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친정에 정이 안갑니다 같은 지역에 사는데 가고싶지도 전화도 잘 안합니다 명절 생신때는 가지만요
그냥 고아처럼 망망대해에 작은 돛단배처럼 외롭고 늘 혼자 힘으로 살아왔습니다
위에 언니는 어렸을 적부터 욕심이 많아 예쁜거는 다 자기차지였고 심지어 제꺼도요
동전모은거 숨겨놓으면 가져가고 라디오에 사연보내 선물이 택배로 오면 학교 갔다와보면 먼저
뜯어서 몇개 가져가고 결혼해서는 친정에 오면 그리 싹쓸이를 해가더군요 10년 넘게 넉넉치 않은 친정에
생필품 휴지 샴푸 비누 식용유 등등 자루로 말이죠
여동생은 제 결혼식때 아침에 메이크업 받으러 같이 왔는데 이런건 친구들이 도와주는 거라며 말도 없이
가버렸구요 친척언니가 좀 따라가줘라고 했거든요
여동생은 집에서 놉니다 일하는 엄마 대신 집에서 살림이나 하고 있구요
아이를 수술해서 놨는데 의사선생님이 걸어다니고 해야 회복된다 해서 아파도 걸어다니니까 병원 잠깐
오자마자 걸어다니는 거 보니까 내 없어도 되겠제 하대요 그래서 그냥 가라고 했습니다 시부모는 가게일하시고
친정엄마도 일하시고 혼자 많이도 울었죠 둘째도 수술했는데 부를 생각도 없었고 오지도 않더군요
아버지는 무책임하고 폭력적인 가장이었는데 제 결혼식 당일 아침에도 엄마 잡으러 다니고 엄마는 맨발로 도망치고 그랬어요 그냥 바보처럼 다 잊고 살았음 좋겠는데 큰일에 남보다 못한 가족의 태도에 가슴 밑바닥에서 잘
잊혀지지가 않네요 다 제 탓이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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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정
.. 조회수 : 448
작성일 : 2010-09-24 18:45:21
IP : 203.243.xxx.247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토닥토닥
'10.9.24 7:22 PM (123.204.xxx.60).....
원글님 탓 아니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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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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