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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따(?)까지는 아니지만 불편한 모임 경험있어요 ㅠㅠ

엄마들모임 조회수 : 1,522
작성일 : 2010-09-02 14:26:53
저도 아이가 다 컸지만
예전 외고다니던 아이가 어찌하다 보니 학원에서 연결해주던
소수과외식 수업에 섞여서 하게 되었어요.
아이 레벨이나 심지어 엄마들의 무언의 인준도 있어야 한다는
소개해준 학원장의 말이 참 걸렸고
아이에게 첫수업가서 네가 판단하고 결정해라 했죠..

아이는 하고 싶다고 하여 시작했고
엄마들도 모임을 하게 되고 저도 참여했어요.
나중에 들어가서 뻘쭘한것도 있지만 뭐
아이가 공부하는거다 하면서 신경안쓸려고 했어요.

그런데 모임을 가보니 부모들 안팎으로 교수도 있고
사는것도 많이 부유층인듯
대화가 그네들의 취미와 관심들등 라이프스탈이
괴리감을 느끼게 했어요.

뭐 이정도는 하면서 살아야지 하면서
겸손하거나 배려할줄 모르는 부분에
참 배운 사람들이  왜 싶더라구요.


나뿐이 아니고 인문계 다니는 아이엄마도 있었는데
그엄마는 그러려니 하는듯 무반응인것 같았고요.

정말 이모임 아니다 싶어 망설이다 몇번 참여했는데
졸업을 하면서 이후에도 계속 모임은 이어졌고
아이들도 자기네 끼리 뭉쳐다니고 그러더라구요.

참 자기끼리 합리화도 잘 시키는게
S대 떨어진 엄마들끼리 그쪽에 목표를 잡고는
젊으면 야망이 있어야 하는거 아니냐며
들으라는식의 대화는(우리애는 sky갔어요)
참 씁쓸하더군요.

졸업직후  일이 바쁘다 핑계대고 저는
빠졌고 그네들은 지금도 하나보더라구요.

지난다음 애한테 자식하나 잘낳았더니
여러모임도 해봤다 하면서 웃었지요.

잘 살고 전문직이고 공부잘하는 아이 뒀다고
다들 안그러죠....

IP : 175.197.xxx.123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엄마
    '10.9.2 2:30 PM (59.86.xxx.90)

    참 82에 와서 엄마들의 모임에대해 많이 배우네요.
    전 저런 모임이 있는줄을 여기서 알았어요.
    학원에서 엄마들의 암묵적 동의가 있어야 된다는말은 참 뜨~~악 하네요.

  • 2. ^^
    '10.9.2 2:48 PM (221.159.xxx.96)

    전부 지장맘인 모임에서 전업인 저는 자동으로 왕따가 되더만요
    모이면 앉아 하는 얘기들이 전부 직장 동료 흉.보석자랑. 옷자랑.재산자랑..몇번 참석 했따 정떨어져 안갑니다

  • 3. ㅎㅎ
    '10.9.2 2:50 PM (121.134.xxx.99)

    학부형 모임이 요즘으로 치자면 싸이월드 미니홈피 기능인가봐요. 서로 허세에 득템 인증, 여행 인증하느라 바쁘고 말이죠.ㅎㅎ

  • 4. 불편한모임
    '10.9.2 2:58 PM (124.50.xxx.192)

    은 되도록 피하는 게 상책이죠.

    그러나 학원이라도 소수과외식 수업이라면
    새로 들어오는 아이에게 신경이 쓰일 수 밖에 없지요.
    기껏 힘들게 수준 비슷한 아이들끼리 팀 짜서 시작했는데
    중간에 다른 아이가 끼게 되면
    분위기가 흐려지거나
    수준이 떨어질 수도 있다는 걱정이 들 수 있으니까요.

    제가 주도해서 팀도 짜봤는데 보통 힘든 게 아니고요.
    이미 공부 시작한 팀에서는 아예 중간에 넣어주지도 않더라구요.
    깉은 학교 엄마한테 두 번이나 짤린(?) 아픈 경험이 있어요.
    그 팀의 다른 엄마들은 다 좋다는데
    유독 한 엄마만 계속 반대해서 못들어갔어요.
    유난히 제 아이를 의식하고 일부러 따돌리려는 분위기였어요.
    성실노력파인 제 아이와 같이 하면
    자기 아이한테도 오히려 도움이 되면 됐지 손해는 없을텐데.
    제 아이 팀에 끼워준 게 한두번이 아닌데도
    자기는 안받아주더군요.

    요즘 엄마들 정말 이기적입니다.
    평소 이성적이고 진보적인 마인드에 전문직인데도
    자기 아이 일이라면 이성을 잃는 경우도 많지요.

    자사고로 변신한 외고 유학반 엄마의 한숨이 생각납니다.
    외국생활로 아이 영어실력이 수준급인데도
    학교 모임 나가보면 기죽을 일이 한두가지가 아니라고요.
    신도시 40평대 아파트, 대기업 부장, 차 한 대로는 빈민 수준이랍니다.
    남편이 의사인데도 명함도 못 내민다고 하는 사람도 있다니 어이 없죠.
    이런 글 보면 안 그런 사람도 많은데 왜 그러느냐 하시는 분들도 계시는데,
    본인이 어떻게 생각하느냐가 중요하지
    실제로 그런 사람이 몇 명이냐는 중요하지 않은 것 같습니다.

    어쨌든 돈이나 권력, 사회적 지위, 학벌 등등 앞에서 절대 기죽지 않고
    당당하게 자신있게 살 수 있을 만큼
    아이들을 키워야 하는 게 젤 중요하겠죠.

    나와 성격이나 분위기가 안 맞는 모임은
    과감히 포기하는 게 정신건강에도 좋다는 것이 최종 결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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