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아이 피아노 끊기가 그렇게 힘이 들더니

내 욕심으로 조회수 : 1,455
작성일 : 2010-08-27 12:44:14
7세때 부터 얼마전까지 그러니까 만4년 하고도 4개월이나 보냈어요.
지금 초4 남아이고 아이 낳기전부터 내 아이는 곡 피아노 가르쳐서
멋지게 어디서나 한두곡 연주할수 있게 그리 키울거라 다짐하고
7살때부터 살살 꼬셔서 보냈더니 첨엔 몇번 듣기만 하면 한손으로 화음 넣고 한손으론 멜로디를 치는거예요.
천재인줄 알았어요.ㅎㅎ
후에 어릴수록 이런 아이들이 많다는걸 여기저기서 듣고 알았네요.
중간중간 안간다고 떼쓸때는 달래고 야단치고 해서 그래도 끊으면 안된다는 제 마음이 확고했는데
4학년 되고나서는 아주 강력하게 안다니면 안되냐고 묻더라구요.
이젠 제 강압이 안되는 나이이기도 하고 저 또한 약간의 회의 비슷한게 들어
과감하게 끊은지 석달 되어가는데요.
결론은 뭐하러 제가 그리 매달렸다 싶네요.
안가니 제 돈 안나가서 좋지 아이 스트레스 안받아 좋지.
다 제 욕심이란거 알게되기까지 참 오래도 걸렸네요.
IP : 122.100.xxx.32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울아들
    '10.8.27 12:46 PM (123.254.xxx.191)

    저도 피아노까지 장만해서리..지금은 기타 배워요..지가 원해서..저도 뭐하러 시간 돈 낭비했나..기타할때 쪼매 도움되어요.

  • 2. 달고나
    '10.8.27 12:54 PM (110.13.xxx.249)

    그렇죠? 아이 교육은 엄마 한풀기 이 공식이 성립되는집이 많은거 같아요 우하하
    저도 아들 하난데
    울 아들 피아노 하나 멋지게 치며 노래 한곡 여자친구에게 땡길 수 있는 그런 청년으로 자라나길 저도 꿈꾸기도 한답니다
    아 그러려면 피아노를 배우게 해야 하는데 아직 아이가 안 땡겨해서리 ㅋㅋ

  • 3. ㅎㅎ
    '10.8.27 12:56 PM (183.97.xxx.17)

    고등학생딸을 둔 제 친구가..
    딸아이 초등6학년때까지 개인피아노 교습을 시켰는데..지금 제일 후회된다고..

  • 4. 4학년아들
    '10.8.27 1:01 PM (118.218.xxx.171)

    시작한지 7,8개월 됐는데, 체르니 들어가서 지금은 먼저 시작한 친구들
    따라잡았어요!

    본인이 하겠다고 할때까지 두었더니, 뒤늦게 시작한 피아노 너무 좋아라 해요?
    취미삼아 배우는건데, 남자아이들은 음악,미술은 늦게 시작하라고 친구들이
    조언했는데, 어느정도 그 말이 맞는것 같아요?

  • 5. 3학년 딸.
    '10.8.27 1:19 PM (114.206.xxx.128)

    저희애도 7실부터 지금까지 3년 반이란 시간동안 피아노를 배우고 있는데 요즘 진도도 잘 안 나가는 것 같고 은근히 피아노 레슨비 아깝네요.
    애가 그렇게 열심히 하는것 같지도 않고 피아노 다니는거 싫어하진 않는데 집에서는 딱 숙제 분량만 칩니다.
    저는 원래 중학교에 다녀도 일주일에 한 번 정도는 레슨 받게 해서 꾸준히 악기를 가까이 해주려는 계획이었는데(정서적으로...)요즘은 자꾸 돈 아깝다는 생각도 들고...
    애 먼저 키운 선배들 말이 체르니 30번 치다가 그만두나 40번 치다가 그만두나 전공 안 할꺼면 똑같다는 말이 자꾸 들려요.
    2학기에는 그만둘까 고민중이네요. 지금 그만두면 이제 다시 피아노 배우러 다닐 시간은 안 생길 것 같은데......

  • 6. **
    '10.8.27 1:20 PM (218.152.xxx.240)

    그렇게 생각안하셔도 되어요 .
    어릴적 피아노치면 손가락근육과 연결된 두뇌 자극되구요
    악보 볼줄 하는 기본적인 음악 감상의 기초가 쌓인겁니다.

