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스압 주의]존박의 실체(?)에 대해 좋은 글이 있네요.
출처] 20대 이상 존박 팬카페 <존박의 노래와 행복을 응원합니다>의 김실리 님.
1. 이 글의 목적
- 그간 존박 팬들과 견제세력들의 성향을 댓글로 지켜봄, 내가 내린 결과
- 견제세력이 까는 논리 : 음악성 없음/외모로 여자팬 등에업고 올라옴/배경 잘나서 굳이 왜 여기서 이러는지 모르겠음. 요 세가지 주제로 까고 까고 또 깜
- 존박 팬들의 리플 성향 : 다 좋은데 뭔가 부족한것이 바로 객관성의 결여.
목소리 좋다, 노래 잘한다는 말은 하지만 그에 따른 객관적 논리가 부족.
- 왜 다른 후보들은 노래 좋다는 말만 해도 음악성을 높이 평가받는데, 존은 굳이 음악성을 따로 증명해주어야 하나?
존의 음악은 그간 한국에서 주로 하던 장르가 아니고, 한국과 정서가 아직 맞지 않음. 거기다 음역대가 낮아서
지르고 올라가는 음악이 잘한다는 음악적 선입견에 익숙한 사람들에겐 왜 존이 노래를 잘하는지 이해가 안갈만 함.
요약 ~ 한국정서랑 조금 안맞음/고음 지르는걸 본적 없음
- 나는 현재 상황이 이렇다고 분석함
- 그래서, 존의 음악성에 관해, 나의 짧은 식견으로나마
존에 대한 선입견이 기우라는 걸 입증할만한 객관적 논리적 자료와 분석을 최대한 해 보겠음.
- 음악 전공자들이 보면 우습겠지만, 대학때 음악교육을 부전공했고
그래도 모르는 사람보단 음악에대해 많이 안다고 생각하고 살아옴...
나름 음악전담교사 경력도 있음 ㅠㅠ (이 문장의 숨겨진 의미 : 내가 지금부터 하는말 개소리 팔불출 소리 아님 ㅇㅇ)
2. 존의 음악성에 관한 내 나름의 분석
1) 기본기
- 존은 미국에서 고등학교 시절부터 대학시절까지 아카펠라 및 합창을 주로 해왔음.
이는 단순히 '오, 음악 열심히 했구나'하고 넘어갈 사항이 아니라, 그만큼 존의 기본기가 탄탄함을 반증하는 증거임.
다른 후보들은 그냥 혼자 듣고 즐기며 기타등의 악기로 자신의 음악세계를 구축할때,
존은 음악적 하모니를 오랜기간 느끼고 배울수 있었다는 의미임. 객관적 아름다움을 아는 사람임.
합창은 화음의 음악임.
다시말하면, 어떤 멜로디에서 어떻게 음을 써야 듣는 사람이 가장 안정적으로 듣고
어떤 상황에서 어떤식으로 음을 놀려서 기교를 써야 어색하거나 불협화음이 안되고 자연스럽고 편안하게 노래를 꾸미는가
본능적으로, 동시에 기계적으로 안다는 말임.
->증거 : 슈퍼위크 당시 허각과 '너의 뒤에서'라는 곡을 화음을 만들어 노래함.
당시 그 곡의 원곡자 박진영 심사위원이 '와, 저게 쉬운 화음이 아닌데'하고 감탄함
조별 예선때부터의 상황을 지켜보건데, 화음구성을 존이 했을 확률이 매우 높음. (장담은 하면 안됨. 그래야 안까임)
- 존이 예선때부터 입으로 불던 이상한 기계 다들 본적 있을거임
'피치 파이프'라고 함. 말 그대로 피치를 잡을때 사용하는 악기임.
악기없이 공연하는 아카펠라는, 음의 조화를 이루기 위해 절대음을 잡아주는 목적으로
노래 시작에 항상 이 악기를 가지고 C음이면 C음, E음이면 E음, 첫음 기준점을 잡고 노래를 시작.
