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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전에는 참 좋은 휴일이었는데.......ㅠ.ㅠ
형님네도 안오고 시누도 시댁 가고 저희만 추석 전날 가거든요.
근데 시누오면 먹여야한다고 전을 부치세요.
동태전, 시누가 좋아하는 녹두전, 소고기전, 동그랑땡, 깻잎전까지...
고기도 재고, 국도 한가지 끓여놓고...
사실, 추석전날은 그냥 있는 식구들끼리 간단히 먹으면 되거든요..
근데 어머님은 이런 분위기를 느끼고 싶으셔서 그런지
재료 뭐뭐 사다놨다 하시고 나가시고 거의 밤에 저녁먹을 즈음에 들어오세요.
그럼 제가 혼자 부치고 (양이 그리 많은건 아니지만.. 혼자 부치긴 지겹긴해요.)
도련님이 가끔 도와주기도 하고..
요번 추석때는 제가 아는 집에서 전을 맞춰갈거에요.
한 20000원어치 사면 고루고루 먹을만큼 충분히 주더라구요.
완전 그집은 대목이고... ^^
하여간.
요번 추석은 전 사가지고 가서
간단히 저녁먹고 자고 큰집가려구요.
1. 결혼전
'10.8.29 1:28 PM (211.201.xxx.129)이었으면 황금휴일이죠... 친구들과 놀러갈 계획 몇달전부터 잡고 난리를 쳤을듯...
특히 올해같은 연휴라면 ㅜㅜ 맘편히 멀리도 갔다올 수 있을것을 ㅜㅜ2. ㅎ
'10.8.29 1:29 PM (121.130.xxx.42)원글님만 해도 전 부럽습니다.
게다가 올해는 전도 맞춰서 가신다니 눈물겹게 부럽습니다.3. 저도요
'10.8.29 2:20 PM (121.166.xxx.151)저도 친정이 제사도 없고, 부모님도 늘 여행다녀서
그냥 명절은 뒹굴뒹굴 놀았어요. 아님 부모님이랑 여행가든지요.
그러나...결혼후...
명절이면 50명씩나 모이는 시집 - 큰댁 제사에 가야하고
아침먹은거 키에 안맞는 싱크대에서 구부려 설거지 하고 난 뒤
에구에구...하면서 생전 안먹는 믹스커피 타서 앉으려하면
안방에서 "점심 먹을 쌀 담궈라~~" 하는 소리나와요...ㅎㅎ
큰댁 갔다가 서울 밀리는 길 뚫고와서 다시 시댁에서 한판더~~~
반대로 저희 새언니는 제사도 없고, 여행 좋아하는 부모님 덕에 행복하지요.
부모님이 여행에 따라오고 싶으면 따라와라~~ 해서 (절대 절대 강요없었음..)
부모님이랑 여행가고는 (여행비용, 공항 리무진 비용, 언니부모님 선물까지 다 부모님 100%부담하심) 진짜 좋다고 부모님께 또 가자고 조르네요...
그러면서 언니가 왜 아가씨는 안가냐고...같이 가자고 하는데 ㅠㅠ
알고 놀리는건지 모르는건지 확~ 짜증 났던 적이 있네요 ㅎㅎ4. ㅜㅜ
'10.8.29 3:58 PM (124.5.xxx.197)저희 시댁은 저 결혼하기 전에는 명절이 없었답니다. 갈비찜이나 해서 식구들끼리 먹는 정도? 큰집인데도 저희 아버님의 형제들 거의 오지 않았데요. 저희 시어머니 그런거 싫어하시거든요...
근데 저 결혼하고 나니 명절이 생겼어요. 음식도 바리바리 하고........중요한거는 그런 모든거를 저한테 맡기신다는 거죠. 직장다니는데 이건 도대체 뭐....
첫 명졀에 저희 시 작은아버지랑 다들 무슨 음식을 이렇게 차렸냐고 눈이 휘둥그레.......첨 보는 명절상이었어요.
왜 저 결혼하고 나서부터 명절을 챙기는 지...그러면서도 시 아버지의 조상인게 못마땅한 시어머니는 상 차려놓으면 청소한다고 갑자기 청소기도 꺼내놓으며 심술? 그런 맘이었으니 저 오기전에는 차리기 싫었나봐요.
하여간 며느리들이고 명절 챙기는 시댁도 있답니다.5. 결혼이
'10.8.29 9:51 PM (125.135.xxx.69)즐거운 명절을 앗아갔어요...
결혼전에는 명절이 손꼽아 기다리던 연휴였는데...
결혼 이후
한달 전부터 머리 아픈 골치덩어리가 되었어요...6. ..
'10.8.31 6:43 PM (222.233.xxx.215)시부모님 안계시고..이번 추석엔 친정부모님이랑 제주도 가는데..갑자기 미안해지네여..
하긴 제친구들이 정말 부러워하덜라구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