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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기만 하고 받지는 못하는 사람
어떤 사람은 또 주지도 않는데 받기만 하는 사람도 있겠죠?
저한텐 아무도 뭘 주기가 싫은가 봐요. 정말 우울합니다.
내성적이고 사람 사귀는데 좀 가리고 말도 별로 없긴 하지만.
아이랑 빵 사러갈때 동네 아이 나와있으면 좀 넉넉히 사서 나눠주기도 하고
동네아이네 집에 놀러갔을때 사놓고 못입힌 새옷도 주고 인형 모자 깨끗한 옷 등 나눠 주고
아래집은 아기 낳기전에도 아기 낳고도 몇번 아기용품 물려줬는데
입던거라 미안하다 말해도 아니라고 이런거 너무 좋아한다고 받을때는 너무너무 좋아하면서
고맙다고 아이 빵한번 안 사주네요.
아는 언니한테도 아이 옷을 한박스를 보냈네요. 지저분하고 얼룩 없지만 헌옷 받으면 그럴까봐
다림질까지 싹~해서 보냈어요.
너무 고맙대요..뭐 사준다네요..말하래요 근데 그때 딱히 아이옷 필요한게 없어서
나중에 사줘..그랬는데 그게 두번... 지금 뭐 1년이 넘어도 뭐 사준다고 전화가 없네요.
저..뭐 줄때 내가 이걸 받으면 어떨까..한번 생각하고, 많이 빨아 헐은 옷은 그냥 버리고
깨끗하고 메이커 있는 겉옷 많이 줬어요..주면서 생색내는 스타일도 아니고
주면서 헌옷이라 더 미안해 하면서 줘서 그런지....원..ㅡ.ㅡ;
저 아무생각없이 그냥 살다가
며칠전에 하나하나 따져보니. 나는 정말 인복이 없는건가..생각이 들어서 우울해졌어요.
점점더..사람사귀는게 힘들어만 지고..혼자만 있고 싶고.ㅜ.ㅜ
1. ..
'10.9.11 8:41 PM (114.200.xxx.234)너무 고맙대요..뭐 사준다네요..말하래요 <-- 이럴때 말을 해야지요. 밥이나 한번 사줘. 라든지
롤케잌하나 사줘, 라든지, 케잌 하나 사주든지..하든지....왜 그때 말을 못하시고..
그리고 많이 받는 사람은 많이 주더라구요. 제 주변에 보면 그래요.
많이 주고 많이 받고 그러던걸요.
주지않고 받기만 하는 사람은 못봤어요...모르겠다. 정치인이나 높은 간부들은 가능할듯.2. 아마도
'10.9.11 8:51 PM (183.96.xxx.85)헌옷이라 그럴 거에요... 님 성격에 지저분한 옷은 안 줄 분 같은데
사람들 참 너무 무심하네요...
인복이 없는 사람들이 있어요...베풀기만 할 뿐 돌아오는게 없는
그러니 그냥 마음을 비우세요....
사람들한테 마음 주면서 쓸쓸해지지 말고요
어쩔수 없어요...3. ..
'10.9.11 8:52 PM (121.138.xxx.248)사준다고 할 때 사달라고 하셨어야죠.
그냥 주지 마세요. 전 가족이나. 상사한테 주거든요. 받을 생각을 아예 안하고..
상사도 봐가면서 고맙거나 많이 보거나 할 사람..
그래도 가끔 받을 경우도 생기고 그러실텐데..
동네아이 빵 나눠주는 거나 손수 다림질까지 해서 남 챙기는 건 과잉친절 같애요..
손해만 보시는 것 같으면 남에게 뭘 주는 걸 끊으시길..4. ..
'10.9.11 8:54 PM (121.138.xxx.248)아니면 기브 앤 테이크를 따져서
님이 먼저 뭔가 받고 나서 베푸시는 방법도..
손해보는 기분 들면 그만 적절히 그만 두셔야죠.5. ㄴㄴ
'10.9.11 9:00 PM (124.60.xxx.36)뭔가를 주거나 베풀고 나서 그에 대한 보답(?)을 생각하시게 된다면 그러면 중단하세요. 저도 뭐 퍼주고 나눠주는거 좋아하는데 그게 정말 제가 좋아하는 사람한테만 그렇게 하게 되더라구요. 한동안 난 왜 주기만하고 받는게 없는가 하고 우울해 한 적이 있었는데 스스로 낸 결론은, 줄 때는 주고서 받는 사람이 고마워하고 기뻐하는거 보는 것만해도 좋았기 때문에 나도 뭔가 물질적인 걸로 받을 필요가 없다는 거죠. 이젠 주고 싶으면 그냥 퍼줍니다. 그리고 나서 내가 행복했으면 그걸로 된거라 생각해요. 주고 나서 괜시리 아깝다고 생각되는 사람이면 그후론 다시는 뭐 안주고요. 그후론 손해본다 이런 생각안들고 그래요.
