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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찌할까요? 질문이요 ... 시댁가는 거

갈팡질팡 조회수 : 1,631
작성일 : 2010-09-23 15:23:35
화요일에 음식 해서 저녁 차려드리고 밤 11시 반에 집에 왔고
추석날 아침에 8시에 출발해서 큰집, 성묘, 시댁가서 다시 진지 챙겨드리고 6시쯤 출발해서 친정다녀왔습니다.
이번 명절은 형님이 피치못할 사정이 있어서 음식만 약간 해서 보내셨기에
제가 몇가지 더하고 사고 해서 챙겨드리고, 냉장고 청소에 그릇 정리도 하고 왔습니다.

오늘은 아이도 친정에 맡기고 하루 종일 뒹굴고 싶은데 ... 왜 시모는 명절 다음날이 항상 아프실까요 ...
당신은 잡수기만 했는데 .... 물론 연세는 많으십니다. 밥 차리는 싫어서 굶다가 병원가시기도 했습니다.

시누가 (제게 잘하시고 좋은 분 입니다. 가끔 벅찰 때도 있지만 ...^^;;) 어머님 아프시니
시댁에 가서 저녁 챙겨드리고 와달라시네요. 힘들면 하지말고 ....

연세많으신 부모님 두고 나중에 후회하지 말자고하시고 ... 맞는 말씀이고 이해는 되는데 ...
친정가서 난 너무 지쳐서 누워있다가 칠순 넘은 엄마가 차려주는 밥만 먹고, 아이까지 맡기고 그냥 왔는데
사흘 째 시댁가서 제가 밥을 차려드려야만 하는 것인가요....

모르겠습니다 ......모르겠습니다.....가야 되나요....가야 되나요...
우리집도 명절 때 왔다 갔다 하느라 엉망진창인데 ....

어찌할까요?

=============================================================================================

댓글 감사합니다.

다들 가라시네요 ... ^^
십년을 한결같이 명절 후 급 편찮아지시는 어머님 ...

저 알아요 .. 크게 편찮으신 거 아니라는 거 ... 그냥 만사가 귀찮으신 거 ...
밥 차려 드리면 입맛없어 안먹는다 하시다가 자꾸 권해드리면 못이기는척 ...
한그릇 뚝딱 ...웬만한 장정 수준으로 잡수시는 거 ...^^;;

어제까지는 힘들어도 참고 이 한몸 불사르리라 혼자서라도 열심히 했는데
이젠 정말 쉬리라 했는데 ... 시누 연락을 받고 나니 기분이 대략 난감 우울해졌어요.

내일이 친정맘 생신이라 나도 쉬어야 미역국이라도 내일 끓여가지 .. 하던 참이었죠

게다가 이번주말에도 시댁에 내려가 진지챙겨드려야 하거든요.

남편이 웬일로 자기 혼자 죽 사가지고 다녀오겠다고 하네요...어머어머!!
(차로 안막히면40분쯤 걸리는 거린데 ... 명절때 이틀동안 여기저기 하도 징글징글 운전을 해서
시누 연락받고 자기도 막 고함지르며 짜증을 내더만요 ㅋㅋㅋ)

하지만 그 '죽'이 해결이 될 수 없다는 걸 알기에 제가 짜증이 슬슬 나네요.

다들 가라시니 ... 가는 게 맞겠지요?
울 시누도 .. 저 못가요 .. 이렇게 말할 사람 아니라는 거 알기에 가라시는 거겠지요? ^^*
IP : 121.124.xxx.242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힘들면
    '10.9.23 3:28 PM (124.53.xxx.100)

    아프다고 하고 남편한테 부탁해보세요. 설렁탕같은거 포장해서 들려보내시던가....
    저두 이틀내내 손님치렀더니 온몸이 쑤시네요..
    입맛도 없는데 얼마나 드시겠어요.
    성의문제지..
    아들보면 나아 지시겠죠

  • 2. 왠만하면...
    '10.9.23 3:32 PM (114.207.xxx.43)

    며느리 도리가 싫으면 봉사로 생각하시면 같은 일을 하고도 맘이 좀 편하실지요.
    어짜피 하는 일이라면 편한 맘으로 하실수 있지 않을까 싶네요.

