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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여자라고 그냥 막 나오는 사람들 있으면, 주먹다짐 직전까지 가게되요..

자기방어 조회수 : 491
작성일 : 2010-10-04 21:27:09

전에, 집 앞에서 아버지가 운전하시는 차랑
오토바이 한 대랑 시비가 붙은 적이 있었어요.

횡단 보도를 지나 우회전하면서 큰 도로로 진입하려는데,
그 횡단보도를 인도에서부터 오토바이가 돌진해서 아슬아슬 비켜갔거든요,
저희는 급 정거에... 진짜 사고나는 줄 았어요... 후덜덜덜..

느무 화가나서 아버지가 창문열고
'야 임마!' 했더니, 이 자식이 한참 쫓아와서 차를 세우네요.
차 안에 아빠, 엄마, 큰 엄마, 저...  나이 든 분들과, 여자애 하나 있으니 만만히 봤던거죠..

저보다 많아야 몇 살 안 많을 것 같구만..
아버지한테 다짜고짜 쌍시옷과 욕지거리를 시작합니다.
기분 나쁘게 갔으면 됐지 왜 반말을 하냡니다.

첨엔 뒷자리에 앉아 있다가, 한 소리만 했습니다.
'아즈씨가 잘못해놓고, 왜 와서 큰소립니까'
뭐 저보고는 시끄럽다하고, 아버지한테.. 18 나오고, 너 내려.. 나옵니다..
여기서 돌아버렸네요..

10단 콤보 욕설 작렬... 해주고..;;
노인네들이랑 여자만 탔으니 만만하게 보이냐고, 어따대고 행패냐,
그래 너 내려, 너 오늘 DG볼래,... 이런 개나리 신발 계산기 십장생....

옆에서 엄마랑 큰 엄마가 저 말리시고, 전 당장 뛰어 내릴 기세로 문 열고,
너 당장 내려시키야~~ 버럭버럭..
진짜 순간 표정이 바뀌더니, 혼자 a18 하면서, 뒤돌아 가더라고요..
사과하고 가라고 버럭~~~ 했더니, 한번 돌아보고는 냅다 줄행랑.

아부지가, 너 그러다가 다치면 어쩌시냐셨지만..
동네 파출소 30m 전방이었고, 어쨌든 옆에 아부지, 엄마, 다 계셨고,
결정적으로 오토바이 번호판을 핸폰에 입력해놨기 때문에, 뭔일 생기면 법대로.. 생각도 한거죠
손 뻗으면 닿을 곳에 무기 (등산 지팡이) 도 있긴 했어요..;;;;
그런 걸 다 떠나서, 새파란 놈한테 욕들어 먹고 계시는 아버지 보니, 눈이 확 돌더라구요.

어쨌든.. 솔직히 그 인간하고 저하고 진짜로 쌈박질했으면.. 제가 얻어터졌겠죠.
근데 의외로, 진짜 주먹질도 못하면서 괜히 저러는 꽤 많아요.
기 싸움.. 이라는 게 분명 있는 듯.
적절한 수준까지는 여자분들이라도, 좀 놀라면 '꺄아악' 과 덜덜덜보다
좀 세게 대응할 필요도 있다고 봅니다..

IP : 210.94.xxx.89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0.10.4 9:42 PM (124.5.xxx.53)

    기싸움도 있긴 해요.
    저 젊었을 적 일명 밀리터리룩으로 입고 다닐 때 걸음걸이도 씩씩하고 눈빛도 강한 편. (이땐 도를 아십니까 들이 종종 따라왔었고) 암튼 이렇게 입고 다닐 땐 길에서 시비붙어본 적이 없었고. 건장한 남자후배들 대동하고 다닐적에도 그런 경험 전무. 그런데 좀 하늘하늘 여성스럽게 입고 다닐 적엔 시비거는 놈들 있었던 기억이...

  • 2.
    '10.10.5 12:56 AM (121.143.xxx.55)

    잘하셨어요....

  • 3. 그게
    '10.10.5 10:12 AM (218.145.xxx.84)

    그런 깡도 나이들면 사그러들더군요.
    딸린 식구들 생각하면 슬슬 기가 죽어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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