아카펠라는 사람의 목소리만으로 풍부하고 완벽한 조화를 이루어 음악을 만들어내는, 굉장히 어려운 장르임.
대학때 아카펠라 동아리가 우리과 소속이라 4년을 옆에서 봄. 그래서 잘 안다면 잘 아는데,
무반주당시는 항상 피치파이프를 쓰는 존을 보고, 굉장히 음악에 있어 철저하고 조심스러운 자세를 가졌다는 느낌을 받음.
노래는 첫음이 중요함.
그 첫음을 절대음으로, 자신의 음역에 맞추어 잘 시작하는게 무척 중요한데
보통의 사람들은 그냥 평소 연습하던 감으로 노래를 시작함.
그게 나쁘다는게 아님 ㅜㅜ 그렇게 할 수도 있지만, 존은 꼭 정확한 첫음을 확인하려고함.
그거 없어면 노래가 안되는게 아니라,
그만큼 함부로 노래하지 않고 완벽하고 안정적인 노래를 하려고 노력하는 사람이라는 거임.
또 무슨 곡이든 자신이 가장 잘 부를수 있는 음역에 맞추어 자신화 한다는 이야기도 됨.
기성곡을 자신에 맞게 개인화 하는것은 무척 중요함. (음역에 관련해서)
어떤 노래든 자신에 맞게 키 조정하고 자신의 음역에서 가장 아름다운 소리를 낼줄 아는건 굉장한 재능임.
(증거-> 얼마전 무한도전 아이돌 오디션 특집 당시, 이승철의 노래를 두키 낮추어 반주를 주문한 박명수를
강타 심사위원이 진지하게 칭찬하고 높이삼.
아마추어들의 가장 큰 문제가 그냥 고음지르면 다 잘하는줄 알고
무리하게 노래를 부르는 것인데, 자신의 음악적 조건을 잘 간파하고 맞춰 할줄 아는걸 인정해줌.
이게 웃기려고 한말일까? 박명수씨 노래 못하는데 칭찬해주려고? 아님ㅋㅋ)
2) 편곡 능력
- Purple Haze는 미국 노스웨스턴대학 소속의 아카펠라 모임으로 알고 있음.
공연 영상을 죽 지켜보며 내린 판단은,
주로 아카펠라 중창이 아닌 합창 형식으로, 파트당 여러사람이 동시에 음을 내서
아카펠라 중에서도 굉장히 풍성하고 갖추어진 음악을 하는 모임이었음.
공연 형식은 주로
주 노래를 부를 솔리스트가, 자신이 하고싶은 원곡을 선택한 후
원곡의 악보를 토대로 소프라노부터 베이스까지 4~6개의 남/녀 파트의 멜로디를 재 편곡해서 연습시키는 식인듯 했음.
그러려면 그 솔리스트가
원곡을 들으면서 화성적으로 어울리는 화음도 만들어내야하고 (그것도 무려 4개 이상의 파트)
거기다 오케스트라의 지휘자와 같이 음악적 완성까지 해내야하는게 솔리스트의 역할인듯으로 추정됨.
그래서 그 많은 멤버들중에 솔리스트를 하는사람은 몇이 정해짐.
편곡과 지휘 겸 솔리스트를 하려면 당연히 가창력에 더불어 음악적 식견도 있어야 한다는말임.
현재 유일히 purple Haze가 유료로 음원을 판매하며 동시에 유툽 동영상 조회수 최고 흥행곡이
Jhon Legend 원곡의 'Coming home'이라는 곡임.
(영상주소 : http://www.youtube.com/watch?v=obH5E7ibuz0
아래 영상 설명에 보면 Solo: John Park Arrangement: John Park 이라고 명시)
원곡을 들어보면 알수 있지만, 원래 합창곡이 아니고 화려한 코러스가 있어서 편곡따오기 쉬운곡도 아니며
세션이 빵빵한것도 아님. 존 레전드 음악 자체가 그러함.
