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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소값 폭등이 당연 날씨 때문이라고 믿었다니...
오늘 자게를 보고야 이게 4대강 사업 때문이라는 걸 알고 깜놀.
정말일지 여기저기 찾아 보니 이미 문제 제기한 사람과 단체가 많았더군요.
어쩜 그렇게 냉해 때문이라는 걸 곧이곧대로 믿었을까요.
http://searchpm.tistory.com/1234
이거 보세요. 이 많던 하우스들이 다 사라진 거잖아요.
그러니 채소값이 뛰는 건 당연하고...
날씨가 정상으로 돌아오면 채소값도 안정되리라 믿었는데,
이미 사라진 옥토가 돌아올리는 없고, 폭등한 채소값이 현실이고 미래인건가요?
고기 보다 야채 좋아하는 저, 한숨만 나오네요...
1. 채소값폭등
'10.9.9 3:13 PM (58.102.xxx.205)2. 정말 짜증나요
'10.9.9 3:15 PM (203.232.xxx.3)고기보다 채소 좋아하는 나같은 사람은 진짜 한숨만 나와요.
앞으로 평생 이래야 하는 건지?????????3. ....
'10.9.9 3:23 PM (180.227.xxx.36)진짜 어이없네요
애호박한개에 3200원써있는거 보고 눈이 튀어나올뻔...
원인이 비가 아니라 다른데 있었군요
이런 젠~~~~~장!!4. 복합적이지만
'10.9.9 3:30 PM (112.167.xxx.138)냉해도 크게 영향을 받았습니다.
시골사는데 정말 작황이 작년에 비해 70%정도 떨어졌어요..
몇개 채소밭은 중간에 재배를 포기할 정도구요..
올해는 단지 4대강이라고 보기엔 무리가 있어요..
어제 풋고추가 75,000원 받았다네요.
보통은 2-3만원 사이면 좋다고 하는 가격이거든요..
그런데 평소라면 지금 출하되는 양보다 많아야 하는데 없어요..
특히 배추는 거의 전멸이예요..
자주 손보기는 했지만 비가 많아서 녹아내린 밭이 많아요..
추석도 추석이지만 김장도 장난아닐듯 싶어요..5. ....
'10.9.9 3:34 PM (220.118.xxx.187)어제 못난이 애호박 하나 3천냥 주었는데...4대강이였군
인큐베이터 방식이라...하우스생산되었을거구..뒤통수네요.
위에 윗님도 3200원 ㅋㅋ 전 걍 샀어요.ㅜㅜ..
이럴때 중간도매인들만 돈 더 벌것같아요.6. ....
'10.9.9 3:36 PM (220.118.xxx.187)농민들 우습게 보는 나라치고 잘되긴 힘들듯...
언젠가 피눈물 흘리며 밀수입하듯 똑같은 전철을
밟을것 같다는...<도시민>7. 원인제공
'10.9.9 3:43 PM (220.90.xxx.223)한 몫 크게 한 건 맞죠.
지금까지 매 해년마다 몇 번 빼고는 자연 재해는 항상 있어왔어요.
해마다 지역 돌아가면서 남부 지방처럼 농산물 많이 나는 지역은 태풍이나 우박 피해 받은 경우
항상 반복된 일이고요.
그래도 이렇게 장기간 채소값이 폭등되고 과일값 갈수록 더 오른 경우는 못 봤습니다.
작년만해도 과일값 비싸단 소리 나왔는데 올해는 더 가관이에요.
포도만 해도 작년에 그래도 한 박스 살 가격은 마음 먹게 되던데
올해는 감히 한 박스 덜렁 구입할 가격대가 아니더군요.
서민들은 비싼 고기 못 사먹으면 결국 채소나 후식으로 과일 싼 거나 좀 사먹는 경우가 허다한데
이런 기본적인 반친류가 이렇게 폭등하면 어떻게 먹고 삽니까. 죽으란 소리지.
당장 4대강 지역쪽에서 농산물 재배 피해를 봤다면 그만큼 영향을 준 거라고봐야죠.
그런 것만 없었어도 지금보다는 채소가 좀더 공수됐을 거 아니에요.8. 윗님..
'10.9.9 3:45 PM (112.167.xxx.138)요즘 같으면 중간도매인도 돈 못벌어요..
중간 도매인들도 적당히 물건이 유통되고 활발하게 거래되어야 돈을 벌죠..
요즘처럼 물건도 없고 천정부지로 오르면 중간도매인들도 채소 잘 안사요..
왜냐면.. 우리들도 마트에 가서 채소값이 비싸면 사실 못사는 경우 많잖아요..
그래서 가격이 비싸면 유통양도 줄어요..
즉, 중간도매인이 채소를 사놔도 유통량이 줄으면 사놓은 채소가 팔리지 않아 폐기하기도 하고
하루이틀 놔두었다 하더라도 시들어서 산 값보다 손해보고 팔아야 할때도 있구요...
일단 평년보다 가격변동이 심한 채소는
작황이 안좋다던가 아니면 너무 많이 생산되어서 시중에 넘쳐나서
아예 산지에서 수매를 하지 않는 경우예요..
그리고 채소는 과일보다 저장성이 떨어져서 가격이 더 파도를 타는거구요...
그들은 매년 나가는 양을 대충 알기 때문에 요즘처럼 수요부족으로 가격이 오르는 것보다
좋은 품질의 것으로, 같이 거래되는 다른 채소보다 더 높은 값을 받아야 돈을 벌어요..
지금은 사실 산지에서 출하되는 것들도 품질로 따지면 예년엔 폐기해아 하는 수준의 것인데
그나마도 없어서 챙겨가는 판이라...9. 자연재해는
'10.9.9 3:49 PM (112.167.xxx.138)태풍, 우박만 있는거 아닙니다..
