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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헌정보학과 졸업하신분들요!(고등 엄마 질문)
" 야. 여기 근무하는 직원들 진짜 좋겠다. 시설도 끝내주게 좋고 스트레스 받을 일도 없고, 여기 근무하려면 어떤 경로를 밟아야 하는겨??"
저 학교 교사에요.
사람들은 학교 교사가 하는 일에 비해 월급 많이 받는다 하지만 밖에서 보는 거랑 안에서 직접 느끼는 교사 업무의 체감도는 다르죠.
요즘 아이들 정말 고삐 풀린 망아지에요. 저도 교사 생활 20년 하다보니 성격에 목소리까지 다 바뀔정도.
가만 생각해 보니 도서관에서 근무하는 직원들. 교사 보다 100배는 좋아보이네요
책이 말을 안 들을 리도 없고, 문제를 일으킬리도 없고, 대들리도 없고 ㅎㅎ
문헌정보학과 졸업하면(남학생이) 취업률은 어떤가요?
9급, 7급, 학교사서 등 수요가 졸업생에 비해 어느정도 되는지 아시는 분?
1. 저도
'10.8.30 10:06 AM (211.207.xxx.222)누구 하나 죽어야 자리 난다고 들었어요..ㅎㅎ
2. ㅎㅎ
'10.8.30 10:10 AM (112.148.xxx.216)문정과는 아니고, 전산사서.. 쪽 일을 하고 있는데요.
급여. 완전 짜요. ;;
국중도 간혹 자리 나는 게 1년 짜리 계약직이 대부분이에요. (연봉 1200~1500 사이에요)
거기서 4대 보험 제한다고 생각하면.. 한달에 떨어지는 돈. 얼마인지 아시겠지요?
그리고, 책에 치여서.. 정작 도서관에서 책 보며 한가롭게 보낼꺼라는 상상은
버리셔야 해요.
책이 들어오면, 분류작업해야 하고.. 반납된 책들 수거해서 제자리에 꽂고..
제가 일하는 도서관에서 일하는 사서 한분은 다른 지방 출신인데,
자취하는거 감안하고 2년 계약직 얻었어요.
자취방세가 33만원이고 생활비 빼면.. 돈이 얼마나 남을까요. ;;
리스토피아넷 이라는 곳에 가보시면, 문정과 사서들의 한이 서린 게시물들을 찾을수 있어요.3. 전공자..
'10.8.30 10:12 AM (211.251.xxx.130)문헌정보학 전공해서 대학도서관등에서 계약직하다가 공무원시험쳐서 공공도서관에
근무하는 사람입니다.. 전공자들끼리는 사서직을 이렇게 부르죠..사서고생하는 직이다..
어디든 밖에서 보는것처럼 편한데는없습니다.. 솔직히 3d업종이구요..(책정리하는게 거의 육체노동..) 민원도 상대해야하기때문에.. 그스트레스도 만만치않습니다..
거기다 아직 우리나라는 인식이 부족해서인지 도서관에 인력난도 엄청나구요..
지원은 점점 줄어들구요.. 지금 제 신분이 공무원이긴하지만.. 언제 도서관이 민간위탁될지 모르기 때문에 이러다 공무원자리도 위험한거 아닌가라고 저희들끼린 말하기도 합니다...
취업하기 지금도 힘들지만..앞으로도 더 힘들어지지않을까 싶은게 제 생각입니다..
대학도서관의 경우는 정말 자리가 없구요.. 그나마도 구조조정등으로 정리해고도 많이 당한다고
알고있습니다..
머 그런 외적인걸 빼고.. 그냥 일적인걸로만 보면 전 제적성과 잘 맞아서 만족하지만..
좀 활달하거나 외향적인 성격이신분들은 많이 답답해하실수도 있구요..4. 덧붙여..
'10.8.30 10:16 AM (211.251.xxx.130)주말에도 근무합니다.. 전 그나마 규모가 되는 도서관이라서 3주에 한번 주말근무하지만
격주로 주말근무해야하는 도서관도 많구요.. 그거 외에도 행사등이 많아서 그거 관련부서는
몇달연속으로 주말없이..휴일없이 나와서 일하는 경우도 있습니다..5. 음
'10.8.30 10:19 AM (218.102.xxx.114)사서가 박봉에 힘든 일이라는 거 많이 알려져있는데...
어째 본인 일만 힘들다고 하시나요;;;
사서가 가정의 주수입원이 되면 경제적으로 어렵죠.6. 에휴...