    나중에 어른이 되어 피아노 음악 들으면 어릴때 배운 건반 알고 있으니
    다 응용되구요 ..
    나중에 나처럼 필이 꽃혀 40 넘어서 어릴적 치던 피아노 다시 즐겁게 칠 수도 있습니다.,

    피아노는 자건저처럼 배운만큼 다 몸에 배여있어요 .
    나중에라도 다시 연습하면 나오게 되어 있구요
    다시 치지 않더라도 피아노는 음악의 기초이기 때문에 아이 인생에는 굉장한 자산이 될거예요

    엄마 꿈같은 그 장면이 안 이루어졌다해서 슬퍼마세요
    혹시 알아요? 그 아이는 다른 꿈을 꾸면서 살고 있을지..

    (인셉션 영화 본 흔적 ^^)

  • 7. ....
    '10.8.27 1:51 PM (222.234.xxx.109)

    저는 어릴 때 피아노 배웠는데 지금 하나도 못쳐요.20세쯤까지는 기억이 난 거 같은데 그 이후로 안치니까 하나도 모르겠네요.계속 집에 피아노 있고 꾸준히 치지 않는 이상 아님 음악으로 나가지 않는다면 무리하게 할 필요없을 거 같아요.

  • 8. .
    '10.8.27 4:32 PM (110.14.xxx.110)

    크고나면 다 필요없다고 하는말이 실감나죠 ㅎㅎ
    저도 피아노 관두고 원하던 기타나 배우라고 했는데 그것도 그저 그러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73835 환갑이라 드릴 용돈....어떻게 찾아야 할까요? (현금, 수표) 4 환갑용돈 2010/08/27 688
573834 예체능학원 너무 다니고 싶어하는 딸 다 보내야 할까요? 4 예체능 2010/08/27 524
573833 여우누이뎐에서..만신정체????? 5 귀여버 2010/08/27 1,197
573832 드디어 뒤집기 성공했어요~ 14 2010/08/27 701
573831 갑자기 미싱실이 자꾸만 끊어져요. 10 미싱미싱 2010/08/27 3,801
573830 중1아이 봉사활동 관련 질문입니다. 7 영양갱 2010/08/27 628
573829 아마존닷컴에서 파는 거 사는 방법 4 ㅠㅠ 2010/08/27 542
573828 입주 45일 만에 주차장 천장 무너진 대기업 아파트 2 아파트 2010/08/27 1,138
573827 제과점에 튀김류 표백제 쓸까요? 1 아..궁금했.. 2010/08/27 268
573826 신규아파트 공동명의 인데요.. ... 2010/08/27 226
573825 제과점 크라상 당연히 마가린인가요? 6 빵집 2010/08/27 1,077
573824 귀엽고 깜찍한 여행용 트렁크..파는데 아시는분~~~ 2 여행 2010/08/27 342
573823 마음을 속일수는 없나봐요. 2년동안 디카안에 있던 사진 정리중인데.. 4 정말 2010/08/27 1,019
573822 네식구인데요..혈액형이 다 달라요~ 32 혈액형 2010/08/27 2,832
573821 회원장터 처음 가봤어요! 3 중고~ 2010/08/27 461
573820 친구 만날때 식사비... 3 왕소심녀 2010/08/27 767
573819 쿠쿠,쿠첸,리홈중 어디가 나을까요 5 압력밥솥 2010/08/27 650
573818 은행이 동전 싫어하나봐요 ~ 10 괜히 저금했.. 2010/08/27 1,609
573817 저염식에 관한 정보좀 나누어 주세요. 베이커리 2010/08/27 165
573816 수건 돈주고사려니까 아까워죽겠어요 31 내돈ㅜㅜ 2010/08/27 2,510
573815 커피잡순강아지 ㅡㅡ; 9 .. 2010/08/27 1,282
573814 군고구마용 냄비는 어떤 것이 좋을까요? 3 먹고싶다 2010/08/27 245
573813 여야, `김태호 총리 인준' 충돌 예고 1 세우실 2010/08/27 212
573812 사교육의 문제점 3 흐미 2010/08/27 862
573811 대치동 영어 고3 파이널 정리 학원 문의 2 고3맘 2010/08/27 722
573810 육발이 반지... 2 +++ 2010/08/27 745
573809 반려견이나 반려묘 키우시는 분들 조사좀 해보아용~ 39 예전부터 궁.. 2010/08/27 815
573808 아이 피아노 끊기가 그렇게 힘이 들더니 8 내 욕심으로.. 2010/08/27 1,455
573807 본인만을 위해 어떤 투자를 하세요? 13 무상 2010/08/27 1,701
573806 82는 보이지 않는 엄격한 이웃 15 조마조마 2010/08/27 1,69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