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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 8개월만에 베토벤 소나타 연습중이랍니다.
배우고 싶다고 몇달 얘기 하길래 열심히 하겠다는 다짐 받고서 레슨 시작 했습니다.
본인이 원해서 시작한거라 연습도 열심히 하더군요.
바이엘이랑 체르니 100번을 몇개월 만에 떼고, 지금은 소품 위주로 반주법 나오는 교재로 레슨 하고 있어요.
체르니 30으로 바로 안들어가고 이런 식으로 레슨 하시겠다고 하길래
저도 찬성 했어요. 왜냐하면 저는 아이가 그냥 지속적으로 피아노를 익히고 나중에 충분히 취미 생활로
즐길수 있는 정도를 원했기에 그닥 진도에 연연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했거든요.
그런데 얼마전에 피아노 선생님 말씀이
경험삼아 대회에 출전 시킬 계획이라고 하시면서
베토벤 소나타 악보를 보내셨어요.
저도 어렸을때 피아노를 체르니 40번 치다 말아서
대강 배우는 순서는 알고 있는데요....
이제 체르니 100번 마친 아이가 베토벤 소나타 가능한가요?
선생님은 뭐 확실한 분이십니다.
좋은 음대 피아노 전공이신 분이니 당연히 전문가시구요.
주변에 좀 물어보려고 하니 제가 부풀려서 얘기하는것 같이 생각해서
여기에 여쭤봐요.
선생님께 직접 질문은 조금 조심스러워서 그럽니다. ^^
1. 베토벤
'10.10.4 9:24 PM (123.108.xxx.64)소나타 수준이 천차만별이죠
제대로 음악적으로 치려면 32곡 다어렵지만
악보만 읽어 대충 치는건
소나티네에 있는 두곡정도(이것도 쉽진 않음)겠죠
그런데 솔직히 전문가수준에서 읽는 세잌스피어하고
초등생이 읽는 세잌스피어는
같은 한글이라도 다르지요?2. ...
'10.10.4 9:31 PM (125.180.xxx.23)체르니100번치고 베토벤소나타(몇번인지모르겠지만)어렵죠..보통 소나티나나 모짜르트 소나타 치는데요...뭐 진도만 내는건 아닌지요? 아님 아드님께서 정말 피아노에 소질이 뛰어나던지요?
연습만 죽어라 한다면 불가능하진 않지만 완성도의 차이겠지요3. 음~~
'10.10.4 9:33 PM (211.63.xxx.199)체르니 40까지 치셨다면 원글님도 피아노연습에 대해선 많이 아시고 판단도 제대로 하실거 같아요.
저도 어릴적 체르니 40까지 친게 전부이니 조언해줄 주제는 못되지만요.
보통의 아이들은 체르니 30부터 약간씩 지겨워하며 어려워하고, 40으로 들어가면 본격적으로 어려워하고 싫어하는 수준이죠.
원글님네 아이가 뭔가 재능이 있으니 선생님이 그렇게 제안하신게 아닐까 싶어요.
원글님도 동의하셨으니 일단 해보시고 아이가 힘들어하거나 어려워하면 진도 다시 백해서 가도 늦거나 손해보는건 아닐거 같아요.4. 원글쓴이
'10.10.4 9:45 PM (175.112.xxx.111)소나티네에 수록되어 있는 곡은 아니고요, 비창 입니다. 저는 배우면서도 소질 없어서 그냥저냥 했는데, 얘는 좀 다른것같긴 하네요. 답글 주신 분들 고맙습니다. ^^
전공할 아이들은 저렇게 좀 다를까요? 아들이라 전공 시킬 마음은 전혀 없지만, 혹시 본인이 원하면 어쩌지?하는 마음이 생기네요.5. 피아노
'10.10.4 9:55 PM (175.116.xxx.120)선생입니다...
물론 진도가 중요하긴합니다..테크닉적으로 뛰어나면 그또한 좋은 재능이니깐요
근데 한20년정도 레슨하다보니 기교적인 부분이 전공을 좌우 하는것이 아니고
이아이가 음악을 연주할때 그음악을 어떤식으로 표현하고 해석해나가는 하는것에서
놀라운 아이들이 있답니다..결국 이런아이들이 잘해나가기도하고요..
원글님아이도 잘하는 아이인건같네요..근데 요즘애들 피아노 연주 정말 잘해요..
제가 늘 농담처럼 얘기하죠..나지금같으면 전공 못했을것같다고요...6. .
'10.10.4 10:10 PM (222.239.xxx.168)비창이 베토벤소나타 중에선 가장 쉬운곡이기는 하잖아요.
보통 체르니 30번대 치면서도 가능한곡이기는 하죠.
윗에 선생님 말씀대로 얼마나 자기만의 곡으로 완성하느냐가 중요한것 같아요.7. 체르니 30
'10.10.6 7:02 PM (124.50.xxx.22)체르니 30이 아이들이 배우기에 좀 지루한 감이 있어요. 손가락도 많이 아프기도 하구요. 흥미를 더 갖고 동기 부여를 하기 위해 선생님께서 좋은 방법을 쓰시는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