정치활동을 시작했고
아버지와 함께 노동당의 밀리반드 3부자로 유명세를 떨칩니다.
또 능력을 인정받아 형제 모두
노동당이 집권한 영국내각에서 장관을 역임하기도 했지만
성향에 있어서는 차이가 있습니다.
형인 데이비드 밀리반드는 중도적 성향으로 평가받습니다.
정치수업도 '제3의 길'(스웨덴으로 대표되는 사회민주주의를 더욱 개량적으로 돌린 것.
신자유주의노선과 타협함.)을 내세운 토니 블레어 밑에서 받았지요.
토니 블레어가 총리를 할 때 외교부장관을 역임하면서
토니 블레어의 뒤를 이을 차기주자로 거론되곤 했습니다.
동생인 에드 밀리반드의 별명은 ‘레드 에드(Red Ed)'입니다.
붉은악마 회원이라서-.- '레드 에드'인 것이 아니라....
그만큼 좌파적 성향이 더 뚜렷하다는 말입니다.
17세에 노동당에 입당, 옥스퍼드에서 수학한 먹물이지만
'철저한 현장 중심의 정치철학을 유지했고
노동조합 핵심 인사들과도 동지적 관계를 유지해 왔다'고 합니다.
고든 브라운이 총리를 하는 내각에서 에너지기후 장관을 역임했습니다.
(현재 프랑스 파리시장이 사회당 소속의 베르트랑 들라노에지요.
동성애자로 커밍아웃한 뒤에 파리시장 3선에 성공했고
차기 사회당 당수와 2012년 프랑스 대통령 자리를 노리고 있습니다.
좌파적 성향이 뚜렷한 인물입니다.
그래서 '유럽에는 두 빨갱이가 있는데 대륙의 들라노에,
영국의 에드가 그 주인공이다'라는 말도 나돈다고 합니다....)
형 데이비드는 노동당 전당대회에서 중도노선을 내세웠습니다.
'레드 에드'는 노동당의 뚜렷한 좌클릭을 주장했습니다.
영국의 노동당원들은 후자를 선택했지요.
현재 영국 총리인 보수당 당수도 44세입니다.
부총리인 자유민주당 당수도 44세.....
(영국정부는 보수당과 자유민주당 연합정부입니다)
제1 야당인 노동당 당수도 40세의 '레드 에드'가 되었지요.
우리나라에서도 40대들이 약진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계파를 초월한 '진보 486'으로 분류되는
이인영이 최고위원으로 선출되었습니다.
이인영은 우리나이로 47세입니다.
민노당 대표 이정희는 42세....
진보신당 대표로 단독출마해 사실상 당선이 확정된 조승수는 48세입니다.
진보신당 부대표 출마자들 4명중 3명이 70년대생입니다.
'레드 에드'는 당수가 된 다음에 행한 첫연설에서 이렇게 말했다고 합니다.
"2차대전 이후 영국이 경제와 복지에서 자신 있게 개혁을 추구했듯이, 나도 오늘 정치적인 낙관론자가 되겠다...
이제 영국의 미래를 낙관하는 신세대가 노동당을 접수했음을 당당하게 선포한다"
한국의 정치 신세대들은 어떤 방향으로 가야할지...
그들의 보여줄 세상은 어떠할지....
486인 저는 단병호, 심상정, 노회찬등이 국회에 입성하는 것을 보면서
단병호 같은 사람이 국회의원하는 모습을 살아서 보게 되었다는 사실에 너무나 감격스러웠습니다.
죽기전에 다시 그런 감격을 맛보면서 눈물을 글썽이게 될지.... 생각해보게 됩니다.
1. 봄비
'10.10.6 11:41 PM (112.187.xxx.33)http://www.redian.org/news/articleView.html?idxno=20140
민주당의 손학규와 노동당의 밀리반드2. 비자매
'10.10.7 12:25 AM (68.38.xxx.24)인문치인 저는 봄비님이 올려 주시는 얘기가 재미있는 가운데에 제 눈도 뜨이게 됩니다.
또 70년대생씩이나 되면서 안일했던 제 일상이 부끄럽기도 하고요.;;;
무엇보다 봄비님이 다시 감격에 눈물 글썽이실 그 날이 꼭 왔으면 좋겠습니다.