'10.8.30 11:15 AM (61.247.xxx.27)학교 교사라는 분이 저렇게 말씀하시니...
다른분들은 사서를 어떻게 생각하실지 참...
세상에 힘들지 않은 직업이 어디있고, 스트레스 받지 않는 직장이 어디있나요?
사서로서 정말 맥빠지네요...7. 힘들어요
'10.8.30 1:31 PM (211.251.xxx.9)남들이 보기에 좋아 보이죠, 실상은 힘들어요.
그리고 요즘은 어느 직종이나 계약직으로 많이 뽑기 때문에
정규직원으로 들어갈 수 있는 곳이 아주 적어요.
- 대학도서관...정규직원은 거의 자리가 없어요. 보수는 괜찮으나, 승진 적체는 예나 지금이나 똑같고, 대학에 따라서는 전산분야와 함께 구조조정을 하기도 한다고 해요.
필요인원은 계약직으로 뽑으니 안정적이지 못하죠. 계약직 보수도 적구요.
- 공공도서관...대부분 공채로 채용합니다만, 갈수록 채용인원이 없다시피 하고, 공공도서관 역시 부족한 인원은 계약직으로 보충을 합니다. 계약직 보수는 100만원 남짓. 국민편의시설로 인식되어 토,일요일 교대근무 합니다. 평일 저녁에도 교대로 근무하구요, 이 교대근무는 개인업무로 인한 시간외 근무와는 별도로 꼭 해야하는 근무입니다. 더구나 공공도서관은 갈수록 개방요구가 거세어져서 근무여건이 나빠지면 나빠졌지 좋아질 수 없는 상황입니다. 민간위탁 위기도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구요. 이용자들의 민원..만만치 않습니다. 도서관에 책보러 오는 사람들이 무슨 민원이 있을까 의아해 하시겠지만, 학교보다 힘들면 힘들었지 쉽지 않습니다. 학교는 학생, 교사, 학부모로 대상이 한정되어 있지만 공공도서관은 아이로부터 어르신에 이르기까지 대상이 다양하기에 민원도 다종다양합니다. 사람을 대하는 직업으로서 스트레스 무지 심합니다.
- 학교도서관...사서교사를 채용하고 있는 곳은 거의 없다시피 합니다. 대부분 계약직으로 10개월씩 하고 있는 곳이 많습니다.
다만, 한가지 좋은 것은 직종이 사서라는 것. 즉, 일반적인 인식이 책과 정보를 대하는 직업이니
좋게 본다는 것이죠.8. .
'10.8.30 2:40 PM (211.224.xxx.24)문헌정보과 졸업한 사람들 살면서 3명 봤는데 다 책이랑 상관없는데서 봤어요. 그쪽이 취업이 안된다고 하더군요. 도서관같은데 좋은자리는 옛날 선배들이 한번 들어가면 안나온다고 그래서 자리가 없다고 하더군요
9. ㅎㅎ
'10.8.30 3:18 PM (211.253.xxx.194)가만 생각해 보니 도서관에서 근무하는 직원들. 교사 보다 100배는 좋아보이네요
책이 말을 안 들을 리도 없고, 문제를 일으킬리도 없고, 대들리도 없고 ㅎㅎ
--> 책이 말 듣는 일은 없지만, 책을 이용하는 이용자들이 문제이지요.
자신들의 요구에 맞지 않는다고 생각하면 가차없이 ... 제일 윗 상관에게 찾아가 난리치죠.
도서관에도 정보화 바람이 불어서 도서관에 설치된 컴퓨터들로 하여금 게임방(?)으로 착각하는
아이들과 전쟁을 치르고, 아이들은 아이들대로 민원제기하지요.
학교도서관은 사서도우미들이 하도 많다보니, 계약직이나마 일하려고 하면 책 대출/반납만 해주는 일만 하는 줄 아는 아이들 많지요. 교장선새님과 행정실의 한 마디에 꼼짝 못하는 파리 목숨에...
도서관에서 일한다고만 하면, 공익근무 요원이든, 알바생이든 사서라고 착각하면서 무슨 일만 터지면 사서가 하는 일이 대체 뭐냐고 난리나지요10. 정의 아내
'10.8.30 6:14 PM (203.252.xxx.19)제가 들은 얘기 중 최고 압권은
서가 사이 구석에서 누군가 쓰고난 기저귀 돌돌 말아 버려 둔 걸 발견한
어린이실 사서님 이야기예요.
원...
어느 댁 사모님이신지...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