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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장고 사줄것이냐 물으시는 시어머니
저는 매일 시댁으로 출퇴근하는 맞벌이맘이에요. 아이들을 시부모님이 돌보아주고 있지요. 몇개월전 시부모님께서 이사를 하셨는데 제가 어쩌다가 이런 말실수를 하게되었는지.. 한심하네요.
시부모가 쓰고있는 냉장고는 10년정도된 구형냉장고이지요. 그래도 아직까진 성애도 안끼고 쓸만은해요.
그런데 그냥 지나가다가.. 제가 혼잣말로 양문형 냉장고는 못들어갈것같네..(아파트에 냉장고 들어갈 장이 아예 짜여있더라고요? 그안에 이전쓰던 냉장고 넣어놨는데 아파트가 오래된 것이다보니 양문형 냉장고는 못들어갈듯하네요) 그랬더니 시모가 대뜸 .. 냉장고 사줄려고? 난 양문형은 정말 싫다. 이전에 친구 며느리가 산거보니 냉장실도 협소하고 냉동실만 넓고 정말 답답하더라.. 그래서 아..아니고요 그냥 냉장고 양문형.. 못들어갈듯해서요. 그냥 해본소리에요. 그랬는데
계속해서.. 냉장고 양문형 싫고 사줄꺼냐를 반복하셔서 정말 식겁했습니다. 냉장고가 일이만원도 아닌데 어찌 그렇게 쉽게 말씀하시는건지요. ㅜㅜ 그냥 혼잣말 한번 한것인데 계속 냉장고 이야기만 하십니다.
이렇게 되어버렸는데 구형 냉장고라도 사드려야 하는게 맞는건지요.
게다가 어머님 형제분들과 함께 놀러가신다고 하는데 저에게 놀러가는 댁에서 맛있는거 뭐 없냐고 하시더라..그러시면서 난 그냥 맨손으로 갈란다. 이러시는데요.. 이역시 맛있는거 만들어서 보내드려야 하는건지요.
1. 음
'10.8.25 9:09 AM (125.181.xxx.43)아이들을 시부모님이 봐주시는거 같은데 용돈 드리시나요?
평소 용돈 안드리셨다면 냉장고 사주셔도 좋을 거 같아요. 100내외도 많으니까요.
형제분들이랑 놀러가실 때는 뭐 챙겨드리는 거 좋아하실 거예요.
저는 친구분들과 놀러가실 때 간단하게 만들 수 있는 김밥,유부초밥, 약식 해드렸는데 좋아하시더라구요.
안챙겨드린 날에는 누구집 며느리가 뭐 해와서 나눠 먹었다고 그집 며느리 음식 잘한다고 계속 얘기하셔서 피곤하거든요. 차라리 해드리는 게 속편함.2. ....
'10.8.25 9:16 AM (59.10.xxx.152)저 같으면 사드리겠네요..
아이도 봐주시고..시댁 이사하는데.
그리고 무엇보다 어머님이 원하시는데..사드리세요.
냉장고 장이 작으면 양문 냉장고 용량작은 구형모델로 사드리면 100만원 안에 해결하실 수 있어요.
저도 맞벌이에 아이 시댁에서 봐주시는데
이사할때 장농 장식장 서랍 다 바꿔드렷어요..
아이봐주시는 용돈 따로 드리고도..그렇게 되더라구요..3. ...
'10.8.25 9:20 AM (220.118.xxx.187)한 아이도 아니고 둘 봐주시나본데...냉장고 하나 신형으로 사드릴 수 있죠.
아이 봐주는 비용을 별도로 드리나요?
전 한아이 맡기고 50씩 드렸었어요.
가끔 소문난곳 외식도 사드리고...혼잣말이라도 말씀을 하셨다면 그냥 사드리심이 좋을듯...4. ...
'10.8.25 9:22 AM (220.118.xxx.187)솔직히 이 무더운 여름에 아이들 손주라서 맡아 기르지..
용돈벌이해서라도 돈벌이 나가는게 훨씬 몸 편합니다.
아이 기르는거 정말 육체노동이예요.
그럴때는 돈 아끼시지 마시길...5. 냉장고
'10.8.25 9:23 AM (122.129.xxx.47)원글인데요.. 아이둘 맡기면서 사실상 아파트 관리비 이외의 생활비와 아이 봐주시는데 한달 80만원씩 드리고 있어요. 제 벌이로선 거의 한계에 다달은 상황이지만 어린시절부터 아이를 봐주시고 있었기 때문에 아이들도 시모없이는 안될것 같아요. 그런데 더이상 지출은 제게 좀 버겁고 그래요.
6. 구형냉장고
'10.8.25 9:26 AM (124.53.xxx.11)라도 잘쓰면 18~9년 쓰던데요. 단지 10년됐다는 이유만으로 바꿀이유없어요.
또 그말씀하시면 어머니 지금은 냉장고 쓸만하니 고장나면 그때 생각해볼게요~
바꾸면야 좋지만 지금은 좀 힘들어서요^^ 라고 말씀드려보시면 어떨지요7. 저런경우
'10.8.25 9:46 AM (124.56.xxx.2)애 봐주시는 건 서로 좋은 경우지
자식들이 애 맡기고 부모 등골 빼먹는 경우가 아니라고 생각해요.
