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자기야 보다가 남편이랑 싸웠다...

자기야 조회수 : 2,461
작성일 : 2010-09-25 01:59:44
금요일 밤 애들 재워 놓고 자기야 보는게 젤로 재밌는 소박한 아줌마...
오랫만에 남편과 앉아서 같이 자기야를 봤다.
첨엔 따뜻한 마음으로...
좀 거북한 장면도 있었지만 사는게 다 똑같다는 생각에 출연자와 같은 마음으로 눈물도 흘리며...
TV처럼 남편과 어린시절 아픈기억도 서로 나누면서...
거기서 끝나야 했다.
그랬다면 좋았을걸...
남편에게 서운한 점을 이야기 했다.
자기야 출연진들 처럼...
솔직한 심정으로
이래 저래 이런게 서운하다...
남편 듣더니 자기 변호 심하게 한다.
그래서 티격태격 또 아픈말이 시작 됐고
끝내 남편의 침묵으로 끝이 났다.
남편의 뒤통수에 대고 오늘 내가 마지막으로 내 뱉은 말
"자기랑은 좋은 얘기든 듣기 싫은 얘기든 짧게 끝나야해. 말이 길어지면 끝이 안 좋아"
요즘 남편과 대화가 줄었다.
길어졌다 하면 싸움이 된다.
남편의 이야기를 들으면 난 참 철없는 아내다.
남편의 깊은 속을 헤아리지 못하니...
내 이야기를 꺼내 놓으면 남편은 참 무심하고 이기적인 사람이다.
"자기야"가 준 오늘의 교훈은
<"자기야"는 혼자 맥주 마시며 볼때가 젤 재미나다.> 이다.

IP : 180.64.xxx.9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희도
    '10.9.25 2:01 AM (211.213.xxx.139)

    지난주엔 남편이 늦게 들어와 같이 못봤고, 오늘은 같이 봤는데요,
    제가 보다가, 나도 저렇게 상담 받고 싶다...그랬더니, 남편이 자기한테 하고 싶은 말 있으면,
    저사람들처럼 이야기 해 보래요. 그래서 제가, 싫어....중간에 전문가나, 객관적으로 중재 해 줄 사람 없으면 대화가 안돼. 그랬어요.
    결국 싸우니까요...

  • 2. ,,
    '10.9.25 2:12 AM (203.142.xxx.41)

    저희 남편도 슈퍼스타 k 본다고 난리인걸, 제가 낼 재방송 보라고 꼬셔서
    자기야 같이 봤는데요,, (지난주에도 같이 봤음)

    그들 부부의 엄청 심각한 문제를,, 그냥 재밌는 에피소드 정도로만 생각하는 것 같아요.

    제가 오늘도 보면서
    "우리도 부부상담 한 번 받아봤음 좋겠다. 저런거 한번쯤 필요하다니까.
    근데 나는 문제가 뭔데? 아무리 생각해도 난 문제가 없다." 그랬더니
    남편 하는 말
    "그게 니 문제다"

    대화 끝....

  • 3. o,o
    '10.9.25 2:19 AM (58.123.xxx.47)

    그래도 남편분들이 같이 그 프로를 보기는 하는 모양이네요.우리 남편은 아예 그런 프로 관심도 없고요.같이 보자고 틀어 놓으면 잠만 잡니다.아무런 느낌도 없고 관심도 없고 생각도 없고...

  • 4. ㅇㅇ
    '10.9.25 11:08 AM (123.213.xxx.104)

    울 남편은 자기야를 도대체 왜 보냐고.. 재미도 없는거..
    그래서 그 날만 일찍 자요..
    전 혼자 보면서 웃다가 울다가...

  • 5. 남편도
    '10.9.25 11:38 AM (118.223.xxx.185)

    이뻤다 미웠다 하더라구요.

  • 6. ..
    '10.9.25 12:43 PM (59.9.xxx.152)

    저도 혼자봅니다 . ㅇ,ㅇ 님 남편분하고 똑같아요 .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79954 자기야 보다가 남편이랑 싸웠다... 6 자기야 2010/09/25 2,461
579953 놀러와 쎄시봉 특집을 보다보니 2 꽃잎 2010/09/25 1,319
579952 운동화 사려는데..30대 중반인데용 6 30대중 2010/09/25 1,219
579951 동서살이란게 있네요 3 동서살이 2010/09/25 1,155
579950 tv"자기야"보다가... 1 우짜 2010/09/25 862
579949 슈퍼스타K 심사위원에 박진영 빠졌나요? 8 근데 2010/09/25 2,345
579948 백화점 브랜드세일하고 정기세일의 차이점이 뭔가요? 1 .. 2010/09/25 680
579947 이번 수퍼스타k 최대 수혜자는 윤종신인거같아요. 41 윤종신 2010/09/25 9,078
579946 자기야..보셨어요? 오늘 2010/09/25 735
579945 반찬, 밥 때문에 미치겠어요 9 그린빈 2010/09/25 2,098
579944 수능점수만으로 대학가기 문의입니다. 7 고3엄마 2010/09/25 1,175
579943 존박 너무 좋아요... 26 쿨마미 2010/09/25 2,979
579942 한복대여점 이용해 보신 분 소개 좀 해주셔요~ 5 칠순잔치 2010/09/25 559
579941 영애씨 세드엔딩? 해피엔딩? 3 .... 2010/09/25 877
579940 박보람은 노래 진짜 잘 하던데 오늘은 별로였나요? 34 박보람 2010/09/25 2,528
579939 슈퍼스타K 진행자 왜이리 진행을 못해요 ;; 14 에궁 2010/09/25 2,207
579938 웃기네요 ㅎㅎ 2010/09/25 295
579937 아이팟터치 16기가 요즘 안나오나요? 아이팟터치 2010/09/25 194
579936 26개월 껌딱지 딸 어린이집 넘 잔인한가요?-초보엄마고민입니다.. 15 가가레이디 2010/09/25 1,321
579935 키톡 상차림 참 이쁘게 잘 해드시는 분이신거 같은데 6 내가 잘못알.. 2010/09/25 2,216
579934 오늘 정말 노래 잘한거 같아요~ 6 존박 2010/09/25 942
579933 남편이랑 식당에 갔는데.. 16 나 이런사람.. 2010/09/25 2,749
579932 내일 1박 2일 부산여행...어떨까요? 2 내일... 2010/09/25 432
579931 낼 서울 나들이 갈껀데 장소랑 숙박 추천 부탁드려요~~~절실해용... 1 서울 나들이.. 2010/09/25 377
579930 제가 속이 좁은건지... 1 흠.. 2010/09/25 470
579929 유사나usana .. 이 회사 비타민 드셔본 분 있으세요? 5 궁금쟁이 2010/09/25 759
579928 생각이 달라서 알바라 부른다----아니지요 4 글쎄 2010/09/25 442
579927 오늘자기야보고.. 24 ㅠㅠ 2010/09/25 8,693
579926 ㅋㅋㅋ 나이 들면 말을 실패(?)한다.. 9 바느질 하는.. 2010/09/25 1,172
579925 백일 잔치 상은 언제 차리는 건가요? 5 초보맘 2010/09/25 99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