씨를 뿌리고 수확할때까지 짧으면 50일, 길으면 100일동안
성장에 적절한 자연환경이 있어야 합니다.. 햇빛, 온도, 물 이지요..
올해는 한마디로...
고온 다습이였습니다..
채소들은 고온다습이 쥐약입니다..
성장장애를 입습니다..
잘 성장한 채소들은 하루이틀 태풍이 와도,
삼사일 비가 계속 와도,
한두번 우박을 맞아도 버티고 이겨냅니다..
그런데.. 파종할때 냉해,
성장기에 저온,
수확기에 고온다습..... 이럼 아예 제대로 자라질 못합니다..
올 농사는
4-5월에 저온현상으로 이미 예견되었습니다..
아마 올핸 김장대란이 있을지도 몰라요..
배추파종을 할 시기가 우기였거든요..
싹이 나면서 그대로 녹아버린 배추밭이 한둘이 아닙니다..10. 사실이면
'10.9.9 4:08 PM (122.40.xxx.14)민주당 이거 파헤쳐서 국민에게 알리고 적극 딴나라당 압박하세요.
11. d
'10.9.9 4:19 PM (116.127.xxx.99)프랑스 채소값 안비싸던데?? 평균소득 적용안하고 절대비교해도
까르푸보다 이마트 호박이 더 비싸요.12. ..
'10.9.9 4:45 PM (121.144.xxx.37)봄의 냉해와 고온다습이 올해만 있었던게 아닌데 채소값이 폭등한 건 4대강 때문일 수 있어요,
농사 짓던 분들은 조금의 보상비로 토지를 사지 못한데다 연로한 분들이 많아서 아예 농사를 짓지
않는다고 하더라구요. 4대강 주변에 농지가 전부 없어지는 내년에는 더 비싸질거라고 했어요.13. 채소값폭등
'10.9.9 4:59 PM (58.102.xxx.205)위 점 두개님 말씀과 같은 문제 때문에 더 걱정입니다. 복합적인 거 맞죠. 물론 맞습니다.
저 위에 댓글님도 올해는 4대강 사업의 영향력이 크진 않다고 하셨는데요, 내년에는요?
내년에 경작지 줄어든 효과가 직접적으로 나타나면 그때는 더 심각해진다는 거 아닌가요?
그렇다고 지금 상황을 볼때 날씨가 아주 평온하리라는 보장도 없구요.
그러니 4대강 사업 밀어부치기 보다 얼른 채소값 안정을 시키는 정책을 추진해야 한다는 거예요.
농사가 국력의 근간이잖아요. 옛날에는 쌀이 화폐 역할을 한적도 있어요.
채소값이 폭등하면 다른 수산물, 축산물 가격엔 영향을 안 미칠까요?
채소값 폭등의 큰 이유중 하나인 자연재해는 사람 힘으로 어쩔 수 없지만,
경작지 보전이나 확대 같은 정책은 정부에서 할 수 있는 거잖아요.
그런데도 날씨 탓만 하며 강건너 불보듯 하고 있으니 답답하고, 불안한 겁니다.14. 4대강이 불난데
'10.9.9 8:09 PM (119.70.xxx.39)부채질한 셈이죠.
채소값 폭등원인에 이상기후가 가장 크겠지만, 이상기온같은 자연재해는 그동안 자주 있어왔고
이처럼 장기간 엄청나게 폭등한적이 없으니 4대강도 일정부분 관계가 있다고 하는거죠.
또 하나 가격폭등의 원인을 꼽자면 북한과의 관계악화로 북한농산품이 수입안되서
농산품 가격이 오르기도 한다네요.
암튼 이상기후는 자연재해로 불가항력적인 측면이 있지만,
4대강이나 북한농산품은 의지가 있다면 얼마든지 해결가능한 문제라는게 다른 점이죠.15. 아직미혼
'10.9.9 8:11 PM (222.232.xxx.217)이라 -_- 오늘 간만에 풀때기로 시금치 먹어볼까 하고 우리동네 쪼꼬만 농협 갔는데요
시금치는.. 주문받아서 판매한대요 비싸서;;
한단에 4500원 한다고...
올초만해도 마트에서 천원주고 샀던 시금치가...
무생채나 해볼까 해서 무로 선회했는데
'무 안매워요? 맛있어요?' 했더니
'맛은 있죠 비싸서 그렇지'
아쟈씨랑 만담하다 왔네요 ㅠ_ㅠ 그래도 먹고 살겠다고 무는 사왔어요;16. 건이엄마
'10.9.9 9:07 PM (121.167.xxx.78)4대강 때문에 전국하우스중 거의 4분의 1이 뽑혔다고 합니다.
17. 아직미혼
'10.9.10 2:35 AM (222.232.xxx.217)수박으로 유명한 저희 시골동네는... 사대강때문에 어쩌면 비닐하우스농사 접어야 할지도 모른다는 기사까지 떴었어요.
그러나 그분들 손가락이 지은 죄가 있으니... 그저 눈물이 앞을 가릴 뿐입니다.
당장은 그게 큰 영향을 끼친게 아닐지 몰라도 머지않은 미래에
단순히 기후때문에 우리가 먹을 풀때기가 줄어드는 것만은 아니게 될거에요.
더불어... 비료지원까지 끊어지고
우리 농업도 뭐 바라지말고 알아서 살아남아야 한다는 가카의 말씀도 계셨던 판에..
무슨 부귀영화를 누리겠다고 농사를 계속 짓나요
뼈빠지게 농사 지어봐야 도시 젊은이들 1년 연봉도 못벌고 몸만 상하는데..
우리가 먹을 풀때기는 계속 줄어들거에요
농업을 천대하는 정책이 계속되다가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