노친네들 저리 손주 안 봐주면 손가락 빨고 살수도 없는 노릇이잖아요.
그러니 애 봐준다고 저리 큰 물건 턱턱 사드리는 건 아니라고 봐요.
물론 돈 많아서 사드리면 얼마나 좋겠습니까만 무리해서 그럴 필욘 없다는거죠.
그리고 시모가 저런 말씀하셔도 그냥 한귀로 듣고 한귀로 흘릴 수 있는 내공을 기르세요.
저리 떨어지는 말마다 받아 해드리다보면 원글님 속 터져요.8. 쳇.
'10.8.25 9:47 AM (125.182.xxx.42)원글님 전혀 이해 못하시네....님같은 사람 보면 아주 얌체 같아서....
내 말이 심하다고요.
제가 애봐주는 아줌마 한달 240주고 썼어요. 그것도 그 아줌마 심통부리는거 다 봐주면서요.
아주 시어머니 모시고 살았습니다. 먹는거 다 공짜로 먹이고요.
생활비 두 아이 봐주는거 80. ...아주 공짜루 시어머니 부리시네요. 그렇게 싫으시면, 두 아이 놀이방에 보내시던지. 가격이 기절하게 비싸면서 형편없는 서비스 받을 겁니다.9. 쳇.
'10.8.25 9:49 AM (125.182.xxx.42)시짜라고 그렇게 하지 마세요.
얌체 시어머니는 애들 단 하루, 하룻저녁 봐주는것도 진저리내면서 싫어하세요. 그러면서 받고싶은건 다 받아먹습디다.10. 베이비시터
'10.8.25 10:09 AM (218.153.xxx.217)어린이집 가는 아이 돌아 오면 2시 30분에서 8시30분까지 6시간이지만
부모님이 일찍 오시면 7시 30분이 거의 퇴근 시간입니다
토요일 일요일 놀고 공휴일 놀고 100만원 받습니다.11. 글쎄..
'10.8.25 10:16 AM (118.91.xxx.88)원글님네 사정이 따로 있는건데...시세따져서 자꾸 뭐라하시니 보기 그러네요.
저역시 아기키우고있고 힘든것 알지만은...시어머니랑 상호 합의된게 있으니까 그리드리고 있겠죠...
또 냉장고만해도...양문형으로 바꿀거라면 또 모르겠지만..어짜피 구형냉장고로 바꿀거..고장난게 아니라면 굳이 그래야할 필요있나요. 무조건 어머니가 원하는거 다 해드릴순 없잖아요.
적당히 필요한건 해드리고 맞춰가며 사는거죠..12. ..
'10.8.25 10:30 AM (203.226.xxx.240)그러게요.
다들 각자 사정이 있는거고..그건 친정어머니셨더라도 원글님 사정이 어려웠으면 저정도밖에 드리지 못할거 같은데요.
냉장고 물론 형편되는 사람에게는 100만원도 안되는거 싶지만, 매달 매달 나가는 돈이 빠듯하여 여유돈 없는 사람에게 할부로 하더라도 거금일 수 있지요.
당장 고장나서 못쓰는 것도 아니고 양문형 들어갈 수도 없는 공간인데..
지금 냉장고를 바꿔드릴 필요는 없을거 같은데요.
요구하신다고 다 해드릴 수 없는 없는 처지의 며느리..가슴찢어지게 참....
그냥 말이라도 사근사근 잘해드리세요.
애보는거 힘들잖아요.
전 친정엄마가 봐주셨는데..진짜 눈치 엄청보며 지내서 저도 스트레스 만만찮았거든요.
18개월때 영아전담 어린이집으로 보내게 되었는데 제 몸은 힘들지만 솔직히 홀가분한 마음도 있었습니다. 오래 기다린 유명한 어린이집이라 안심도 되었구요.
님도...경제적으로 부담되시고, 시어머님 눈치로 마음이 많이 힘드시다면
애기가 돌 지난 상황일경우 어린이집 전일반을 권해드려요.13. 솔직히
'10.8.25 1:57 PM (58.29.xxx.130)말씀드리세요.
정말 어머님 냉장고 보면 바꿔드리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은데요,
저희 가계부가 이러이러해서 여유자금이 없고 빠듯하네요.
(실제로 한달 생활비 뭐 얼마 뭐 얼마 뭐 얼마..이렇게 읊음)
조금씩 한달에 몇만원씩 모아서 돈 모이면 그때 사 드리면 안 될까요?
이렇게 말씀드리시면, 시어머님의 마음도 달라지실거에요.14. 위의 쳇.
'10.8.25 2:47 PM (112.150.xxx.233)240 주고도 남을만큼 번다고 시방 자랑하는거죠?
여하튼 님이 부리는 그 아주머니는 복 터진사람 같네요.
애 하나 봐주고 240이라니... 헐.. 왠만한 직장인 월급이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