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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영업 하시는 분들 조언 좀 부탁드려요..ㅜ.ㅠ
(글 적고 보니.. 먼 친적 중에 한 분 계시네요.
횟집?인가 하다가.. 주방장 떼주고 하나도 남는 게 없어 장사 접었다는..)
그런데.. 애 아빠가 직장을 그만두게 되어 자영업을 알아봐야 할 시점입니다ㅠ.ㅠ
주변에 조언 구할 곳도 없고..
부모님은 그냥.. 중소기업 작은 데라도 들어가지.. 그러시기만 하고..
지방 광역시에 살고..
대출없는 자가 아파트에 현금 다 끌어모으면.. 3억쯤 되는 거 같아요
애 아빠는 서울에 가서 프랜차이즈(파리바xx?) 같은 거 하겠다고 하는데
저는 지방에서 직장을 다니는 형편이라 따라나설 엄두도 안 나고
그렇다고 애 아빠만 보낼 수도 없고..
팔랑귀 기질이 좀 있는 애 아빠 성격을 알아서
자영업/창업.. 그거 만만한 게 아니다.. 이야기를 해도
자기 기를 꺾지 말라 그러고ㅠ.ㅠ
답답하네요...
일단, 생활비는 어떻게든 제가 벌어볼테니.. (아이도 아직 어리니 교육비도 안 들고..)
창업준비를 착실히 해보자..라고 말할 생각인데
창업 준비라는 게 따로 있나요??
(준비없이 뛰어들어 실패한다..는 글 많이 봤는데, 준비가 뭘까요?)
같이 살고 싶은데..
지방에서는 자영업하는 게 정말 힘들까요??
1. 자기가
'10.8.28 7:20 PM (218.39.xxx.149)잘 모르는 분야를 창업하겠다는 것은 참 위험한 것 같습니다. 프렌차이즈 빵집은 본사 좋은 일 시키는 거라 하던데...잘 생각해보세요.
그리고 창업강좌 이런데 다니시면서 여러 전문가들의 이야기, 정보가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감이라던가 남의 얘기듣고 시작했다면 운이 좋고 조상이 도와주지 않으신다면 대박나기 혹은 좋은 결과 내기는 복권당첨과 같다는 생각입니다.
창업이 만만한게 아닌데, 님 남편분께선 지금 바람이 잔뜩 들어가서 님의 말이 귀에 안들어오실겁니다.2. 블루마운틴
'10.8.28 7:25 PM (175.112.xxx.67)프렌차이즈 빵집은 윗님 말씀처럼 본사 좋은일 시키는..제친구는 파파로*라는 번 전문점 냈는데..후회하더라구요 장사는 그럭저럭 되는데...본사만 키우고있다고..기술직아닌 창업은 위험부담이 아무래도 크지요..요즘같은 불경기에는..
3. 조언절실
'10.8.28 7:30 PM (222.234.xxx.157)아.. 어떻게 말려야 할지..ㅠ.ㅠ
오늘은 친구랑 동업하자고 이야기를 했나봐요
친구는.. 직장 다니면서 투자하겠다는 이야기일텐데..
(고생은 고생대로 하고, 잘되도 친구 투자금 뿔려주는 거 밖에 안되지 않을까.. ? 싶기도 하고..)
이걸 어째야 할지..4. 순이엄마
'10.8.28 7:57 PM (116.123.xxx.56)파* 거기는 3년마다 한번씩 매장 인테리어 다시해야해요. 그것도 꼬옥 본사를 통해서만 한번 인테리어가격이 칠천에서 일억이라더군요. 더군다나 마진율이 다른데보다 낮아서 정말 전날 빵을 안팔고는 남기기 힘들다는데.... 저도 들었어요. 우리도 한번 해볼까 하면서 알아봤거든요.
5. ...
'10.8.28 9:06 PM (211.196.xxx.200)창업은 반대 하세요.
그런 돈은 정말 눈 먼 돈 되어 금방 사라집니다.
창업하시면 바로 사장님 소리 듣는 재미를 기대하고 그러시나 본데
전기세 가스비 연체해서 정신 차리실땐 너무 늦습니다.
차라리 국비 무료 요리 학원 가셔서 제과 제빵 과정 이수부터 하시고
빵집에 취직해서 유통과정부터 몸으로 익히시라고 하세요.
