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그때 인터넷을 알았더라면 결혼 했을까?

바람가득한오후 조회수 : 1,573
작성일 : 2010-09-07 14:04:16
1999년 결혼했는데

결혼전 준비하면서 시댁과 친정 굉장히 안좋았어요

예단비 그 당시 천만원 요구하셨고 돌려받은 돈은 삼백,,,전세집은 남편돈으로 구했었지요(이천오백)

신랑 신부옷은 각자 상대방 옷 골라서 드는 만큼 지불했고

추가로 시부께서 저희 친정아버지 만나서 곤란스럽게 한 다음에 몇 백을 더 가져가셨지요

이과정에서 친정아버지 스트레스 받아 입원까지 하셨어요 그런데 저는 못된 딸이었나 봅니다

친정엄마는 이결혼 꼭 해야하냐고 그만두라고 하셨고 친정아버진 그래도 둘이 좋아하니 떼어놓지 말라고 하셨죠

그렇게 결혼을 하면서 제가 믿은건 결혼해서 제가 잘 하면 시부모님 그 진심 알아

주실거라고 결국에 나중엔 잘 살거라고 ...허허허 저는 정말 바보였어요




그래서 문득 그런 생각 해봅니다

이런 자유게시판같은 익명의 공간에 그때 당시 상황을 요즘 똑똑한 젊은 사람들처럼 올려놓고 조언을 구했었더라면

아니 연애시절 부터의 이야기도 조언을 들었었다면


이 결혼 했을까? 문득 궁금해집니다

남들은 연애시절 여왕대접 받은 추억 파먹기도 한다던데 전 그렇지도 않거든요

너무나 고리타분한 집안에서 속박?되어 자라오다가 남편을 만났는데 출중한 유모감각에 푹 빠지고

좀 나쁜 남자 같기도 한데 끌리고 아이같은 웃음을 좋아했었지요

하지만 결혼하니 웬걸 살기 힘들어 유모감각은 커녕 절규안하면 감사하고 아프면 이렇게 아픈것

태어나서 첨이라는 엄살에 주물러 달라는 요구사항에...반찬 투정에...이런 사람인줄 정말

꿈에도 몰랐답니다  추가로 아이같은 웃음뒤에는 생각없는 하루하루 계획없는 인생살이 ...

부질없는 이런 생각하다가,


하도 서러울땐 아이들 얼굴보면서 너희들 만나려고 내가 너네 아빠를 선택하고 이 길을 견뎌왔다...

고 생각하고 덮어버리기도 하지만..물론 대놓고 이야기하진 않습니다 .마음속으로 하는 말이죠

아이들 이해 못할겁니다 그걸 바라지도 않아요 다만 지금 아이들을

너무 사랑한다는것....

남편과 시댁은 정말 아니라는것

이 모순속에서 발버둥치며 오늘도 if놀이 잠깐....해봅니다




  
IP : 58.227.xxx.70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물론
    '10.9.7 2:07 PM (122.36.xxx.11)

    안했겠지요.
    ㅠㅠㅠㅠ
    저두요.

  • 2. 저두
    '10.9.7 2:25 PM (180.66.xxx.30)

    그 시절에 인터넷이 있었다면...
    지금 이렇게 시모를 남이라고 생각하고 살 일은 없었을텐데요..
    제가 아줌마들한테 사랑받는 타입이었는데..
    딱 제 시모만 저를 밉다고 하네요...

  • 3. 바람가득한오후
    '10.9.7 2:31 PM (58.227.xxx.70)

    님 저도 그래요 딱 시모만 저를 싫어하세요 눈아래위로 훝어보는거 전공이신데,,결혼전엔 주변에 전혀 그런 반응 못느꼈기에 안그래도 어려운 시모,,,,더 좌절감을 느꼈지요...남편말로는 코드가 안맞다는데 ...ㅎㅎㅎ

  • 4.
    '10.9.7 2:44 PM (168.131.xxx.200)

    원글님같은 경우엔 인터넷을 알았어도 결혼했을 거 같아요. 친정아버님이 입원까지 했어도 하셨쟎아요. 여기서 아무리 주옥같은 글로 말려도 했을거 같아요. 꼭 나쁜남자한테 끌린 여자들은 빠져나오기가 쉽지 않더라구요.
    그래서 딸들은 남자보는 눈을 키워야 된다고 생각해요.

  • 5. 음님
    '10.9.7 2:48 PM (58.227.xxx.70)

    정확한 지적에 몸둘바를 모르겠어요 쥐구멍에라도 들어가고 싶으네요.. 친정아버지께서도 말리셨다면 아마 지금과 다를지도...다 변명이죠...어찌 그리 어리석고 자존감이 없었는지...