그걸 듣고 이런 편곡을 해내고, 완벽히 솔리스트로 제몫도 다해내고 조회수는 10만을 목전에 두고 있음.
그리고 이 곡에서 존의 노래를 들으면
그가 얼마나 소울적 감성이 충만한 훌륭한 보컬인지 알 수 있음.
듣고도 모르는 사람들은 본인의 음악적 식견이 부족하다고 밖에 할수 없음.
듣는이와 존의 음악적 취향이 달라서 라면 몰라도, 존의 실력이 부족하다는 말은 통하지 않음.
내가 주로 안듣게되는 제 3의 장르 가수들은 다 노래 못함?
그럼 내 귀에 트로트가수들 다 음치게? ㅉㅉㅉ 실력드립하는 노네는 일단 노네부터 상식을 쌓길 ㅠㅠ
슈스케2 뒷이야기에서 박선주 보컬트레이너께서 말씀하셨듯
리듬감과 자기화에서 존은 그 어떤 후보들 중에서도 독보적임.
멋부리려고 밀어올리는 음도 잘 안쓰면서도, 기교를 담백하고 맛깔나게 넣는데 탁월함.
국내 가요만 듣다보면 존의 노래가 밋밋하게 들릴지도 모름.
근데 그게 못하게 들린다면 그건 진짜 리스너의 문제임.
- 그외 존이 솔리스트로 불렀던 Purple Haze의 공연곡들
"The Cost of Freedom" (http://www.youtube.com/watch?v=_cXNiXvEn8w)
"I want you back" (http://www.youtube.com/watch?v=quKtDNiPkxM)
"Falling slowly" (http://www.youtube.com/watch?v=7eaFVOGDd60&feature=related)
3) 음역에 관해서
- 존은 음역대가 중저음으로, 기존의 고음의 가수들보다 확실히 낮고좁음.
- 그게 노래 못하는거임? ㅉㅉㅉ
- 음역대 낮아서 노래 못한다 = 알토 베이스 성악가들 노래 못한다
- 앞서도 말했지만, 음역은 핸디캡이 될수도 있지만 반면에 존 만이 가지는 굉장한 장점과 개성이 될 수 있음
- 중저음의 보컬은 들으면 알겠지만, 굉장히 안정적이고 듣기 편하며 성량면에서 뛰어남
- 현재 국내에 저런 중저음의 보컬은 드뭄. 있더라 하더라도 대중적이지 못함.
- 존박은 이미 대중성은 악플러들까지도 인정했고, 낮은 음역대지만 다른 고음 음역대 사람들을 긴장하게 할만큼
뛰어난 실력을 보이고 있음
(증거1 : '빗속에서'에 관한 심사위원들의 칭찬 중, 윤종신 심사위원의 말.
"음역대가 낮고 좁아도 노래를 잘 할수 있다는 실례인것 같습니다.")
(증거2 : American Idol 9에서도, 모든 심사위원은 존의 실력을 극찬했으며, 심지어 저음의 음역대가 강점이라고 함.)
4) 발음
- 이승철 심사위원이 문제삼는 부분
- 내 생각은, 그건 지극히 이승철 심사위원 및 대중 일부의 취향의 문제라고 봄
- 그간의 교포가수들을 생각하면, 발음은 곧 교정이 가능하고 한계가 있은들 되려 그게 개성으로 부각되는 경우가 더 많음
- 존은 한국나이 11살때 미국으로 돌아간 후 거의 10년을 미국에서 살아옴
- 한국 다시 온지 이제 겨우 2달
- 미국에서 계속 한국말 하고 살았다고 우기는 너님들은...하아...
