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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이 퇴근하고 문열고 들어오면서 제가 누구세요? 할까봐 겁난다고 하네요
나이는 삼십대 중반인데...
얼마전 사촌동생 결혼식끝나고 친정동생들과 집으로 오던중..
아이가 갈증난다고 물먹고 싶다길래...
길가에 있는 만두파는 곳에서 음료수를 샀어요..
그리고 만두가게 앞에 주차되어있는 차로 가서..문을 자연스럽게 열었어요...
근데..문이 안열리는거예요... 전 시선은 음료수로 향해있고...
계속 문을 두드리면서.. 왜 장난이야.. 그러면서 문을 계속 두드리고 손잡이를 잡고 있었어요...
근데....
제 뒤에서 만두가게 아저씨가.. 저를 무르시면서..
그거 아줌마네 차 아니예요...
잉...두둥...
그제서야 시선이 차로 향했는데....
허걱.... 차안 사람들이 절 공포에 찬 눈으로 바라보면서
제가 탈 차가 아니라는 뜻으로 손을 좌우로 흔들고 있더라고요..
제가 고개숙이고 시선을 딴곳에 고정하고 있어서 몰랐었나봐요...
그뒤로..너무 창피해서..빛의 속도로 뒤에있는 차로 가서...
좌석에 몸을 숨겼어요...
친정동생들과 신랑은 숨이 넘어갔습니다..웃느라...
..작년 여름에... 남편과 네살난 아들과함께...
동생 회사에서 동생을 기다리고 있었어요..
근데 이놈의 동생이 차 위를 모르고 저혼자 딴곳에서 기다리고 있더라구요...
남친과 전화통화하면서...
주차장도 협소하고 차가 움직일 형편이 안돼서 제가 직접 동생을 데리러 갔습니다..
동생데리고 차에 탔어요...갈증이 나서 회사오던길에 산... 게##레이를 마셨습니다...
근데...물이 닝닝하고 맛이 좀 상한것 같더라구요...
남편에게 방금산게 맛이 왜이래 했더니....
울아들이 오줌싼건데...
으헉.... 색깔이 비슷해서 못알아 봤던거죠..
저 아들 오줌도 먹은 여자입니다....
1. 나이도
'10.10.4 9:20 AM (114.200.xxx.56)젊은데, 아이 나은지 얼마 안돼서 그런거면 몰라도...
나 건망증 있는 여자야 라고 소문내고 다니지 말고요.
항상 정신 바짝 차리고, 긴장하면서 사시고, 가능하면 뭐든 메모해서 들고 다니세요.
제 경험상 건망증 신경쓰면 나아져요. 방치하면..치매로 가겠지요.
이런글들,,,사실 웃기기보다는 안타깝고,조금만 노력하면 되는데, 왜 안된다고, 나만이러냐고
포기하는 글들같아 참 그렇습니다.2. 저는
'10.10.4 9:24 AM (221.221.xxx.2)남편은 까먹어도 좋으니
제자식에게 "누구세요?" 만 하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흑흑...저를 갖다 버리면 우짜여~3. ..
'10.10.4 9:41 AM (61.79.xxx.50)정말..님은 웃을 일이 아닌거 같아요..
아직 젊으시고 아이도 어리고..건망증이 나이 따라 오는건 아니겟지만 그래도 나이 더들수록 심해지니까요..글 쓰신것도 보니까..실수가 보이시고..정신 바짝 차리고 사셔야 해요!
남편분 말씀도 웃고 넘길일이 아니구요..남편 못알아볼까 겁난다는..
생각없이 살기 보다는 이제 뭐든 바짝 정신 차리고..정리하고..알지만 그런줄 압기다만..
더 정신차리고 각오를 단단히 하자는 생각입니다..제게도 하는 말이에요..4. ,,
'10.10.4 10:26 AM (112.72.xxx.248)정신줄 놓으면 안됩니다
5. 1
'10.10.4 10:42 AM (122.40.xxx.216)전 그 남의 차 탄적도 있어요. ^^;; 같은 검정 suv라서요. 은행앞에 급하게 세워두고 볼일보고 탔어요. 타고나서도 신랑 얼굴 안보고 "사람 엄청많아. 이것봐 돈들어왔어" 혼잣말 계속했는데
이상해서 운전석을 보니 모르는 아저씨가 [뜨아~~~] 이런 표정으로 절 보고 있었어요 ㅋㅋ
죄송하다고하고 얼른 내리고보니 차가 비슷하더라구요 ㅋㅋ 우리차 바로 아에 그 차도 대기한
거더라구요.
신랑은 금방 내릴줄알았더니 뭔 이야기를 나눈거냐고 막 놀리고 ㅠ_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