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에 정기건강검진을 받았는데
늘 그렇듯이 유방암 검사 소견은 석회가 있는 치밀유방
관찰 요망..그렇게 나왔구 뭐 늘 그래왔고 별 일은 없었죠.
그런데 요즘 생리가 끝나고도 오른쪽 가슴이 풀어지지 않고
뻐근한 것 같아 유방정밀 초음파를 한 번 해볼까 하고
건강검진 받는 곳에 연락을 해달라고 남편에게 메시지를 보냈죠.
그곳에 직장에서 하는 곳이고 마침 남편이랑 친한 분도 있거든요.
그랬더니 토요일에 같이 가자고 하더라구요 (지금 2박 3일 연수중)
그래서 막 감격했죠..이 사람이 내 걱정이 되서 그러는구나..^^
그랬는데 알고 보니 자기도 어께쪽이 아프다면서 폐 정밀검사를
한 번 해봐야 겠다가..-.-; 뭐 가는 김에 겸사겸사 같이 검사를
해보는 것, 물론 좋죠..그런데 늘 웃긴 것이 제가 어디 아프다고 하면
그걸 못 들어주고 꼭 자기도 여기가 아프다..저기가 아프다 그런답니다.
지금 메시지 보냈어요..난 또 내 걱정해서 같이 가려는 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었다는..하면서요..쩝~ 그랬더니 걱정되면 지금 가랍니다.
지금 준비하면 늦는데 말이죠..길도 막혀서 가는 데 한참 걸리는데..-.-
암튼 같이 가면 되고 같이 검사하면 되는데
늘 저런 식이니 가끔 얄미운 것은 어쩔 수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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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걱정되서 그런 건줄 알았더니
우씨이 조회수 : 1,038
작성일 : 2010-09-02 14:09:16
IP : 119.70.xxx.162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우씨이
'10.9.2 2:22 PM (119.70.xxx.162)물론 그러려니 하죠..그런데 울컥하는 건 어쩔 수 없어요.
아마도 저보다 30년은 더 오래살 거라는..-.-2. rtyui
'10.9.2 2:31 PM (119.67.xxx.201)제가 "아 피곤하다~"그러면(아들 2명, 한아이는 아직 어린이집 안 다니니 이래 저래 신체적으로
정신적으로 피곤할 때가 있더라구요.....)
남편도 " 나도 피곤하다~"
한번도 나 피곤하다는 말에 저말을 안 한적이 없었던 것 같네요.
외벌이에 계절타는 직업인 줄은 알지만....
항상 저러니(평소에도 피곤하다는 말 잘함) 좀 서운하더라구요.....
빠쁘면 빠쁜데로 한가하면 한가한데로 (스트레스 때문에) 항상 피곤하다고 하네요.ㅠ.ㅠ
제가 자구 피곤하다고 하는 것도 아니고,
또 외벌이인 만큼 신랑은 집에서 그냥 쉴 수 있게 해주거든요....
음식쓰레기 정도도 한번도 부탁한적 없었어요.
그런데 자기는 맨날 피곤하다고 하고....어쩌다 내가 피곤하다고 하면
자기도 피곤하다고 하고......
저렇게 말하니 피곤하단말 안하네요......3. 왜 그럴까요?
'10.9.2 2:48 PM (121.160.xxx.58)저도 직장에서 누가 휴가 낸다고 하면 저도 막 휴가 쓰고 싶거든요.
제가 피곤하다고 하면 아니면 아프다고 하면
제남편은 저보다 더 피곤하고 저 보다 더 아프면서 곧 죽어요.
자리보존하고 눕습니다.
왜 그런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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