그냥 당신도 미국가서 살아봐. ㅜㅜ
5) 타 후보들과 비교하여
- 이부분은 사실 조심스러움
- 비방의 목적이 아니라, 타 후보 팬들이 존을 자신들의 후보와 비교하여 깎아내리는 점을 주로 토대로 글을 써 보겠음
- ...안쓰기도 그렇고 쓰기도 그런, 계륵이도다 ㅠㅠㅠㅠㅠㅠ
- 일단 기본적으로 존은 기타 등의 악기 없이 혼자 무대를 구성함
- 근데 다 알다시피 기타며 피아노며 다 다룰줄 알고, 심지어 연주하며 노래 가능함
- 음악 조금이라도 관심갖고 시도해본사람이라면, 악기를 연주하면서 노래를 한다는게 얼마나 어려운건지 잘 알거임
특히 피아노...나도 결국못해따... 하아...ㅠ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존은 자신이 유리할수 있는 많은 장치를 전혀 취하지 않고 딱 목소리 하나로 승부중
- 기성 가수의 영향을 받지 않음
- 타 후보들은 아무래도 어쩔수 없이 노래를 하다보면 원곡자나, 기존의 유명 보컬리스트들의 음색, 창법등을 따라하게 됨
그게 나쁘다는게 아님, 그건 당연한거고 그럴수 밖에 없음
- 하지만 그것이 잘못 고착화 된 상황이라면 말은 달라짐, 그걸 고치기도 힘들고 그렇게 모창 섞인 가창력은
결국 개성이 되지 못하고 한계에 부딛힘
- 심사위원들도, 트레이너도, 기자들도 모두 인정하는게 바로 존의 "기성곡의 자기화"능력임
- 존은 현재 우리나라에 모델이 따로 있다고 보기 힘들만큼 독보적 보이스컬러를 갖고있다고 생각함.
또한 단 한번도, 원곡의 영향을 받았다는 느낌 없이 부르는 노래마다 다 지노래임ㅇㅇ
(증거 - 10asia 강명석 기자님의 얼마전 트위터 내용
"그러고보니 존박은 '씬 스틸러'가 아니라 '송 스틸러'겠구나. 이효리 노래도 자기거, 이문세 노래도 자기거.
이러다 '록 레전드' 특집 같은 걸 미션으로 하면 뭘 부를지 궁금해진다.")
- 이 점이 존의 상품성과 연관되어, 다들 높은 상품가치를 평가하는거임
- 근데 그걸 잘생겨서 상품성있다고 평가받는다는 논리는 무슨 복날 고양이잡는소리ㅠㅠㅠ
- 그리고 또 한가지는, 음정이 매우 안정적임
- 다른 후보들은 종종, 미션곡을 자신의 음역이 제대로 맞추지 못하는 바람에
진가성과 반가성, 진성 사용에 실패하거나 매우 음정이 불안해지는 모습을 종종 보임
- 정확히 자신의 음역으로 노래를 맞추고 또 맞춘만큼 음정이나 가성사용에 신중을 기해서
아름답지만 똑부러지게 노래를 소화해내고, 그만큼 안정적이고 깔끔한 노래실력을 보이는 존박.
4) 낯설법한 존박의 장르
- 내가볼때 존은 R&B보다 소울쪽이 더 가까운듯 함
- 그가 영향받고 좋아하는 가수가 Jhon Legend나 John Mayer임을 보면 알 수 있음 (난 처음에 이름이 같아서 그러나 했넼ㅋㅋ)
- 나도 소울은 잘 모르지만, 내가 아는바
소울은 R&B에 비해 상대적으로 기교가 그렇게 화려하지도, 세션을 빵빵하게 쓰지도 않음. 고음도 잘 안씀.
- 그래서 아무래도 화려한 노래를 하는 가수들에 비해 웅장함이나 포스는 덜(하다고 느껴껴지기도)함
그건 장르적 특성이지 단점이나 핸디캡이 아님
김동률씨를 보고 음역낮고 기교 적고 고음 안써서 노래 못한다는 사람들 있음? 으이그 ㅉㅉㅉ
(김동률씨가 소울 가수라는 뜻이 아닙니다ㅠ 비교를 위해 차용했습니다ㅠ)
- 그렇다고 존이 다른장르를 소화하지 못하는것도 아님
- 주소를 못찾겠는데, 자신의 모교인 고등학교에서 Beyonce의 'Halo'를 부른 영상을 보면,
그 음역 내에서 고음처리하는게 굉장함. 이번 '빗속에서' 미션곡도 그러했음.