6. oo
'10.9.11 9:03 PM (221.150.xxx.124)아이들 빵 나눠준 것 같은 건 돌려받으려고 준 거 아니잖아요
그냥 마음이 내키는대로 하시고 싹 잊어버리세요
그리고 헌옷 물려주고 아까운 기분 들면 다음부터는 그렇게 하지 않으시면 되고요
1~2번 좋은 마음으로 대해주다가 돌아오는 성의가 없는 사람이다 싶으면
나도 그렇게 안해주면 됩니다.
그리고 이런 소소한 것들을 두고 인복이 없다고 우울해하실 일이 아니에요.
새옷 선물에 온갖 경조사 다 챙겨도 돌아오는 게 없을 때도 얼마나 많은데요^^7. 그 맘압니다.
'10.9.11 9:19 PM (116.41.xxx.120)사람맘이란게 참 간사하죠.
줄때는 꼭 뭘 받으려고 하는 마음이 아니라 기쁜마음으로 베풀다가도...
한켄돌려 생각해보면 준 만큼 돌아오는게 없으면 그렇게 섭섭해 지더라구요.
그러니, 내맘을 조절 할수밖엔 없어요.
적당히만 하세요. 내 맘이 준것이 없으니 섭섭할일도 없게 만드는거죠.
생각해 보세요.....결국, 이 문제도 내 마음이 만들어내는 스트레스잖아요.
아무도 배풀어달라고 한적없는데요 뭘, 돌려생각해 보면 참 간단한 문제이기도 하더라구요.ㅡ,ㅡ
쿨~~해지십시요.8. ...
'10.9.11 9:19 PM (112.159.xxx.48)전 님 이해해요.
저도 주로 베푸는 쪽이라서요. 뭘 바라고 한건 아니지만..... 나중에 생각해보면.. 기분이 참 그래요. 그냥 잊어버려야 하는데 사람 마음이 그렇게 되나요.
그래서 요즘은 그냥 뭘 주고 싶은 생각도 하고 싶은 생각도 없네요.9. 저도.....
'10.9.11 9:44 PM (118.46.xxx.29)저도 그래요. 전 친구들 생일 꼭꼭 기억하고 카드랑 선물보내는데 제 친구들은 제가 음력생일을 지내서인지 맨날 까먹더라구요. 처음엔 서운했는데 지금은 그려려니해요.
저는 이전에 연애할때 남친한테 제가 명품같은거 가끔씩 선물로 사줬는데요. 막상 남친이 비싼거 사준다고하면 못받겠더라구요.ㅠㅠ 그냥 받을걸 지금와서 후회합니다;;
저는 이전만큼은 아니구 이제는 적당히 베풀려고해요.10. dma
'10.9.11 9:46 PM (211.196.xxx.200)주고 나서 싹 잊는게 제일 좋아요.
나눔은 내가 전생, 전전생, 기억 하지도 못 할 만큼 오랜 윤회 동안 쌓은 나쁜 업을 점차 없애는데 매우 좋은 방법이래요.
오죽하면 금강경에서 가장 중요하고 유명한 말이 응무소주이생기심 이겠습니다.
머무는 바 없이 그 마음을 내라는 말인데요, 주되 주었다는 마음 조차 갖지 말아야지 그런 마음이 드는 순간 좋은 복덕이 머무를 수가 없다고 합니다.
지나고 보니 맞는 말이었어요.11. .
'10.9.11 9:53 PM (211.224.xxx.24)저희엄마도 님같은 경우에 해당되는데요. 엄청 맘은 좋은데 인복이 없는. 그게 옆에서 보면 왜 그런가 하면 님도 똑같은 행동을 하는데 너무 겸손해서 그래요. 줄때도 별것 아니라고 막 애기하고 뭐 해줄까 상대방이 물어봐도 겸손함에 아냐 됐어 그러고 그러면 안돼요. 사람들은 그때만 고맙다고 생각하고 금방 잊어 버려요. 개중엔 맘속으로 저사람 고마웠는데 생각만하고 막상 행동으론 안합니다. 거기말고 챙기고 할게 너무 많기 때문에 궂이 본인이 한사코 됐다고 하는 사람까지 챙길 여력이 없습니다. 인복있을려면 본인이 막 생색도 내고 뭐 해달라고 막 하고 그래야 돼요. 그래야 사람들이 챙겨요.
아니면 본인이 뭔가 힘이 엄청 있는 사람이거나12. ..
