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이제 곧 둘째아이가 태어나는데 첫아이가 스트레스받지않을까?
내성적이고 낯가림심하고 사소한것에도 잘 울고... 곧 둘째가 태어나는데 첫아이가 더 걱정이 되어요..
몸조리하는 동안 아이와 놀아주지 못하고 아이가 너무 힘들어할일이 눈에 선한데... 어떤 대책이 필요할지 모르겠네요..
오늘은 아이 장난감 갖고싶어하는거 주문해놓고 이런저런 생각에 잠기네요..
둘째가 태어나면 모유를 먹일텐데 첫째아이가 아직도 엄마젖을 만지고 자는편이에요
아기가태어나면 다른건 못먹는다 엄마젖밖에 못먹여서 양보해야한다고 말은 여러번했는데
질투심이 너무 많은 아이라 걱정스러워요
아빠가 자주 놀아주면 좋을텐데 그런 시간적인 여유도 없구요...
다른분들은 첫아이한테 어떻게 해주셨는지요?
1. ..
'10.10.4 9:59 AM (61.79.xxx.50)아이보다 엄마가 더 문제지요,아기 하나 더 생기면 엄마의 피곤이 말도 못하니까요.
남편이 힘들더라도 반드시 도와주시고 큰애를 좀 맡아주면서 아이를 사랑해주고 안아줘야만 되요.아님 엄마도 힘들고 큰애 인성에 문제 생길수도 있어요.어느날 갑자기 생긴 동생에게 엄마를 뺐겨 버리는 고통은 사별,이혼과 맞먹는다고 하더군요,아기는 어차피 끼고 있을수 밖에 없으니까..큰애를 항상 생각하시고 더 사랑할거라는 각오를 다지고 시작하시면 잘하실수 있을거에요.2. 왕세자
'10.10.4 12:37 PM (122.153.xxx.12)동생을 본 큰애는 폐위된 황태자의 심정이라네요.
병원에서 집으로 돌아올 때 아이는 엄마가 안고 들어오지 말고,
엄마는 들어오자 마자 엄마없는 동안 힘들었을 큰애를 안아주라는군요.
도움이 되실라나?3. ..
'10.10.4 12:55 PM (58.227.xxx.70)글보니까 눈물부터 납니다 저희 큰딸, 동생을 무척 기다린 아이였답니다.스킨쉽좋아하고 잘 달라붙고 오죽하면 껌처럼 붙는다고 친정아버지께서 그러실 정도였죠. 그런데 엄마 제발 동생낳아달라고 노래노래 부르다가 전 큰아이도 4년만에 낳은 아이라 기대안했는데 둘째가 병원도 안다니고 그냥 생긴겁니다. 아...동생 노래부르던 이 아이,입덧하듯이 밥못먹는 증세, 그리고 배아프다는 것...이모두 관심끌기와 스트레스에서 비롯한 심인성이었다고 봐요 병원 몇 군데 다니면서 정밀초음파 혈액검사 했지만 그냥 변비이고 스트레스성이라는 말만 들었어요 배 불러서 숨이차서 책못읽어주니 그때 부터 많이 서러워하는데 저는 그런 아이가 짜증스러워 티비보게 방치했어요
저는 자고..고위험임신이라 움직이기도 힘들었고...그래도 수시로 사랑표현 해주었건만
아이는 늘 목말라 하는 듯..둘째낳고 제가 안고 집으로 가는데...큰아이 차안에서 제가 아이 안은 모습보면서 대성통곡 하기에 같이 울었어요 제가 제일 마음아픈것은 신생아때 너무 힘들어서
이때 아기를 자꾸 깨워놓는 큰아이 말을 하도 안들어 때린일... 너무 후회합니다
이 악물고 버티는 한이 있어도 큰아이의 상실감을 이해해주고 공감해주어야하는데...
남편분이 안도와주신다니 걱정이 앞서네요 산모도우미가 오신다면 모유수유 할때말고는
큰아이 더 안아주셔야되요 그리고 다른 방에서 둘만 잠깐이라도 책읽거나 놀이해주거나
둘만의 시간이 효과있어요 전 큰아이데리고 일부러 저녁 산책나가서 대화많이 했어요
몸회복하기도 버거운 시간,큰아이도 챙겨야하고 정말 그때가 젤 힘든 시기였어요
잘 헤쳐나가시길 바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