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여긴 비가 부슬부슬 옵니다.
내일 아침에 시댁가야하니 집안정리하고 나온 재활용 쓰레기들+음식물쓰레기+비닐봉지류 마트 봉지로 한봉지...버리러 나갔어요. 장우산 목에 받쳐들구요..
딱 음식물쓰레기 통 앞에 도착했는데 어떤 여인이 저를 부릅니다.
"저기요!!" 전 제가 뭐 흘리거나 잘못한 줄 알았어요. 목소리 톤이 떽떽거리며 뭔가 불만에 찬 듯한....
그래서 휙돌아서서 보니 제게 길을 묻습니다.
"00마트가 이쪽(잘못된 길)에 있다던데..." 물으려면 00마트 이리로 가면 되나요? 혹은 00마트 어디 있나요? 이러
지 않나요? 근데 말도 다 하지도 않고 묻는것도 아니고 안묻는 것도 아니여...
혼자 얘기하듯...저 불러놓고...
목과 어깨 사이에 낀 장우산 무거워서 쓰러지기 일보 직전...
그래서 제가 친절하게도 (왜 이랬나 몰라요.) 양손에 들고 있던 쓰레기들 한쪽 손에 옮기며 한손으로
친절히 손가락으로 가리키며 "00마트는 저쪽으로 가면 돼요" 이랬어요.
그 여인네..(저보다 대여섯살은 많아보이는 초등생 엄마정도 되겠더군요. ) 인사도 없이 쌩하고 걍 가버립니다.
참, 애들 교육도 잘 시키겠습디다.
다음부턴 모르는 사람들한텐 굳이 친절할 필요없겠단 생각이 들더군요. 피해만 안준다면....
괜히 기분나빠서 글 올려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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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금 쓰레기 버리러 나갔다가...
이제 친절하지 않으리 조회수 : 1,906
작성일 : 2010-09-20 13:16:16
IP : 115.136.xxx.7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참
'10.9.20 1:30 PM (121.170.xxx.245)그 사람도 혹시 오기 싫은 시댁 왔다가 마트에 뭐 사러 가는 길이었나부죠. 뭔가 불만에 찬 목소리였다면.. 그래두 참 4가지가 없는 여자네요.
참 기분 나쁘셨겠어요. 저두 쓸데없이 좀 친절을 남발하는 쪽인데, 비슷한 경우 많았어요.
그래두, 친절한 님은 복 받으실거요. 4가지 없는것들은 어떤 방식으로든 벌 받을거구요.
힘들지만 즐거운 한가위 보내자구요. 이틀만 눈 딱 감고 견디면 명절도 지나갑니다. ^^2. ....
'10.9.20 1:32 PM (175.114.xxx.24)ㅎㅎㅎ 맘 푸세요.
살다보면 별 사람 다 있는데...번번이 님의 가치관이 바뀌면 님 손해죠^^
말씀은 이리 하셨어도 품성 좋은 원글님은
아마도 담번에 이런 일이 있으면 똑같이 하실걸요.
내가 착하니까 참는다....이러시고 맘푸세욤^^3. ㅎㅎㅎ~
'10.9.20 2:17 PM (211.41.xxx.114)저는 님 이름 란에 '이젠 친절하지 않으리" 에서 뿜었어요
아이고~ 덕분에 실컷 웃었어요
센스 쟁이!4. ㅎㅎㅎ
'10.9.20 3:02 PM (125.250.xxx.244)명절 앞두고 덕 쌓으셨네요 ^^
맘속에 우주를 품으시고 너그러이 잊으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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