- 단지 소울이나 정통 R&B가 우리나라에 아직도 완벽히 대중화되지 않음.
- 거기다 주로 영어권 노래를 불러온 존의 창법이나 호흡법은 우리나라 사람에겐 생소한 면이 많이 있음
(같은 이유에서 앤드류 넬슨도 많이 불리했고, 실력에비해 평가절하됐다고 생각함..ㅠ)
-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재 많은 언론과 심사위원이 대중성에 있어서 존박을 최고로 꼽고있음
- 최고의 가능성을 지닌 참가자임
마지막은, 음악성 보다는
+) 그의 음악성을 묻는 배경들에 관하여...
5) 니가 양보해라, 존?
- 물론, 방송에서 보여주는 각 후보들의 사연은 가슴아프고 잘됐으면 하게끔 하고 있음
- 또한 그런 점 때문에 그 후보를 더 많이 지지하고싶은 팬들의 마음도 나쁜게 아님
- 나쁜건
- 그 후보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더 나은 조건을 갖추었다고 해서, 떨어져야 한다는 논리가 나쁜거임
- 이게 바로 역차별임
- 군가산점 문제나, 생리휴가 문제등, 남녀문제에서 역차별을 많이 볼수 있는데
- 여기까지 이 문제가 나올지 몰랐음..
- 현재 존은 외모나 국적특이성, 학벌 등이 준수하다는 것 때문에
'외모로 여자들 마음환심을 사서 올라온 후보'
'이거 아니라도 할거 많은 후보'
'미국에서 20등 겨우 했는데 여기서 1등하면 우리나라 망신'
이라는 말도 안되는 논리로 평가절하를 넘어서 역차별 받고 있음
하나하나 따져주겠음
- 외모로 올라왔다고?
이거에 대한 대답은 내가 앞서 적은 글들이 아니라고 증명했다고 봄.
우리에겐 외모를 뛰어넘은 음악적 아름다움이 보이고, 거기에 외모는 부수적 장치인데
모든 팬들이 외모로 존박을 지지하다니? 왠 성급한 일반화의 오류? 전수조사 해보고 하는 말임?
여자 팬의 지지가 높은게
외모지상주의때문이라고 생각하기 전에
가지지 못한 소수의 남자 열등분자들의 찌질함의 표현이라고 볼수는 없을까?
또한, 다른 참가자들의 팬들은
존 잘생긴게 위협이 된다는 말은,
자신의 후보들이 외모적으로 불리하다는걸 인정하는 거고
그걸 다시 말하면, 지금 슈스케는 얼굴로 가수를 뽑고있다는걸 인정하는게 되는건데
그 누구도 아무도, 그런말 하지 않았거늘, 왜들 주눅들어서 되도않는걸로 타후보를 비방하는걸까?
본인들 지지 후보에 그렇게들 자신이 없는지...
- 이거아니라도 할거 많은 후보라고?
남의 인생이고 남의 말이라고 함부로 하지 말자.
존은 어느 인터뷰에서, 음악을 전공하고 싶었지만 반듯한 직업을 갖길 원하시는 부모님의 반대에 부딛혀
다른 전공을 택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음악에 관한 간절함과 열정 하나로, 스스로의 힘으로 여기까지 온 사람이다.
꼭 힘든 가정사, 어려운 가정환경만이 음악의 걸림돌인가?
왕따였던 과거 극복, 유복하지 못한 가정환경 극복만이 슈퍼스타가 될 당위성이 된다는 말인가?
존도 존 나름대로의 음악에 대한 간절함과 장애물들을 안고 살았다.
하고싶은것이 있음에도 어쩔수 없이 하지 못했다는 본질만은, 모든 후보가 다 같은 것이다.
거기다 존은 타국에서 소수민족에 대한 편견때문에,
흑인과 백인이 장악한 음악세계에서 자신의 세계를 구축하는데 몇배는 더 고생하고 노력했을것이다.
