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헤어진 걸까요? 시작은 있지만 끝은 없는.....

작성일 : 2010-09-06 11:44:30
남자친구와 현재 일주일째 서로 연락을 하고 있지 않습니다.

1달 반 전 서로에 대한 이야기를 하다가.. 처음같이 않은 마음에 대한 이야기를 하다 헤어짐을 이야기 한 적이 있었고...

그 이후 다시 잘 지내보기로 했지만... 전같이 지낸다는게 어렵더군요..

헤어짐을 이야기 하기 전날까지 저에게 참 잘해주던 사람이 속마음을 얘기하고 나선 언제 그랬냐는 듯 저에게 무관심하고 시큰둥한 모습을 보여줘서 저는 상처를 받았구요..

남자친구의 마음을 돌리기 위해 나름 노력했습니다. 선물도 주고 전보다 연락도 잘 하고(그 전엔 제가 먼저 연락하는 일이 거의 없었습니다).. 그치만 한번 이별을 이야기 했던 사이가 아무렇지도 않은 관계가 되기란 어렵더군요.

점점 제가 먼저 연락 안하면 연락을 하지 않는 남자친구의 모습...... 하루이틀 서로 연락이 없이 그냥 지나가는 일도 있었고.. 그러다 통화를 하거나 만나면 또 아무렇지도 않게 지내곤 했습니다.(저의 마음은 아무렇지도 않진 않았지만 내색을 못했어요)

전엔 거의 남자친구가 거의 저에게 먼저 연락을 하는 관계였는데 상황이 역전이 되니 힘들더군요.

2-3주 전부터는 제가 전화해서 안받는 날도 있었고.. 부재중 연락이 떴을텐데 며칠동안 연락도 없더군요..

그러다 다시 연락을 하게 되면 또 일상적인 이야기를 하고 전화를 끊고... 그런 일이 반복되었어요.
다시 잘 해보려던 제 마음은 점차 지쳐가고... 남자친구가 요새 많이 바쁘고 힘든 시기라 조금만 더 기다려주자고 생각했던 제 맘도 아무리 그래도 이건 아닌데.. 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2주전부터 저는 헤어짐을 생각하기 시작했고. 받아들이기 시작했고... 어쩜 남자친구가 내가 본인을 스스로 놓아주기를 기다리고 있는게 아닐까? 하는 생각도 했어요.

그렇게 뜨문 뜨문 연락을 했고, 저는 헤어짐을 서서히 준비하고 있었고... 지난 화요일 저녁 남자친구한테 전화가 왔었어요.

저에게 먼저 연락한 것은 오랫만의 일이었죠. 한동안 내가 연락을 하지 않으면 먼저 연락을 안하는 남자친구가 왜 저에게 전화를 했는지 모르겠어요.. 그것도 제가 앞으론 연락을 절대 하지 않겠다고 결심한 그날..

남자친구 전화를 받고 저는 잠시 흔들렸지만... 더이상 관계가 회복이 될수 있을까? 하는 마음에 저 역시 그 이후 일주일 가까이 남자친구에게 연락을 하고 있질 않네요.... (그 동안 자존심을 버리고 먼저 남친에게 연락하고 다가가려고 많이 노력했건만...더이상은...ㅠ)

서로 일주일 넘게 연락이 전혀 없는 지금 이 상황..... 완전히 끝이 났고 헤어졌다고 보면 되는걸까요?

이런 이별은 처음이네요... 만남의 시작은 있지만 끝은 없는....

저는 남자친구와 그래도 한번은 만나서 정리를 하고 싶어요. 남친이 잘못한 거라기 보단 마음이 처음과 같지 않게 식은거라는거... 받아들이기 힘들었지만... 남자친구 입장에서 그럴수도 있겠다 싶기 때문에... 남친에 대한 미운 마음 이런건 없습니다.

오히려 만나는 동안 저에게 잘 해줘서 고마웠고, 나는 해준게 없어서 미안했다는 마음을 전하고 싶기도 하구요... (그 동안 표현을 못했어요... 받기만 했고...)

근데 망설여지네요..그냥 이렇게 흘러가는대로... 자연스럽게 서로에게 멀어지는 것이 더 나은 이별일까요??

아니면 그래도 서로 얼굴보고 헤어짐을 이야기 하고, 그동안 고마웠고 미안했다는.... 전하고 싶은 제 마음을 전하고 끝내는게 나을까요?

남자친구가 원하는 건 자연스럽게 제가 자기를 놔주길 바라거나... 제가 먼저 헤어짐을 고하길 바라는것일까요..

본인은 나쁜 남자가 되고 싶지 않은건지... 정말 아니다 싶으면 매정하게 뒤돌아서서 가버릴 것이지.... 왜 그동안 저는 남자친구가 바빠서 그런걸까? 마음이 다시 돌아올까? 별의별 생각을 다하면서 노력했는데... 남자친구는 그런 저를 보면서 무슨 생각을 했을지.... 슬픕니다. 그럴거면 생일은 왜 챙겨줬고, 왜 내 마음 정리를 못하게 애매하게 굴었는지 그건 밉네요..

