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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의 자격 중 실버 합창단 노래를 들으니 엄마 생각이 나요..

실버합창단 조회수 : 650
작성일 : 2010-09-27 15:34:26
엊그제 쿡티비로 남자의 자격을 보는데..

한사랑 실버 합창단인가요..60세 이상 노인분들로 구성된 합창단.

'그대 있는 곳까지' 합창을 하는데...

왜 그리 엄마 생각이 나는지...눈물이..나는지.

추석에 친정에 가서 토요일에 집으로 출발했어요.

우리가 차에 모두 짐을 싣고 떠날려는데

엄마가 내일 일요일에 가라고..어찌나 붙잡으시는지..

우리도 올라와서 출근 준비도 해야하고 애들 밀린 숙제도 해야해서

그냥 출발했는데..

엄마가 전화로 '니가 떠나니 창원이 텅빈거 같다' 며....하셨는데

그말을 듣고도 저는 '엄마 구정때 또 올게. 서운해 하지마..'라고 말하고 말았는데

저 합창을 듣는데..........아..정말....우리 엄마 생각에 눈물이 나더라구요.

마치 가사가 우리 엄마의 마음을 이야기 하는거 같았어요.

출근해서도 내내 그 노래만....T_T


***
영원히 사랑한다던 그 맹세

잠깨어 보니 사라졌네

지난밤 나를 부르던 그대 목소리

아 모두 꿈이었나봐

그대가 멀리 떠나버린후

이마음 슬픔에 젖었네

언제나 다시 만날수 있을까

바람아 너는 알겠지



*
바람아 이 마음을 전해다오

불어라 내 님이 계시는 곳까지

바람아 이 마음을 전해다오

바람아 불어라

그대를 잊지못하는 이마음 전해다오

불어라 바람아 불어라 오

내 님이 계시는 곳까지



이밤도 홀로 창가에 기대서

밤하늘 별들 바라보네

기약도 없는 그림을 기다리며

이 밤을 지세우네
IP : 210.94.xxx.89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는
    '10.9.27 3:38 PM (210.221.xxx.89)

    그 방송 인터넷으로 다시 보면서
    눈물 철철 흘렸답니다.
    젊은이가 부르는 것과는 정말로 다른 느낌이지요.

    그 연세면
    더러는 배우자와 이별도 경험했거나
    아니면 우리 보다는 훨씬 그런 이별과 가까운 분들이겠지요.
    그래서
    그 외로움과 그리움이 사무치더군요.

    왜 다른 합창단을 보여 주냐는 댓글만 보고 그 방송을 보았더니
    왜!라고 반발심이 생길 정도였어요.

  • 2. 저도 울었습니다.
    '10.9.27 7:30 PM (121.136.xxx.174)

    가사가 너무 찡한데 연세있으신분들이 부르니 정말로 가슴에 와닿더라구요.
    지금도 그 가사를 보니 눈물이 납니다.
    사랑합니다 부모님.

  • 3. **
    '10.9.27 7:54 PM (110.35.xxx.253)

    원래도 그 곡 (Eres tu) 을 참 좋아했어요
    원곡의 뜻도 참 좋았고 우리말로 번안해서 부른 것도 또 다른 의미로 좋았구요
    예전에 대학가요제에서 '쌍투스'란 팀이 불렀던 거 즐겨들었었거든요
    근데 이번에 실버합창단이 부른 건 좋은 것이상의 감동이 있더라구요
    가사가 ....젊은 사람이 불렀다면 그냥 좋다에서 끝났을 거같은데
    어르신들이 그 곡을 부르니 가사가 정말 찡하게 와닿더군요
    '영원히 사랑한다던 그 맹세
    잠깨어보니 사라졌네....'
    아....정말 젊은 사람들이 이 가사의 의미를 제대로 공감할 수 있을까요?

  • 4. 저도....
    '10.9.27 8:43 PM (122.35.xxx.86)

    울었네요...... 실버합창단이 불러서 노래가 감동이 된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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