(링크는 아직 못 읽었슴다. 왤케 안뜨는겨~ ^^;;)3. 봄비
'10.10.7 7:24 AM (112.187.xxx.33)'승질머리'님.^^
옛날에 희자매, 숙자매, 은방울자매 같은 걸그룹(?)이 있었답니다
친정 옆집 아저씨의 18번이 숙자매의 '카페리호'라는 노래였는데
아~~ 무정한 카페리호는 (카페리호는~) 내님을 싣고 떠나네
갈매기 슬피 우는 부두에 나 혼자 남겨놓고~~~
이런 노래였어요.ㅎ (아직까지 기억나는거 보면 신기하네요)
그냥 그 생각이 나구요... 좋은 말씀 많이 해주셔서 고마워요.^___^
또 부끄럽사옵니다...
그나저나 아침밥 안쳐놓고 82에 와서 보구 있네요..... 완전 중독자.;;;4. 봄비
'10.10.7 9:28 AM (112.187.xxx.33)참고로 이 기사도 읽어볼만....
이런 사람들이 보좌관으로 일하며 정책을 개발하던 때...
그 영광을 다시 재현할 수 있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http://www.redian.org/news/articleView.html?idxno=201265. 비자매
'10.10.7 11:49 PM (68.38.xxx.24)저 시절이 찬란했던 셈이군요.....
링크를 읽고 <대한민국 금고를 열다>를 주문했습니다(이달에 발간된 신간이군요)
인문치인 제가 이해할지도 의문이며
또 제가 어디 영향력을 미칠 깜도 아니지만요.^^;;
봄비님 같은 분들이 이리 싹을 가꾸시니
그런 세월이 꼭 올 거라 생각됩니다.
토양이 전혀 아닌 저 같은 인간도 기웃거리잖아요.;;;
(아침밥 안쳐놓고 보신다 하니 전기밥솥에게 상 줘야겠군요.
82 디다 보시다가 밥 태우는 일은 없을테니까요 ㅋ)6. 봄비
'10.10.8 12:47 AM (112.187.xxx.33)ㅎㅎ 승질머리님...
에공 제가 외려 부끄러워지잖아요.^^;;;;
저때 심상정이 국회 재경위에서 날렸는데(국정 활동 1위로 뽑히고 그랬지요)
사람들이 놀랬던 것이 오랫동안 노동운동에 몸담으면서 민주노총을 탄생시킨 사람이니까
운동권적 구호를 앞세운 주장들을 들고 나오겠지... 그리 짐작했는데
웬걸.... 치밀한 조사와 정확한 통계, 수치, 데이터에 근거해서 문제제기를 하고
대안제시를 했기 때문이었지요
그럴 수 있었던 배경에 오건호, 손낙구 같은 쟁쟁한 보좌관들이 있었던 것이구요.
손낙구씨는 민주노총에 있다가 심상정이 국회의원이 되면서 보좌관으로 옮겨온 경우예요.
국회의원 보좌관은 국가 자료들을 열람할 수 있으니까...
재야 운동권에 있을 때와는 또 다른 시각을 갖게 되나 봅니다.
그때 손낙구가 왜 우리나라는 부동산문제를 해결하지 못하고 있을까...
주택 공급은 계속 늘어나서 빈집이 남아도는데도 왜 서민과 빈곤층은 자기집이 없을까...
진보정당은 이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 수 있을까...
이런 문제의식을 갖게 되었답니다.
그래서 '나라에서 나오는 부동산 관련자료를 다 읽어보자' 마음먹었대요.
그리고 그걸 실천했지요...;;;;;;
(말이 '다 읽어보자'지... 그 많은 자료를 다 읽는다는 게....-.-)
그런 다음 그리 탐독한 통계들과 노동운동가 출신다운 민중적 관점에 근거해서
우리나라 부동산문제를 파헤친 훌륭한 책 "부동산 계급사회"를 냈어요.
지금도 발품을 팔아가며 부동산문제와 그것의 정치적 적용에 대해 천착하고 있지요.