'10.9.11 9:56 PM (222.237.xxx.198)주고 싶어서 줬으면 그 마음만 갖고 계시고
내가 준 물질은 잊어버리세요.
그래야 정신건강에 좋답니다..
글고... 살아보니..
내가 베푼사람에게 받는게 아니더라구요..
내가 뭘 줘보지도 않은 사람에게 받는것도 참 많더라구요..
그러다보면 좋은 시절이 오고 (맘에 충족이오는??)
난 참 인복이 있어.. 라고 말하는 시절이 옵니다..
이렇게 말하는 저도 원글님같이 뭘 주고 못받는 걸 원망하던 시절이 있었어요..13. ㅎㅎ
'10.9.11 9:58 PM (183.98.xxx.218)82에서 가끔 글 읽으면
자기가 베풀었는데 보답이 없어서 화난다는 사람도 있고
자기는 원하지 않았는제 자꾸 베푸니 부담스럽다는 사람도 있더라구요.
적정한 선에서 베풀고 자기 이익도 챙기고 하면 서로 편할 것 같아요.14. ..
'10.9.11 10:14 PM (116.126.xxx.224)헌옷아 아니라 좋은 것 있으면 좋은 사람부터 챙겨도
받을 복이 없는 사람은 못 받는대요
제가 그래요
다른 사람에겐 잘 베푸는 사람도 제게는 항상 받기만 좋아하고 주지는 않아요
사주에 받을 복이 없어서 그렇대요
이젠 잘 안줍니다
받으면 주지만 일부러 베풀지는 않아요
아무리 성심을 다해도 난 항상 주기만 하니까
넌 정말 착해 라는 말은 많이 듣지만 받지는 못해요
사람 마음이 다 같지를 않아요
챙겨주고 서운타 마시고 하지를 마세요
아니면 주고 받을 생각은 아예 마시구요15. 저는
'10.9.11 10:28 PM (218.153.xxx.122)저도 주기만 하고 받는건 거의 없는데요.. 그게 더 맘이 편해요 이상하게 받는거에 익숙치가 않아서요.. 제가 주면 줬지 받는건 그배로 갚아야한다는 압박감때문에 불편해요
16. 줄때기분
'10.9.11 11:18 PM (203.234.xxx.110)참 좋지 않나요? 그럼 나는 그걸로 보상을 받은 거죠.
원글님 이제 뭘 주시려면 원글님 자신에게 주세요.
남에게 주기만 하고 받지 못하는 사람들은 자기애가 너무 부족한 사람이래요.17. ..
'10.9.12 12:25 AM (211.195.xxx.207)전 받는것에 익숙치 않아요.. 받고나면 꼭 뭔가를 해줘야한다는 생각에..
전 주는거 좋아해요.. 하지만 그 댓가로 뭘 받는다는건 싫어요.. 너무 계산적인것 같아..
그냥 줘서 제 마음이 좋으면 그만인것 같아요..
주는걸로 사랑을 확인받으시려면 힘들어요..그냥 좋아서 주는거에요..18. ..
'10.9.12 1:17 AM (211.194.xxx.239)받는 사람한테 부담을 안 주시는 스타일이신가봐요. 그래서 늘 주는 사람으로 생각이 되시나봐요. 받고 싶은 마음이 있다면, 그것도 내색하셔야해요. 은근 혼자 마음으로만 생각하고 있으면 속으로 병나요.. 저도 님같았는데, 저 속병 나는 게 싫어서, 그냥 안주고 안 받아요. ㅎㅎ 티내면서 주는 걸 못하거든요. 편하게 편하게 사세요.
19. ?
'10.9.12 1:58 AM (121.254.xxx.138)저 위에 .님 말씀에 동의.
생색내고 엄청 잘 챙겨주는척을 해야 남들도 챙겨주는거 맞아요.
그리고 주는 사람입장에서는 받는거 생각안하고 주는데 그런상황이 자꾸 반복되면 내가 지금 뭐하고 있는건가 그런생각도 들어요. 난 상대방을 생각하고 좋아해서 챙겨주는건데 저 사람은 내 감정과는 틀린가보다 이런생각??20. ㅇ
'10.9.12 3:09 AM (122.40.xxx.216)전 그냥 주면서 준걸 잊으려고 해요. 나중에 그만큼 받으려고 하면 너무 머리아프고 마음상하구요. 그냥 줄 때 제가 느끼는 만족감으로 만족합니다.
21. phua
'10.9.12 11:54 AM (218.52.xxx.98)우리... 만날까요? ^^
저랑 같은 과라서... ㅎ~!22. 아이구
'10.9.13 1:34 AM (124.61.xxx.78)전 그래서 요즘 아예 안퍼줄려구요. ㅠㅠㅠㅠ
남들은 어차피 버릴거... 이렇게 여기는듯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