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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는 하지만..그러나 맘은 좀 상해요..

우울 조회수 : 735
작성일 : 2010-09-13 10:37:03
남편은 부모님없이 여동생과 둘만 있어요..
어렸을때부터 보살펴주시던 큰아버님내외가 계시긴 하지만
아가씨에게 있어서 가까운 혈육은 제 남편뿐이죠..
그래서 그런가...돈과 관련된 큰 일에 있어서 예전엔 큰집에게 sos을 청했지만 이제는 제 남편이네요..
나이는 있지만 아직 결혼생각없고..앞으로도 결혼은 안할듯 싶고...
착하고 좋은 시누지만 직업의 특성상 세상물정을 잘 모르고 눈치가 없어요..
이번에 전세집을 옮기는데 돈이 모자르다고 제 남편에게 대출받아서 빌려달라네요..
제 남편은 일년넘게 실직했었고..이제 월급받아온지 한달됐구요...
그동안은 실업급여+퇴직금+제 월급으로 생활했구요..

얼마전 친정부모님도움으로 제가 작은 가게를 하나 시작했는데 돈이 모잘라 부모님께 빌렸구요..
이런 상황을 뻔히 아는 남편은 흔쾌히 여동생에게 천만원을 빌려준다 했는데
남편이 오늘 신용조회를 해보니 일년넘게 은행거래없고 소득이 없어서 그런가 신용등급이 떨어져서 대출이 힘들지도 모르겠다 하네요..
좀 갑갑하네요..
큰 돈 들어갈때마다 큰댁에서 조달받고 달달이 갚아나갔던 것도 좀 이해안되구...
(제 상식으로는 본인이 먼저 모아서 차사고..집 넓혀가야 할 듯 싶은데 저희 아가씨는 먼저 돈을 빌려 차사고 집 넓히고..그런다음 달달이 갚고..)
이제는 그 대상이 제 남편이 됐네요..
내년이면 장사를 할 계획인데 그러면 또 남편에게 손을 내밀듯 싶고..
남편입장에선 유일한 혈육이 빌려달라는데 당연 대출이라도 받아서 도와주고 싶겠죠..
(네...저 같아도 그럴거 같아요..제 동생이 그렇게 도와달라면...)

그냥 기분이 우울해서 써봤네요..
남편입장을 이해하니까 안된다고는 못 하고...
자기 능력이 안되면 좀 저렴한 집을 구해야 하는거 아니냐고...돌려서만 말했는데...
이번 일이 시발점이 될까봐 심히 걱정이 되네요...
IP : 116.41.xxx.232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여동생은
    '10.9.13 10:39 AM (220.120.xxx.196)

    직업이 있나 본데 수입이 없나요?

  • 2. ..
    '10.9.13 11:05 AM (114.207.xxx.234)

    이 참에 님이 시누이에게 한마디만 확실히 말하세요
    <오빠 그동안 형편이 이러이러했던거 알지?
    신용등급이 안되어 대출을 내어라도 빌려줄 수 없게 되었다.
    앞으로 이 사정이 몇년은 더 계속될거 같다.>
    시누이 네 사정이 이러니 이러저러하게 하는게 좋네마네 그런말 할 것도 없어요
    님 사정이 도저히 빌려줄 형편이 아니잖아요.
    막말로 장기팔아 돈 구해줄 일도 아니잖아요?

    남편에게도 맘으로야 뭘 안해주고 싶겠냐?
    여동생이 전세를 줄여가든, 월세로 가든 반지하로 들어가든
    우리 형편으로 감당될 일이 아니니 이제 당분간 여동생의 돈 문제는 더 이상 터치말라고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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