저 사람들은 보좌관을 할때도 평등의 원칙에 따라 월급의 일부는 당에 반납을 하고
100만원 남짓만 월급으로 받아갔어요.
그런데 손낙구씨 딸이 예고에 진학하고 싶어했답니다..ㅎ
당연히 보낼 형편이 안되지요. 그래서 고민이라는 말을 들었었는데
어찌 됐는지... 지금 문득 궁금해지기도 하네요^^
지금도 넉넉하지 않은 형편에서... 꿋꿋하게... 혹은 어리석고도 미련하게
대안을 제시하기 위해 한 분야를 파고드는 재야의 딸깍발이들에게 경의를 표합니다.
언젠가는 그들의 노력이 빛을 볼날이 오겠지요?!^^;;7. 비자매
'10.10.8 1:09 AM (68.38.xxx.24)재야의 딸깍발이들의 노력이 빛을 발할 날이 꼭 와야겠고
그들의 삶을 본받는 후배들도 끊이지 않고 나왔으면 좋겠습니다.8. 하바나
'10.10.12 12:38 PM (125.190.xxx.32)그런세상이 올런지....
희망을 가져봅니다9. 봄비
'10.10.14 12:59 AM (112.187.xxx.33)하바나님. 반갑습니다.^^
우석훈이 이 책에 대해 자신의 블로그에 다시 또 코멘트를 했길래 일부를 옮겨와봅니다.
"오건호의 책을 처음 받아들었을 때, 내용에는 흠 잡을 데가 없었지만 지나치게 보고서 느낌이 많다는 생각이 들었었다. 아쉬움이 전혀 없는 책은 아니다. 익숙한 정책 보고서 양식을 벗어나서 얘기를 하는 사람이 가지고 있는 풍성함을 더 많이 살렸으면 어떨까, 초고를 덮고 나서 머리에 남는 아쉬움은 그런 것이었다. 이 문제는, 아마 저자로서의 오건호가 앞으로 고민할 문제일 것 같다.
누군가 나한테 뭔가 부탁할 때, 특별히 토달지 않고 기꺼이 도와주는 사람이 별로 없다. 생각보다는 나도 까다로운 편인데, 내가 전적으로 신뢰하는 아주 드문 사람 중의 한 명이 오건호이다.
사실 오건호에게는 마음의 빚이 있다. 지난 대선 때, 당시 민주노동당의 공약집을 총괄할 수도 있는 그런 위치에 내가 서 있었는데, 건강이 급격히 악화되면서 집 밖으로 나갈 수 있는 상황이 안 되었다. 당내의 아주 오묘한 정파사이의 갈등도 일일이 조정하기에는 좀 복잡했고,
결국 정책을 총괄하는 일은 포기했는데, 다른 사람에게는 미안함이 거의 남아있지 않지만, 뭔가 한 번 해보자고 마음을 맞췄던 오건호 박사에게는 아직도 갚지 못한 빚이 남아있는 것처럼, 마음 속으로부터 미안함이 남아있는 게 사실이다.
......하여간 이게 책으로 나올까 싶었던 게 출간과정을 지켜보던 사람의 첫 번째 질문이었고, 과연 이걸 사람들이 읽을까, 그게 두 번째 질문이었다.
이건 일종의 파일롯 플랜트랑 비슷하다. 오건호 정도 되는 사람의 정책 보고서 정도의 내용을 가진 책이 어느 정도 한국 출판계에서 수용이 된다면, 이런 유사한 급의 연구결과들이 줄줄줄 출간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이 책이 실패하면, 이런 종류의 책들은 정부 출간기금의 지원을 받기 전에는 출간되기 어렵다. 명박 시대, 정부에서 하는 일들에 대해서 "이건 좀 아니다"라는 결론과 의도를 가진 책들이 출판 지원을 받을 수 없는 것은 당연하지 않은가. 그렇다고 크게 돈이 되지 않더라도 이건 의미있는 일이라서 내가 좀 돕겠다, 그런 독지가가 한국에는 지독하게 없는 것이 현실이기도 하다.
하여, 오건호의 새 책은 무조건 팔려야 한다는 시대적 사명을 가지고 세상에 나오게 되었다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