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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댁에서 아들타령 하시니 반드시 딸을 낳겠단 생각만 들어요.

난딸이좋은데.. 조회수 : 1,365
작성일 : 2010-09-24 15:52:15

제가 지금 둘째 임신중이구요, 첫째는 딸이에요.
아.. 저희 시댁 식구들.. 저 딸 낳았을 때 서운해서 어찌 견디셨나 싶네요.
이번에 임신 했다니까 연로하신 시부모님은 물론이고 젊은 축에 속하는 시누이들까지
죄다 아들 아들 아들 아들 아들 하셔서 연휴 내내 식구들과 말 한마디 섞기가 힘들었어요.
게다가 이번에도 딸이면 셋째도 당연히 가져서 아들 낳아야 한다는 말씀까지 서슴치 않고 하시는데 정말...


저희 올케 언니가 아들만 둘을 낳아서 제가 아들 조카 없는 사람의 마음을 몰라서 그러는 걸까요?
만약 오빠네가 아들이 없었다면 나도 저렇게 아들 아들 타령했을까 하는 그런 마음도 들더라구요.


버릇없이 좀 말하자면,  아들이 큰 역할해야 할 그런 잘난 집안도 아니고,
더더군다나 아들이 아빠 닮는다면 평탄치 않았던 저희 남편 성장과정과 성격 생각하니 더더욱 싫고,
큰 애 두돌 다 되어가도 아이 키우는게 아직도 저는 익숙치가 않아서 둘째도 딸이었으면 싶은 마음도 있는데,
또.. 저랑 저희 언니 사이좋은거 생각하면 자매사이가 남매사이보다 훨씬 좋을 것도 같고..
이러저러해서 저 혼자 내심 둘째도 딸이길 바랬지만, 이렇게 노골적으로 아들아들 하시니
아주 저도 드러내놓고 아니요, 저는 둘째도 딸 낳고 싶어욧! .. 이라고 말하고 싶었지만
제가 분위기 깰 입장은 아니니 그냥 듣고만 있었지만.. 생각할수록 슬슬 화가 올라오네요.


뱃속의 이 아이도 딸이면 얘가 태어났을 때 시댁식구들이 활짝 반겨주지 않을 것 같아 미안하고,
뱃속의 이 아이가 아들이면 지금 저희 첫애가 괜히 찬밥될까봐 생각만 해도 제가 눈물이 다 날 지경이네요.


임신중인 제 마음이 이렇게 불편해서 어쩐다지요..
IP : 121.147.xxx.219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0.9.24 3:56 PM (220.122.xxx.159)

    시부모 시누이 말 한귀로 듣고 흘리세요.
    만약 그럴 만큼 철판이 못되시면 남편을 방패로 내세워 그런 말 안나오게 해주세요.
    부모입장이야 이성이 반가울지 몰라도 커가는 애들한테는 동성이 훨씬 좋습니다.
    아직도 아들 타령하는 시댁 있나보군요.

  • 2. ...
    '10.9.24 4:03 PM (121.153.xxx.34)

    아들이던 딸이던 건강하게만 자라다오.조

  • 3. 나이마흔
    '10.9.24 4:10 PM (121.129.xxx.165)

    이젠 뭐 어지간한것들은 이해가 됩니다.
    그냥,,, 그런대로 내버려둬... 가 되는거지요.
    이러거나 저러거나 , 너나 나나 부족한 인간일 뿐인데... 하는 생각이 들어요.
    아들이든, 딸이든 건강하게 잘 키우는게 중요하고
    시댁식구들이 아들을 원하든 뭘 원하든 내가 그 사람들을 만족시켜야 하는것도 아니구요.
    딸이어서 실망한다고 한들, 내가 내자식 낳아 키우는데 그들 축하 받아야만 하는것도 아니고..
    원글님 여린성격이셔서 그런가봐요.
    저는 임신중에 누가 성별얘기해도 아무렇지 않았거든요.
    아들낳아야 한다고 얘기하는 시어머니를 봐도.. 뭐 개인취향인가보다 생각하고,
    절에 다니면서 아들주세요 기도한다는 얘기를 들어도...취미생활인가보다.. 했습니다.
    이따 밤에 슈퍼스타k 할거에요. 그거보면서 잠깐 잊으세요 ^^

  • 4. 흠..
    '10.9.24 4:22 PM (112.148.xxx.21)

    앞으로 자유롭기 더 힘들꺼예요..
    전 주변 지인을 통해 들은 얘기가.. 회사 사람들이 저희가 남부러울것 없는데 아들이 없지 않냐며 품평 아닌 품평을 하더랍니다..그 말 듣고 웃고 말았지만, 참 씁쓸했어요.
    저희 시부모님은 중간에 딸 둘을 지우셨어요..결국 넷째만에 아들을 봤고 시누이는 하나이지만 중간에 하늘로 보낸 딸이 2이라는사실이 떠오를때마다 솔직히 사람이 달라 보인답니다.
    아들아들 해도 길거리에 보는 아들들..남의집 아들 함부로 말할 생각 없지만, 봐도 탐나지 않는 그냥 그런 고추 하나 낳자고 셋째를 봐야 하는건지 전 30대 초반이라 적어도 앞으로 몇년간은 계속 고민할듯 해요..

  • 5. 흠..
    '10.9.24 4:27 PM (112.148.xxx.21)

    아.. 원글님은 아직 태아 성별을 모르시는군요~
    제가 괜히 앞서갔네요.
    괜히 제가 초친거라면 죄송..

  • 6. 댁들이 뭔 상관??
    '10.9.24 6:19 PM (210.106.xxx.214)

    다른 사람들 나쁜 말들 다 쿨~~~하게 무시하시고
    좋은 생각만 하세요. *^^*

    뱃속의 아이가 아들이면 딸, 아들 골고루 있어서 좋고
    딸이면 언니, 동생 세상에서 가장 친한 친구를 만들어 줄 수 있어서 좋은 거죠.

    태교 잘 하셔서 건강하고 예쁜 아기 낳으세요.

  • 7. 둘째딸
    '10.9.24 9:53 PM (61.77.xxx.19)

    저도 뱃속 아기 딸이에요. 둘째랍니다.
    첫애도 딸....
    시댁에선 아들 낳을때까지 낳으라고....
    근데 전 홀가분해요 너무 좋아요.
    왠지 시댁과 한발짝 더 물러난 것 같아서 너무 속편하고...
    그냥 우리 네식구만 행복하게 살았음 좋겠어요.
    둘째 딸 낳았다고 계속 구박해주셨음 좋겠어요 히힝....
    제가 워낙 시댁에 무심하거든요.
    절 이렇게 만드는데 많이 일조하시기도 했지만..허허

  • 8. 6시 내고향
    '10.9.25 12:03 AM (124.61.xxx.78)

    어제 딸들에게 생일상 받은 칠순의 아버지가 한 말...
    "낳을때 서운해도 키워놓고 보니 딸도 자식입디다."
    그럼 딸은 아예 자식으로 치지도 않았다는 말 아닌가요???????
    딸보다 좋다는 아들, 며느리는 보이지도 않더구만, 딸한테 둘러싸여서는. ㅉ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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