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정어머니랑 뭐하고 지내시나요?

[40대]

친정어머니께서 70대중반이신데요.

절 만나면 늘 지나간 이야기..
특히 남들에게서 섭섭했던 것에 대해 자주 이야기하세요.
그 사람 만나서 그때 왜그랬는지 같이가서 물어볼래?그런식으로..

그냥 잊어시고..
지나간거 그 사람은 모른다.엄마 혼자서 기억했다가
나타나 너 왜그랬는데라고 물으면 황당해한다고 해도..
아니 난 가봐야한다고 하십니다.
그럼 혼자 가세요..라고 했다가
저랑 대판싸우고 저에게 다시는 전화하지말라고 했답니다.

그만큼 늙어가시고 섭섭한 것도 많이 생기는데
저까지 그런말을 하고나니 엄청 마음이 안좋네요.

그냥 맛난집 있으면 찾아가 점심 사먹고
입고싶은 옷있으면 걸쳐보고 사고싶으면 사고..
어디 가고픈 곳이 있거나 친구가 오라고부르면 같이 가고 하면 되는데..
왜 해봐야 본전도 못찾는 일에 그리도 미련이 많은지...

사람이 모이면 꼭 누가 그런말하더라라고 해서
했다안했다라고 반쯤 불쾌하게 언쟁이 오고가고..
그래서 잘가시던 계모임도 하나 빠지시라고 해서 줄이셨어요.
그날만 되면...더 저에게 열불을 내십니다.
그 모임에 가야하는데 그사람이 한말이 생각나신다면서....

그 나잇대 친정어머니께서 다들 그러신지?

정정하신데..아마도 하지말라는거 더 하고싶나봅니다.
아예..그러지말라고 간섭을 말아야...

그런저런 스트레스안고있느니
이런 어머니랑 어디 놀러가고싶은데...
저희또래분들..친정어머니랑 만나면 뭘 하시는지..궁금하네요.

[..]

저는 71년생.. 수다떨고 목욕탕 가서 때밀고 맛있는것 먹고 그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