  • 6. 썬샤인
    '10.9.7 3:09 PM (120.50.xxx.31)

    저랑 같은 해에 결혼하셨네요. 저랑 어쩜 그리 같은 생각을 하시는지요?ㅎㅎ

  • 7. 그래도
    '10.9.7 3:20 PM (218.151.xxx.10)

    아이들이 있잖아요.
    그걸로 견딥니다.
    남편 안 만났으면...

  • 8. 글쎄요.
    '10.9.7 4:14 PM (61.101.xxx.48)

    그 당시에 원글님의 눈과 귀는 온통 신랑에게만 가 있어서 누구의 조언도 듣지 않았을 걸요.

  • 9. 그냥
    '10.9.7 5:05 PM (112.164.xxx.123)

    97년도에 그땐 통신시절이었지요
    모임에 같이 만나서 계시판 글 읽고 먼저 알게되었지요
    내가 싸기지가 없어서??? 맘에 들었대요
    인터넷 알아도 결혼했을거라 장담합니다.

    여기 가끔 이상한 남자랑 사귀는거 물어 보는 여자들 많잖아요
    글만 봐도 절대 저런남자 싫다 할건데...
    다 자기 복입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06758 저들은 왜 하필 한명숙을 선택했을까? 5 ^^ 2009/12/05 1,171
506757 롯* 과자 상표가 바뀌어서... 1 눈가리기 2009/12/05 400
506756 정치인 후원금 내고 싶은데 방법을 모르겠어요. 5 ... 2009/12/05 578
506755 애들 싸움에 쿨한척 하더니 7 너무하네요 2009/12/05 1,321
506754 친정엄마의 과도한 애정 때문에 스트레스 받는 분 없으세요? 7 친정엄마 2009/12/05 1,556
506753 겨울 제주 여행 차 렌트 없이 할 수 있을까요...? 4 가자제주 2009/12/05 828
506752 가슴에 있던 낭종이 커져서 세포액 검사를 했는데... 1 홀가분 2009/12/05 695
506751 기말고사글 봤는데 국어가 60점이네요.기가 막혀요.. 20 초1 2009/12/05 1,706
506750 생리 늦추는 약을 먹으면 완경을 늦출 수 있을까요? 5 ... 2009/12/05 526
506749 아래층 아줌마땜에 학원차를 놓쳤대요 25 이상한 아줌.. 2009/12/05 3,847
506748 밤고구마 1 ..... 2009/12/05 256
506747 개콘 허경환 어록....웃겨 죽겠어요. 11 웃겨요. 2009/12/05 2,552
506746 회사 기념품으로 무엇을 받고 싶으신가요? 19 도움절실 2009/12/05 896
506745 신종플루 2차백신접종 다들 1월로 공지받으셨나요? 7 2주후라고 .. 2009/12/05 918
506744 코스트코에 5학년이 입을 스키복 파나요? 1 스키복 2009/12/05 510
506743 현미 가래떡 했더니... 4 햇빛쨍쨍 2009/12/05 1,926
506742 에트로 숄 가격이 어느 정도 되나요? 7 2009/12/05 1,049
506741 유자차만들껀데 유자 어떻게 씻어야 되나요?^^ 3 보물창고 2009/12/05 417
506740 여기 일산인데 눈와요~~~~~~~~~` 10 ㅎㅎㅎ 2009/12/05 547
506739 초2 폐구균접종 1 맞아야하나요.. 2009/12/05 210
506738 한학기 대학등록금 80만원에 분노하는 대학생들 22 한국대학생들.. 2009/12/05 2,054
506737 무말랭이를 사왔는데, 이거 어떻게 해야 맛있게 될까요? 6 . 2009/12/05 813
506736 다이어트 9 사과 2009/12/05 1,037
506735 망년회장기자랑, 어떤노래하지요?? 1 망년 2009/12/05 405
506734 혹시 천리안 하이텔 주부동 회원이셨던 분 계세요? 6 주부동 2009/12/05 586
506733 영작할때요. ~에 쪽지 썼다고 쓸때.. 5 영어 2009/12/05 300
506732 한명숙은 저들에게 도대체 1타 몇피....짜리인가요?? 2 견찰♡좆선 2009/12/05 611
506731 아파트 3인 가족이 살기에 몇 평이 가장 적당하다고 생각하세요? 41 ... 2009/12/05 11,519
506730 초2올라가는 아이 문제집좀 추천해주세요. 3 문제집 궁금.. 2009/12/05 520
506729 <조선일보>, 반론 게재하라 1 한명숙 2009/12/05 3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