아니면 양식조리과정 배우고 스파게티 피킁, 화덕 피자 만드는 방법을 충분히 배운 후 생맥주 같이 파는 작은 가게라도 준비하라고 하시지요.6. 자영업
'10.8.28 9:21 PM (121.186.xxx.22)현재 자영업하고 있어요
프랜차이즈 가게 2개 하고 있거든요
장사라는게 운이 80%인것 같아요
사람들이 원하는 때에 적절하게 승부를 던져야 돈을 벌수 있다고 보거든요
저희같은 경우엔
직장다니다 시작했는데
삶의 질이 비교가 안되거든요
부모님들한테도 잘하고 애한테도 교육도 최고로 시키고 있구요
대신 남편이 고생이 좀 심한데
좀 덜 벌면 된다는 생각으로 직원 더 뽑고 있어요
장사를 하고자하는 곳이 먼저 라고 생각해요
전국 각지에서 잘 되는 장사인데
내가 하려는 그곳에는 안 맞는 경우가 있거든요
남편분이 준비를 철저히 하고
어떤 힘든일도 이겨내겠다 그런 각오가 되있다면
잘 할 수 있겠지만
그냥 이 장사가 요즘 뜬 다는데 싶어서 어설프게 달려들면
망하기 딱 좋아요
뭘 하든지 이거 아니면 나는 굶어죽는다 이런 마음가짐으로 열심히 하면
결과는 좋게 나오더라구요
준비 저희는 따로 정말 하나도 안배우고
친절하고 자리만 열심히 알아봐서
위치가 정말 좋은 자리에 자리 잡았거든요
처음 직원들이 좋은 분들이 들어와서
자리 잡기가 쉬웠어요
보통은 이미 영업중인 가게에서 어느정도 일 배우고 많이들 시작하더라구요7. ...
'10.8.28 11:39 PM (61.253.xxx.139)제 친정쪽에 한 사람이 뚜*** 하는데요. 처음에 3억 정도 들여서 시작했어요. 아파트 단지도 근처에 있고 지하철역 바로 앞인데 마침 그곳에 이름 없는 동네 빵집만 있고 프렌차이즈 빵집이 없던 곳이라서 뚜*** 여니까 처음엔 장사가 무지 잘되었다고 해요. 월 순수익이 7-800만원 가까이 나왔구요. 이름없는 동네 빵집은 망했구요. 그런데 몇달 후 그 동네빵집터에 파****가 들어왔어요. 지금은 나눠먹기 중이라고 해요.
보통 파**** 생기면 근처에 뚜*** 생기고, 뚜*** 생기면 근처에 파*** 생겨서 서로 경쟁하느라 바쁘더군요.8. 새옹지마
'10.8.29 5:36 AM (79.186.xxx.18)자 우리 82언니들 말 들어면 자도가 돈이 생기고 자다가 친구 생기고 자다가 인생의
길이 보입니다
이하동문입니다
한가지 더 추가 하자면 유명한 빵집이라고 손님들이
빵 한개를 사더라도 카드를 냅니다
불편한 점을 본사에 워낙 전화를 자주합니다
결론은 무조건 반대입니다
그런 돈도 돈 버는 장사는 돈이 남아 돌고 명함이(사회적이목) 필요한 사람들이 하는 것입니다
이름 올려 놓고 알바생 두고 경영만 하시는 분
적자면 아니면 되는 사람들
길이 아닌 것은 가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먹는 장사던 무엇이던 알바부터 시작해야합니다
10평이하 월 30이하 저렴한 곳에서 출발 해야합니다
인테리어는 그림의 떡입니다
작아도 깨끗함이 우선이고 맛과 정성이 우선이면 됩니다
그리고 배달 장사 절대 안됩니다9. 님
'10.8.29 3:54 PM (220.125.xxx.33)하지 마셈,
절대 하지 말아요
몸 고달프고 본사 좋은 일 시키고 가족끼리 여행 한번 제대로 못해요
남들이 볼때 시간적 경제적 여유 많아보일 것 같죠?
직장인보다 시간내기 더 어려워요
자영업자가 시간이 많다면 그사람 볼짱 다본 사람이에요
자영업은 월급쟁이보다 최소한 1.5배 더 벌어야 직장인과 같은 거에요
보너스 없죠, 볼펜 하나를 사더라도 다 내 돈으로 사야해요
직장다닐때 정말 방바닥에 굴러다니던 구두티켓. 자영업자에겐 택도 없어요
장사 안되서 맘 상하고 몸 상하고 정말 스트레스 장난 아니에요
제가 너무 비관적인 쪽으로만 말씀드리는 것 같아 죄송하지만
현실을 직시하세요
정말 죽기살기로 해야하고 어느정도 운빨이 있어야 성공해요
여기서 성공이라는 것이 몇억씩 번다는 것이 아니라
그냥 생활 유지하고 저축 조금 하는 정도에요
아시겠죠?
자영업이 얼마나 힘든것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