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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후 남자가 더 힘든가요? 여자가 더 힘든가요?

여자의비애 조회수 : 1,161
작성일 : 2010-09-30 11:05:21
결혼 후 아이 한 명 있는 맞벌이 주부에요.
자식이란 존재가 정말이지... 없던 책임감도 팍~팍~
만들어 주는 것 같아요... 내 아이 위해서 퇴근 후 일주일에
두번씩 놀이 동산은 꼭 가고...(집에서 가까워서... 마실 겸 자주 나가요..)
주말에는 아이 위해서 2주에 한 번 여행을 가던지.. 아님 여행이
아니더라도 가족과 함께 바깥 외출도 꼭 하고.....



참.... 엄마라는 짐이 정말이지 너무 무거운 것 같아요.....
내 자식이 나에게 주는 기쁨도 정말 크고 항상 행복하지만.....
자식을 뒷바라지 한다는 것 자체가 정말이지 미혼일 때와 다른
많은 에너지가 필요한 것 같아요.....



요즘 들어서 드는 생각은..... 여자의 삶이 정말 슬프구나 하는 생각 뿐이에요.
가을이 와서 우울해서 그런 걸까요? --;;



5시 퇴근 후 아이랑 놀아준 후 저녁 준비 바쁘게 하고.....
7시 30분쯤 신랑 오면 같이 저녁 먹고, 집에서 맥주 한 잔 즐겨하는
신랑이라서 간단한 안주 준비해주고..... 설거지하고..... 집안 정리하고......
일주일에 세 번 정도 세탁기 돌리고..... 아이는 엄마 껌딱지라서
제 다리 붙잡고 저만 바라보고 있고....... 아이에 관해서는 전적으로
제가 전담하고 있는 것 같아요......



이에 반해서 남편은.......
아침에 아이 어린이집 바려다 주고, 일주일에 3번 정도 청소하고....
아이 목욕 시키기 전담하고..... 다림질은 본인이 직접 하고.....
저녁에 아이 데리고 산책하고 오고....(일주일에 2번 정도....)
아이 장난감 가지고 이것 저것 만들어 주고 놀아주는 것도 일주일에 2번 정도.....



언뜻 보면 남편이 하는 일도 많지만......
남편은 피곤하거나 내키지 않을 때는 의무감 없이 언제든 저한테
미루면 되는 거고..... 전 의무감으로 인해서 남편이 안 해주면 저 혼자라도
이 모든 것을 해야한다는 것 같아요........



와이프는 베이킹도 하고, 음식도 척척 만들고, 남편 퇴근할 때 집안도
깨끗하게 정리해야 하고, 아이도 완벽하게 키워야 하고......


남편은 돈만 잘 벌어다 주면 되는 것인가요??
(제 남편이 제 연봉보다 4배 정도 높기는 해요.ㅠ)


제가 요즘 심적으로 넘 힘들어서 남편한테 여자의 삶이 슬프다고 했더니...
우리나라는 여자보다 남자가 더 힘들다고 거품물고 이야기 하는거에요. ㅠㅠ



남편이 말하는 얘길 종합하자면.........

1. 가족을 위해 돈을 벌어야 한다는 책임감
2. 힘 쓸때는 남편이 이 집 노비가 된다고 하며....
3. 여행 다닐때는 항상 남자가 80% 이상 운전하고....
4. 캠핑 다닐때도 짐정리부터 설치까지 힘쓰는건 남자가 다 하고....
5. 퇴근 후 아이와 놀아줘야 하고....
6. 큰 일 생기면 중요한 의사결정 현명하게 잘 해야하고...
7. 사업하기 때문에 스트레스도 크다고 하고...




정말..... 뭐가 뭔지 잘 모르겠어요. 그냥 뱃속에 둘째 있는데......
마음속으로는 딸이었으면 너무 좋겠는데..... 여자가 아무리 능력 있어도
결혼하면 가정일에 파묻혀서 2중으로 고생할거 생각하면 아들이
낫겠다라는 생각도 들고..... 삶이 너무 고달픈거 같아요. ㅠ
IP : 115.140.xxx.228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매트릭스
    '10.9.30 11:07 AM (125.134.xxx.246)

    남자도 불쌍죠, 억지로 군대 끌려가고.
    여자는 평생 시집에 끌려다니고.

    그저 담엔 한국에선 안태어나길 기도하는 수밖에.

  • 2. 이프로
    '10.9.30 11:11 AM (211.231.xxx.241)

    서로 힘들다고 생각하면 힘들죠...
    서로 상대방이 더 힘들겠구나 싶어야 하는데..

  • 3. ..
    '10.9.30 11:13 AM (112.151.xxx.37)

    전 전업이고 시집스트레스가 별로 없는 편이라서 인지...
    결혼하고 나면 남자가 더 힘든 것 같아요.
    자기 하나를 건사하기도 어려운 세상에서 자기만 바라보는
    가족들 생계를 다 책임져야한다는 짐...너무 무겁쟎아요.
    살림이 힘들다해도 내 식구들 위한 일인데...밖에서
    돈버는 것만큼 육체적 정신적으로 힘들진 않다고 여기고 있구요.

  • 4. dd
    '10.9.30 11:23 AM (112.151.xxx.18)

    전 둘다....요....

  • 5. 저두
    '10.9.30 11:35 AM (110.10.xxx.95)

    시댁스트레스만 없다면 남자들이 더 힘들다고 봐야죠.

  • 6. ...
    '10.9.30 11:37 AM (203.242.xxx.55)

    둘다 힘든거 아닌가요 누가 손해보고 있따 그렇게 생각하면 끝도 없지요 머..

  • 7. 소연
    '10.9.30 1:11 PM (203.248.xxx.13)

    여자의비애... 노노노~
    여자의행복 !~!!
    이쁘잖아요. 아기들 보면..
    더더군다나.. 더이쁜 아기가.. 태어날건데요..

    부부는 가끔 서로 안됬다 생각해주고..
    서로 조금 미워하다가.
    조금 더 사랑하다가..
    그러고 살면.. 이쁜 아기들이 커서..
    친구처럼 애인처럼....

    대학다니는 아이들만 쳐다보면.
    밥안먹어도 배부르고..
    힘들어도 룰루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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