IP : 220.79.xxx.31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0.9.6 11:51 AM (218.152.xxx.240)

    헤어진거죠. 그 남자친구는 끝까지 착한 사람으로 기억되고 싶어더 더 이상 안 좋은 순간을 안 만들고 싶은거겠죠. 마음을 깨끗히 비우세요. 시간이 지나니까 그런일이 있었지 ..하게 됩니다. 서로 화학작용이 시간이 안 맞았거나 또는 서로가 안 맞는거겠죠.

  • 2. 글쎄요..
    '10.9.6 11:58 AM (58.143.xxx.94)

    글쎄요.
    나쁜 남자가 되기 싫은 이유인 것 같은데 정확한 이유를 모르니 조심스럽긴 하지만....
    저도 예전에는 원글님과 같은 생각을 했었는데 세월이 지나고 보니까 헤어짐에 정리라는 게
    별다는 것이 아니라 지금 그 자체가 정리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거기서 정리한답시고 만나서 이야기 하고 그러다 보면 원하지 않던 말을 하게 될 수 있고
    오히려 상황이 더 악화될 수 있으니 "뭐야? 왜 이럴까? 이렇게 해야 하는 거 아냐?" 라는
    의문을 가지지 마시고 그냥 지금그대로를 인정하시는 게 더 나은 결과가 될거예요.

  • 3.
    '10.9.6 3:32 PM (122.36.xxx.41)

    남자분이 원글님을 대하는태도를 봐서는.... 조금 지나 연락이 된다해도 흐지부지한 관계가 될것같아요. 그냥 님이 깔끔하게 끝을 내심이 좋을것같아요. 한쪽만 노력하는 관계는 오래갈수가없어요. 그리고 남자분이 마음이 이미 떠난것같기도.. 정리하세요. 님은 소중하잖아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06158 애교를 떨어야 하는데 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 13 여자효도르 2009/12/03 2,024
506157 한글문서에서 글씨에 동그라미 치는거 어떻게 하면 되요? 9 부끄럽지만 .. 2009/12/03 11,119
506156 요리 관련 아파트 커뮤니티 프로그램에 대하여.. 1 마에스트로 2009/12/03 303
506155 정관장 홍삼정(면세점) 정말 좋은가요?(40중반 소음인) 5 정관장 2009/12/03 3,042
506154 전기료 적게 들어가는 난방기구 추천해주세용^^ 1 추운맘 2009/12/03 1,098
506153 고등학생 4/4분기 등록금 고지서들 받으셨나요? 4 고등맘 2009/12/03 1,064
506152 기독교인들만 봐주세요... 17 십일조 2009/12/03 1,266
506151 스피디사이즈 고민 5 호리 2009/12/03 833
506150 찹쌀가루 넣은 식빵은 왜 없나요? 2 ㅇㅇㅇ 2009/12/03 442
506149 수유 후엔 정말 가슴이 다 작아지셨나요? 21 .. 2009/12/03 2,085
506148 sk 브로드밴드 인터넷 전화 품질 어때요 5 허니 2009/12/03 1,266
506147 '한컴타자연습' 어디서 다운받나요? 1 2009/12/03 2,562
506146 홈쇼핑 아레나덕다운패딩.. ^^ 2009/12/03 2,178
506145 제대로 된 성명서가 나왔네요! 7 가슴이뭉클 2009/12/03 896
506144 (펌)조기 입학 추진 반대!! 3 왠 뻘짓??.. 2009/12/03 1,050
506143 흙침대 쓰시는 분? 2 해외에서 2009/12/03 788
506142 부부간의 갈등 해결하기. 서로 다른언어 해독... 1 OO새댁 2009/12/03 535
506141 당신께 보내는 편지 은하수 2009/12/03 310
506140 남편이 사용할 염색약 추천 좀 해주세요 3 . 2009/12/03 520
506139 혹시 문성희씨 요리 직접 해보신본 있나요? 2 해피트리 2009/12/03 638
506138 kt인터넷전화로 해외현지인과 무료통화하는법요... 5 미소쩡 2009/12/03 1,097
506137 전세집 가스 연결은 누가해주나요..? 22 전세 2009/12/03 3,630
506136 전 왜 "그럴수도 있지 " 하는 마음이 잘 안될까요? ㅠ.ㅠ 6 머리가 지끈.. 2009/12/03 1,020
506135 서울대 치대병원 구강내과 유명한 선생님이 누구실까요? 8 턱에서 소리.. 2009/12/03 2,423
506134 집에서 이유식을 만들어드린다면? 9 출장 이유식.. 2009/12/03 550
506133 당일 치기 나들이 가렵니다 2 땡땡이 2009/12/03 555
506132 극한 다이어트 중인데요..... 11 生연어 2009/12/03 1,845
506131 국내시사 심층프로가 볼게 없네요. 흐밍 2009/12/03 235
506130 간병비가 하루에 얼마나 할까요 9 간병 2009/12/03 1,597
506129 신플백신 예방접종일이 7일이에요 ㅠㅠ 3 두아이맘 2009/12/03 76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