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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27일자 경향, 한겨레, 한국일보, 프레시안, 미디어오늘 만평

세우실 조회수 : 153
작성일 : 2010-08-27 09:0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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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포나루에서 달려와
가슴 활짝 열고
와락 안기지 않으면
그게 무슨 강이랴.

발가락으로
엉덩이로
끝없는 비밀을 밀어내
이짝 저짝으로
황금방석을 펼치지 않으면
어찌 강이라 부르랴.

비틀고 굽이치고 휘어져서
곡강 언덕을 쥐어박고
맞은편 강둑 허벅지에 닿지 않으면
그게 어찌 산 생명이랴.

그냥 솔직해지자
자 대고 줄 그어
강을 파먹고 시멘트 붓고
돈 좀 만지겠다고
땅값 좀 주무르겠다고.

다 파먹은 뒤에
다 빼먹은 다음
운하든 하수구든
죽은 자식 뭣 만지는 건
내 알 바 아니라고
딱 깨놓자.

펑퍼짐한 볼기짝
뒷기미에서 밀양강 만나
마침내 삼랑진에 와서
굵은 허리 비틀며 꿈틀대노니
저 숨소리 없으면
강은 무슨 얼어죽을 강이냐.


           - 이응인, ≪굽이치지 않으면 무슨 강이랴 ― 밀양 곡강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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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운하(이름만 바뀐) 반대와 생명의 강을 모시기 위한 시인 203인의 공동시집
   "그냥 놔두라, 쓰라린 백년 소원 이것이다"에서 발췌했습니다.









2010년 8월 27일 경향그림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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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8월 27일 경향장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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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8월 27일 한겨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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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8월 27일 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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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8월 26일 프레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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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8월 26일 미디어오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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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말로 퉁퉁 붓게 울어도 국민들이 더 먼저고

사과를 받아도 국민들이 더 먼저인데

초장부터 장난질이냐? 어디서 밑장빼기야?




그리고 뭐 막말로 사람만 안 죽이면 된다 이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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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동하지 않는 양심은 악(惡)의 편이다
                                                                                                                                                              - 김대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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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 : 202.76.xxx.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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