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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녀 그리고 내남편은 장남

인생이란 조회수 : 1,404
작성일 : 2010-09-13 10:18:04
내 나이 52
이제 5개월후면 53이되네 ^^
바보인지 무뇌아인지 호구인지
참 못나게 살아온 세월이네
제사도 모셔오는 의식이 필요하다니 허참
군말없이 이번 추석부터 명절부터 시작하는데
효자아들두어서 당차고 화나면 무슨말도 할수있다는 똑똑한 시엄
두째며느리는 수능생이 있어못오고
걍 평범한 집안 장녀인 막내며눌은
아무일도 할줄모른다고 마흔가까운 며느리를 십수년동안 말하네 허참
일이야나혼자도 다할수 있어  아다르고 어다르다고 말이 기분나쁜거지
남편은 뼛속까지 효자인지라
울아들
재수하는데 뭐가 못마땅한지 들어오자마자 가방내던지며 우리식구 싫어하니 이혼하자고 소리치고
그래 날받고 난날부터 단한번도 좋은표정 좋은소리못들어보고
몇년전부터는 가슴에 화가 꿈에서도 나타나더라

나 지금 52살
시집가니 네시엄니가
52살이었어
51살에 시아버지 돌아가시고
52살에 큰며늘들이고
왠 한을 그렇게 나한테 다푸니
왜 젊은여자가 돈 안준다고  악쓰고
늙어서 덕보려고 등짐지고 다니며 자식키웠다고 푸닥거리니
빚으로 도배하고 장가온 아들 빚많다 했더니
숨도 쉬지않고 답하데
내아들이 벌어서 다 갚을거라고  허참
서방아
죽은듯이 네식구들 일다하면서
방긋거리지 않아서 미안하다 나도 사람인지라
기분안좋으면 눈내리깔고 싫은 표정할줄알거든
니엄마 울아들 3주된 핏덩이 앞에서 육아용품 준비안해줬다고 사돈들 신문낸다고 악을 악을쓸때
우리친정 천금같던 아들 사고로 죽고 한달되었을때야
니어미 그랬지
울아들 불쌍해죽겠네
처갓집가면 처남들이 시글시글한데 내아들 불쌍해죽겠네  
그게 인간의 탈을 쓰고 할말이니
나 그런소리도 참고 들었어
핏덩이 살려야지 오직 그맘하나뿐이었어
왠 젊은여자가 밥상에서 며늘에게 술안따라준다고 화내니
울아버지 그렇게 술좋아해도 자식한테 술딸아달란말 한번도 들어본적없었거든
이런글쓰면
요즘 똑똑한 젊은처자들 돌날아올까봐 안썼는데
요얼마전부터 내가 가슴치는 버릇이 생겼어
아침에 또 친정부친이 다녀갔거든
너도 먹을거 먹어라 너는 막중한 몸이다
허참 죽을때까지 부려먹어야지
언제부턴가 피를 빨리는 기분이 들었거든
아들보내고
원래도 일무섭다던 친정모친 일손에서 놓았어
착한여자 콤플렉슨지 뭔지
하루열시간 관광차에서 뛸힘은 있어도
집안일은 못해
아 그만
써야겠다 읽기도 지겹고 끔찍하겠다
27년 세월이 내 가슴만 치게하네
젊은이들아
아닌 남편은 아닌거고
아닌 부모는 아닌거야
아닌 형제는 아닌거고
정말 현명하게 살아라
인생 정말 뒤돌아보면 허무하고 슬프다
IP : 115.143.xxx.182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0.9.13 10:22 AM (209.2.xxx.85)

    제가 다 마음이 아프네요.
    힘내세요..토닥토닥...

    그런 남편 너무 힘들것 같아요.
    뭔가 의미를 찾으세요.
    성당같은 종교든, 취미활동이든...

    죄송해요 경험이 짦아서 이런댓글밖에 못다네요.
    힘내세요
    님이 세상에서 제일 소중해요

  • 2. .
    '10.9.13 10:24 AM (161.184.xxx.170)

    인생, 뒤돌아보면 허무하고 슬프다.....

    가슴이 찡합니다.

  • 3. .
    '10.9.13 10:28 AM (119.203.xxx.28)

    지금 부터라도 본인을 아끼고 위하면서 사세요.
    토닥토닥 위로해 드리고 싶네요...

  • 4. ..
    '10.9.13 10:35 AM (211.212.xxx.45)

    저도 나이50에 남편..장남 저..장녀
    여직껏 참 힘들게 맘고생하며 살았네요
    이제 힘들게 살지 않으려 노력합니다
    맘대로 잘 되지는 않겠지만요
    원글님..제일 무거운것부터 조금씩 버리세요
    님을 먼저 생각하시구요

  • 5. !
    '10.9.13 10:39 AM (60.229.xxx.225)

    저도 남편도 줄 것만 많은 가난한집 개천표 용 아닌용 입니다
    늘 가슴에 돌덩어리 안고 살다보니 분노와 한이 몸으로 나타납니다
    살 길을 찾으셔요..스스로 자신만을 위한..

  • 6.
    '10.9.13 11:27 AM (175.197.xxx.42)

    소용 없어요!!
    자식도 남편도...
    늙어 죽을 때까지 능력있어 자식에게 손 안 벌리고 건강하고 행복하게 살다
    갔으면 좋겠어요.
    원글님 속상한 거 가슴에 담고 있으면 큰병 나요.
    자신을 위해 나쁜 건 강물에 띄워 보내고
    착한여자 콤프렉스도 다 버리고
    자신을 젤 먼저 사랑하고 위하며 사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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