  • 3. ..
    '10.9.23 3:33 PM (118.223.xxx.17)

    그 시누이가 가서 하시지..
    님도 힘들고 병나기 직전 같은데요.

  • 4. ...
    '10.9.23 3:35 PM (119.64.xxx.151)

    마음에 내키지 않으면 하지 마세요.
    힘들면님 말씀처럼 남편만 보내셔도 되구요...

    저도 시누입장이지만 근처 사는 올케들에게 저런 부탁해 본 적 없습니다.
    내가 가서 할 수 있으면 하는 거고, 혹시라도 올케들이 알아서 해주면 고마운 거지...

    부모 생전에 아무리 잘 해도 돌아가신 후에 회한이 없는 자식이 있나요?
    저런 시누 말에 휘둘리지 말고 원글님 마음 가는 만큼만 하세요...

  • 5. 눈 질끈감고
    '10.9.23 3:38 PM (222.103.xxx.67)

    설사 엄살이라고 해도 편찮으시다는데 더우기 연세가 많으시다면 가서 저녁 차려드리고 오면 마음이 편할겁니다.
    마음이 편해야 인상이 예쁘게 나이듭니다. ^^
    몰긴해도 걍 집에 있으면 몸은 편할지언정 마음이 불편할텐데요.

  • 6. ..
    '10.9.23 3:54 PM (121.138.xxx.248)

    그냥 남편만 보내시지 그러세요.

  • 7. 에구
    '10.9.23 3:55 PM (125.178.xxx.192)

    명절끝마다 그러시면 앞으론 가지마세요.
    명절내내 할도리 다 하셨는데 그렇게까지 해야하나요

    원글님 댓글보니 많이 편찮으신것도 아닌데 말입니다.
    도대체가 며느리가 힘들건 왜 생각못하는건지

  • 8. aa
    '10.9.23 4:14 PM (115.136.xxx.234)

    밤에 잠만 같이 안자도 큰 다행이라 생각하세요.
    우리 시어머니 우리집에 오면 갈 생각을 안해요.
    좁은 집에서 안방 차지하고 이래라 저래라...
    저는 같은 집에서 자는 일 없으면 날아갈 것 같아요.
    나를 늘 부담스럽게 하는 사람 자주 보는것 쉽지 않은 일인데
    시어머니들은 왜 며늘을 그렇게 할까요?

  • 9. ㅎㅎㅎ
    '10.9.23 4:32 PM (218.37.xxx.106)

    명절 끝날마다 아프신건 엄살일수도 있지만 몸이 약한 사람이어서 그럴 수도 있겠죠.
    제가 많은 나이는 아니지만 대형마트만 갔다와도 피곤해 뻗어 버리는 저질체력이라
    그런생각도 해봤습니다.

  • 10. 그런데
    '10.9.23 6:03 PM (121.166.xxx.155)

    보통 명절 다음날이면 시누이가 가는 것이 맞지 않아요?
    전 '시'자라면 못잡아먹어 난리인 82가 하도 질려 왠만함 시자 편인데 님의 경우는 좀 그렇네요...
    둘째며느리에다 명절 전과 당일에 그리 하셨으면 되었지 왜 맨날 님에게만 그런데요? 시누이나 첫째 며느리가 좀 나눠하라하세요///

  • 11. 전...
    '10.9.23 9:41 PM (183.99.xxx.28)

    그래서 밥!!!!!!!이 싫어요 정말
    늙어봐야 아는 거지만...밥이 싫을떈 그냥 내손으로 먹고픈거 찾아
    요기하며 살고 싶습니다.
    남이 차려주는 밥은 넘어가고 내 손으로 먹는 밥은 안 넘어가는
    아~~~ 밥 스트레스

  • 12. 제 생각에도
    '10.9.24 10:58 AM (175.114.xxx.13)

    시누분이 올케에게 직접 얘기했다는 건 좀 안좋게 보이는군요. 제가 그런 상황이라면 남동생에게만 얘기했을 것 같아요. 며느리가 해야 한다는 의식이 강한 시누분 아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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