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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것이 왔어요..82님들의지혜를빌려주세요

초등2맘 조회수 : 813
작성일 : 2010-09-30 10:15:46
어제 초등2학년인 제딸이 저녁준비를 하고있는 제게 와서

느닺없이 하는말

딸: 엄마 성교가 뭐예요...?

나: (헉...드디어 올것이 왔구나.) 어엉...? 어디서 나온 말인데..? (최대한 아무렇지도

     않은듯이.그게 아닐수도 있다는 생각으로.아니길바라며...)

딸: 좀 챙피한것 같은데

나:( 옴마야 그게 맞나보구나..으음)  왜?  어디에 나온 말인지 알아야 엄마가 설명을 해주

     지  여러가지 뜻이 있거든

딸: 응 지난번에 학교 도서관에서 나도 이제 어른이 되었어요 라는 책을 봤는데 거기에

     서 나왔어  

나 : 근데 왜 챙피한것 같다고 말했어?

딸:  어 거기에서 남자 여자가 깨벗고 뽀뽀하는 그림이었어  

나: (허거덕...요즘 성교육책들이 정나라하다더니 아....어찌 설명을 해야할꺼나)

  아...그렇구나 거기서 봤구나 성교는 사랑하는 사람끼리 서로 껴안고 뽀뽀하는 거야

     (최대한 아무렇지도 않게 했지만 ..아..정말 궁색한대답인것 같다 그리고는 한마디

       더해버렸다)  그런데 사랑한다고 무조건 껴안고 뽀뽀하면 안되는거야 왜냐면

      어른이 되어서 껴안고 뽀뽀하면 아기가 생길수도 있거든 그러니까 어른이 되면 꼭

      결혼한 사람하고만 껴안고 뽀뽀해야하는거야  알았지...?

딸:  아기가 생기면 왜?   난 아기 귀여운데(우리딸 자기보다 어린 아이들 너무너무 이뻐함)

나:  ( 아 괜히 말했나.....점점더 깊이 빠져드는 느낌이다...) 결혼을 해야지 엄마

      아빠처럼 같이 아기를 키우지 결혼도 안했는데 아기가 생기면 누가 키울거야

       안그러니....?   (   아 이건 초등2학년이랑 같이 나눌 대화는 아닌것 같은데.T.T  )

딸:  아...그렇구나..

아....정말 딸키우기 힘듭니다....확실히 여자아이가 저런 부분 관심이 많은가봐요  평소

에도 자잘 하게 가끔 물어보는데 막상평소 생각지도 못한 질문을 받으니 제가 지혜가

부족하구나 싶더라구요 ^^;

82님들이라면 어떻게 대답하실지 ....지혜를 빌려주세요

미리 감사드려요^^
  


IP : 116.39.xxx.21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0.9.30 10:17 AM (123.204.xxx.206)

    잘 대처하셨네요.
    요즘 책들이 정말 적나라 하더라고요.

  • 2. ...
    '10.9.30 10:20 AM (218.144.xxx.31)

    우리애는 여아 7세인데 책을보더니 옷을 하나도 안입어 많이 춥겠다.. 그러네요..

  • 3. 울아들도
    '10.9.30 10:36 AM (220.87.xxx.144)

    얼마전에 물어봅디다,
    "엄마 콘돔이 뭐여요?"
    "피임 도구다"
    "피임이 뭐예요?"
    "아기가 안생기게 하는거"
    "아기는 어떻게 생겨요?"
    "버럭!넌 어디서 콘돔이란 말을 들어왔냐"
    "로빈손 무인도에서 살아남기 책에서요.무인도에 난파되면 콘돔을 챙기래요,물을 채우면 몇리터 들어간다고 물을 콘돔에 채워서 운반하래요"

    아니 도대체 무인도에서 살아남는데 콘돔이 왜 필요하냐구!

  • 4. ..
    '10.9.30 10:59 AM (118.45.xxx.61)

    저희 딸아이도 2학년인데..저도 곧 오려나^^;;;;

    마트가서...생리대앞에 서성이던 딸...
    엄마 이게 뭐야?? --+

    아~~~~~~~~

  • 5. 우리아들은
    '10.9.30 12:28 PM (68.98.xxx.123)

    어느날 진짜 진지하게 묻더군요.
    여자는 남자하고 달라?



    그으래?? 그럼 보여줘.

    죽는줄 알았습니다.

    남편에게 상의했더니

    보여줘. ( 그래 너 완전 쿨한 인간이다)

    얘, 지금 대학 졸업반입니다.

  • 6. 울 아들 7살때
    '10.9.30 1:00 PM (221.221.xxx.98)

    마트가서 제가 생리대 카트에 넣으면 꼭 한마디 합니다.
    "어..이거 엄마 기저귀지?"
    그넘 고딩입니다.

  • 7. 초2 딸 엄마
    '10.9.30 5:32 PM (175.117.xxx.153)

    저희 딸도 초2에요.
    어디서 들었는지, 뽀뽀하면 아기 생기는거라고 하기에 그건 아니라고 했어요.
    뒷 말은 안했어요.....;;;; 별로 묻지도 않기에..
    막연하게 아빠의 아기씨랑 엄마의 햇님이 만나면 아기가 된다는 건 알아요.
    어떻게 만날 수 있는지, 정말 궁금해하면.. 그 땐 설명하려구요.(아~ why책이라도 사놔야 할까봐요.)

    생리는.. 언제 하게 될지 몰라서
    여자는 특별히 '딸기잼 데이'가 있다고 해줬어요.
    언니가 되야만 딸기잼 데이가 오고, 그 날에는 축하해 줄거라고도 했구요.
    이젠 제가 생리대 빨고 있으면(면생리대^^;;) 엄마 오늘 딸기잼 데이냐구 묻네요.허허~

  • 8.
    '10.9.30 7:42 PM (219.249.xxx.106)

    이미 작년 1학년 때 딸아이에게 리얼하게 설명해줬어요.
    성추행, 성폭행에 대해 설명하다보니 말하게 되더라구요. 이게 뭔지 모르고 당하는 경우 많잖아요. 첨엔 좀 어색한데 한번 설명하니 그담부턴 안 어색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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