각자 나름의 고충은 있게 마련인데, 왜 그걸 눈에 보이는 물질적 잣대로 주관적으로 판단하며
누구는 불쌍하니까 우승해야하고
누구는 조건 좋으니까 양보해야하는건가?
이런말까지 하는건 굉장한 비약이라고 느낄지 몰라도
종종 돈많고 잘사는 니가 포기하라는 사람들에게는
슈퍼스타케이말고 슈퍼장학재단케이를 찾아보라고 말하고싶다...
어떤 위치이든 꿈과 그에 대한 간절함은 같다
방송으로만 보이는 일면으로 그사람의 배경을 쉽게 판단하고
자신의 잣대에 맞춰 남의 인생을 평가하지 말지어다
- 미국 20등은 한국 1등하면 안된다고?
우리나라는 정말, 지독하게도 교포들에게 냉정하고 미국에게 양면적이다.
정말 치가 다 떨린다... 아오...
아메리칸 아이돌을 본적 있는가?
아니, 존박이 평가받는 장면이라도 본적이 있는가?
그는 실력부족으로 20위권에서 탈락한게 아니다.
문제는 관객과의 '교감'이었다. (물론 거기에, 선곡의 2% 부족함도 이유였지만, 가장 큰 이유가 교감의 문제.)
심사위원 모두, 실력에 대해서는 그 어떤 의심의 말도 하지 않았지만
존이 관객과의 교감에서 실패했다고 말했다.
나는 그 부분에서 눈물이 핑 돌았다.
그것이 바로 미국사회에서 동양인이 갖는 한계이다.
그들은 존이 아니라, 그들과 색이 다른 사람과 소통을 못한것으로 보였다, 적어도 글을 쓰고있는 나의 눈에는
또한 출연하는 기간동안
응원만큼이나 많은 비난이 따랐는데
비난의 내용 대부분이 '감히 동양인을 아메리칸 아이돌로 만들 수 없다'는 것이었다.
존이 어떤 마음이었을까?
나는, 존에게 편하게 유복한 환경에서 잘 자랐다는 다른 후보들의 팬에게 말하고싶더라
너네 후보는 최소한 한국에서 나고 커서, 차별받고 살지는 않지 않았냐고
셩격, 돈, 가정의 문제로 소외감은 느꼈을지 몰라도
태생과 민족의 문제로 일평생을 소외감 느끼며 살지는 않지 않았냐고.
교포들은 미국에서 소수민족이다.
한국인이 아니라 그냥 동양인, 백인도 흑인도 아닌 것이다
차라리 노예로 살던 흑인들에게는 평등의 물결이 많이 일었으나
이도 저도 아닌 이주민족인 동양인들에게는 여전히 냉정한게 미국이라는 나라이다.
실력이 아니라 동양인이라는 태생적 핸디캡으로 미국사회에서 채 인정받지 못한 존은
적어도 외모로 차별받지 않겠지라는 희망을 품고 모국으로 왔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그런 모국에서는 미국사람이라면서 손가락질 하고
다른 이유로 외모를 들먹이며 차별하고 배척하려든다.
대한민국, 이것밖에 안되는걸까?
박재범군의 사태때 그 중심에 서있었고, 지금도 박재범군의 골수팬인 나는
교포문제만 나오면 가슴이 아린다.
악플러, 비방분자들이 아무리 아니라고 말해도
국적에서 오는 선입견이 존을 몰아낸다는 나름 나만의 선입견을 무시할 수가 없다.
과연 너네가, 한국에서 자라서 한국정서에 맞고 곧 군대갈 예정인 한국인 '박성규'로 이 대회에 참가했다면
지금과 같은 싸늘한 반응을 보였을까?
국수적이고 배타적 논리에
또 대한민국에서 살지 못한 대한민국의 아들 하나가 상처받을까봐
솔직히 나는 1등 못하는거보다 그게 더 두렵다.
