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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포즈 받고 결혼하셨나요?

낭만 조회수 : 984
작성일 : 2010-09-19 16:12:56
연애결혼인데 프로포즈 없이 결혼했어요

생각해보니 남편 친구 결혼식 뒷풀이 하는 횟집에서 회를 씹으면서

남편이 우리도 내년에 결혼하자..이것이 프로포즈였을까요?


아까 티비에서 홈비디오 나오는데

프로포즈 하는 장면에서 저도 모르게 울컥올라오네요

저렇게 대접받은 기억이 없어서 그런지..

괜히 이런 생각드네요

11년차 기념일 생일 ...뭐든 선물을 받은 기억도 없네요

그냥 생활비에서 얼마 쓰라고 했던 적은 몇 번 있는데..작아도 정성껏 고른 선물 받고 싶은데

제 처지에 욕심인가보죠..ㅎㅎ

티비보고 괜히 울컥해서 글 올려봅니다

이 가을에 또 낭만 타려나 봐요,,,


후후
IP : 58.227.xxx.70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0.9.19 4:16 PM (121.183.xxx.46)

    회를 씹으면서...ㅋㅋㅋ 웃으면 안되는데 죄송합니다;;
    저도 못받았네요. 생각해보니...
    어느날 대뜸 간고등어 들고 저희집에 와서 부모님께 인사드리더니
    시간이 흐르고 정신차려보니 왠 남자가 제 옆에.....

  • 2. ..==33
    '10.9.19 4:19 PM (161.184.xxx.170)

    점 두개님 답변에 우스워서 자빠집니다.

  • 3. 낭만
    '10.9.19 4:26 PM (58.227.xxx.70)

    ㅎㅎㅎ점두개님 저는 수그러질께요

  • 4. 저는요
    '10.9.19 4:51 PM (222.233.xxx.160)

    짜장면집에서 탕슉 사주면서요. 이걸로 퉁치자~ 지금도 그말 하면 "프로포즈 했잖아 것도 고급음식 사주면서" ㅠㅠ

  • 5. 쑥쑥이엄마
    '10.9.19 5:14 PM (122.40.xxx.216)

    결혼전날 저희동네 파리바게트에서 테이블에 케익에 초켜놓고 했다는... 전 엄마 심부름으로 잠바에 츄리닝+야구모자 차림으로 은행나왔다가 신랑 전화에 파리바게트로 갔다는..(정말 아무생각 없이..) 전 딱 두개뿐인 테이블에 하나는 여고생들이, 하나는 케익이 있길래 여고생한테 케익좀 치워달라고 했어요 ㅋㅋㅋㅋ 근데 신랑이 우리꺼라고 ㅋㅋㅋㅋ 뭐 이런 경우도 있음

  • 6. 간고등어
    '10.9.19 5:46 PM (124.195.xxx.220)

    때문에 한참 웃었습니다 ㅎㅎㅎㅎ

    프로포즈는 프로포즈일뿐
    살면서 얼마나 잘하는지가 중요한 건데요 뭐.

  • 7. 울랄라~
    '10.9.19 5:54 PM (122.35.xxx.89)

    난 한국에 와서 프로포즈가 도데체 뭔가 이해하는데 한참 걸렸네요. 미수다 프로에서 한국의 프로포즈 풍습에 대해 얘기하는거 보고야 알았다는. ㅋㅋ

  • 8. 만원냄
    '10.9.19 8:55 PM (123.116.xxx.247)

    언니들께 자랑하려고 (?) 로그인했어요 헤헤

    크리스마스 이브전날 , 세종문화회관에서 로맨틱 재즈 피아노 연주회가 있었는데
    연주회 중간에... 무대 앞으로 나가서 무릎꿇고 하는 프로포즈 받았어요 ㅋ BGM 으로
    생 라이브 로맨틱 피아노 연주와, 조명때문에 보이진 않지만 객석 관객들의 환호가(?)
    기억에 남아요 ㅎ ~

    그리고 정말 가장 잊지 못하는건, 직접 쓴 편지의 핵심 부분을 읽으며,
    맨 마지막에 나와 결혼해 줄래? 하면서 무릎꿇고 수줍게 리본으로 싼 상자를 내밀던 신랑 ~~
    진짜 죽을때까지 잊지 못할거 같아요 ~~~ >ㅠ<

    평소 로맨틱한 성격이 아닌데도, 나이차이도 많이 나서 ( 저 보다 5살 위) 그 자체가
    정말 쉽지 않았을텐데 모든걸 다 이겨내고(?) 프로포즈 해주어서 지금도 두고두고 너무
    고맙고 감동적이었고...ㅠ.ㅠ...

    사실, 그런 공연 보러가자 했을때, 그리고 시기상 (?) 예상은 했었지만, 막상 그 공연때
    연주자가 제 이름을 부르며 **씨, 오셨나요? 했을때는 동명이인이 있나부다 하며 열심히
    박수만 쳤었는데 신랑이 손을 번쩍 들면서 무대로 나가더라는.... ㅋㅋ


    나중에 뒷얘기를 들었는데, 그 공연이 마침 신랑 회사랑 관련있었던 프로젝트여서...
    중간에 그렇게 하는걸로 해준거라네요 원래는 그런 이벤트 없는 공연이었는데..
    늙어보일까봐(?) 그날 반차내고 집에 가서 양복 벗고 캐주얼한 코트에 청바지까지
    갈아입고... ㅋㅋㅋ

    전 의외였던게 흔히들, 그런 상황에서 여자들은 다 울고 그러잖아요 영화나 드라마를 봐도..
    주위 사례를 들어봐도... 그래서 저도 눈물이 날 줄 알았는데 아 눈물은 커녕 웃음만이..ㅋㅋ
    그리고 신랑이 준비한 그 리본 꾸러미가 어떤거였는지 ( 정확히 어떤 반지인지 ) 궁금해
    죽을뻔한 기억만이.... 나중에 좌석으로 들어가 앉아서 나머지 남은 공연을 감상하며,
    신랑의 기쁨을(?) 위해 또로록 한방울이나마 눈물을 흘리기 위해 정말 노력했던 기억이
    나요... ㅠ.ㅠ..

    암튼 그렇게 공연을 다 보고 나와 밤 11시에 신랑의 아는 선배형이 하는 한남동에 있는
    레스토랑에 가서 파스타와 와인을 마시며 선물을 풀었는데... 반지 대신 ~ ( 반지는 정말
    결혼식때 소중한 의미로 하고 싶다면서.. ) 아주 조그마한 다이아가 앙증맞게 달려있던
    예쁜 목걸이 ~~~ 그리고 어느새 창밖에는 눈송이가 날리고 시간은 12시를 넘어 그렇게
    크리스마스 이브를 맞았던 기억.. 이 있네요 ~ ^^
    그리고 그 날 이후로 그 목걸이는, 단 한번도 제 목에서 빼놓은 적이 없답니다. ~~


    이상, 가끔 싸우긴 하지만 그래도 알콩달콩 살고있다고 나름 자부하는 새댁이었습니다 ^^*

  • 9. 엎드려
    '10.9.19 9:45 PM (119.64.xxx.30)

    절받기 식이긴 했지만 저도 하얏트 아이스링크에서 받은 기억 나네요..
    그래도 받은 기억이 있으니 뭐 좋은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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