나는 따뜻한 모국의 한 민족이고싶다, 정많고 배타적이지 않은 대한민국을 보여주고싶다...ㅠ
1. 슈퍼스타k
'10.9.30 6:29 PM (112.150.xxx.40)http://www.youtube.com/watch?v=obH5E7ibuz0
"The Cost of Freedom" (http://www.youtube.com/watch?v=_cXNiXvEn8w)
"I want you back" (http://www.youtube.com/watch?v=quKtDNiPkxM)
"Falling slowly" (http://www.youtube.com/watch?v=7eaFVOGDd60&feature=related)2. ..
'10.9.30 6:31 PM (121.172.xxx.237)첫부분 좀 읽다 말았는데..나중에 찬찬히 읽어 볼려구요.
근데 좐팕은 존재 자체가 그저 축복임.,.--;;;;;;;;;;3. ..
'10.9.30 6:38 PM (121.172.xxx.237)아 참...너무 길어서 제가 할 말을 제대로 못 했네영.
저도 존박의 해석력 높이 사요...이승철인가 누군가 그랬는데 노래를 들으면
가수 그대로 부를려는 사람이 있는 반면에 존박은 자기식대로 해석해서 부른다고..
근데 그러기가 정말 힘들거든요. 근데 낮은 음역대에서도 어색하지 않게 자기 식대로
잘 부르는거..그건 정말 타고난 능력인듯..4. 동감
'10.9.30 6:48 PM (222.235.xxx.243)끝까지 다 읽었어요. 동감 100배 날려요
5. 정독했어요
'10.9.30 6:57 PM (175.125.xxx.164)빗속에서 우연히 듣고 팬 되었네요.
6. -_-
'10.9.30 7:03 PM (58.143.xxx.13)아오 길어
결론이 존박 실체는 리얼이다 뭐 이건가.7. 한국와서
'10.9.30 7:15 PM (121.158.xxx.248)얼마나 힘들었던지 광대뼈가 툭 튀어나오고 많이 말라서 완전 안쓰럽더군요.
8. 길지만
'10.9.30 7:23 PM (221.153.xxx.47)잘 읽었구요,너무나 소중한 존박.
좋은 결과 맺기를 바래요.9. 노래를
'10.9.30 7:27 PM (175.119.xxx.18)잘 해서 눈여겨 봤습니다.
아주 섬세하고 진실되고 안정적으로 노래를 잘 부르더군요.
이문세씨의 지적은 받아들이기 힘들었구요.
아는 사람은 알 겁니다. 훌륭한 경지였어요.10. 노래를
'10.9.30 7:35 PM (175.112.xxx.183)자기 것으로 만들잖아요. 그래서 감동을 주는... 매너며 외모며 음색이며 곡 해석력까지 저는
맘에 들어요. 44세에 청년에게 반해 버렸네요. 내사랑 존박!ㅋ11. ...
'10.9.30 9:18 PM (220.88.xxx.219)원글에 공감 백배~~
지금 슈스케에서 무대에서 처음부터 끝까지 음정이 흔들리지 않는 사람은 존박이 유일하죠.
음악적 기본기 최고예요.
실력보다 아메리칸 아이돌에서도 너무 올드한 선곡과 관객과의 교감이 문제였죠. 아직도 미국인에게는 무대에서 노래부르는 동양인은 어색하니까요. 앞으로는 헐리우드 영화계처럼 미국팝계에도 동양계 가수가 많이 진출하게 되겠지만요...12. ^^
'10.10.1 9:58 AM (211.210.xxx.30)글 잘 읽었습니다, 저도 동감하고요
한가지.. Jhon Legend라고 계속 써있는데 John Legend가 맞습니다 ^^13. 해피존
'10.10.1 10:15 AM (59.26.xxx.161)coming home 같은경우 들으면 들을수록 빠져들어서 눈물이 나올지경... 다만 걱정되는건 가수로 데뷔한다고하면 Purple Haze 활동을 할때처럼 행복한 모습이 안나올까봐.. 그게 걱정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