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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단은 금물! 저에게 충고를 주세요

들들맘 조회수 : 308
작성일 : 2010-08-24 21:17:36
평소 성격이 남에게 지지 못합니다.
남들보다 욕심도 많고 지는 것도 용서 못하고 인정을 자신에게도 못합니다.
그러니 직장생활에세도 아홉 잘하다가 하나의 오류로 전체를 욕 먹습니다.
결혼도 마찬가지 인 것 같습니다.
잘난 제 아들들...섣부른 제 앞섬으로 아이들 앞길을 막는 것 같아요.

오늘도 마찬가지....그냥 넘어 갔더라면 아이에게도 저에게도 데미지가 없었을 것을...
제 섣부름으로 하루에 오점을 많이도 남겼습니다.
직장 옆지기에게...
시어머니에게.....

사실 저는 친정이 너무나 가난하였기에 공부만 하였어요.
아주 잘한 것도 아니고....머리는 나쁘지만 정말 악으로 했지요.
대학 4년을 전액 장학금으로 견디면서 야학선생으로 저보다 못한 형편의 사람들을
가르치면서 대학졸업하고,,,대학원 공부에다,,,지금은 구청 공순으로 간당간당 살아갑니다.
결혼 14년차,,,,공뭔 남편만나 아들둘 낳고..
큰놈 머리가 있으나 적당한 공부에 능글하고 속임수에 능하고..
작은 놈 순간머리 뛰어나고 인기 많아 학교에서 귀여움 독차지 하고...
항상 큰놈때에 연 3번정도 집이 시끄러워요.

제 욕심에
좀더 잘할수 있는데 노력을 더 안하는 것...
내가 제일 싫어하는 게임을 내 눈 속이면서 하는 것...
오늘도 뚜껑이 확 열리어 저녁 먹기도 전에 아이 내쫓고...
아이는 할머니집에 가서 할머니에게 온갖 쪽 다 팔고....

그냥 내가 조금 만 참았더라면 잘 넘어갔을 하루를....

제 자신에게 화가 납니다.
내 성질,,,내 속단함....

ㅁㅊ ㄴ......내가 ㅁ ㅊ ㄴ 이지 하고요..
이 글 쓰면서 후회막급입니다.
IP : 116.127.xxx.42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어릴적
    '10.8.24 9:24 PM (115.139.xxx.99)

    자신의 환경과 경험이 나의 인생 후반기에 지대한 영향을...끼치고..
    그 무엇보다 내 아이의 양육태도를 결정하더군요..
    아이가 사춘기가 되면서 반항적인 시기가 오고 충돌이 빚어지면서
    비로소 저를 돌아보고 근면 성실 부지런 노력을 강조햇던 생활태도를 조금은 양보합니다..
    아이들을 자꾸 성인이 된 제 기준에 맞추다 보니 늘 채근하고 부족하다 탓했거든요..
    그리고 성실 부지런 이런 것들은 제 시대엔 바람직한 사고 방식이고 기준이었으나 지금은
    적당히 게을러도 자신의 길을 찾는게 더 현명하고 사회도 바뀌었다 생각해요..
    공무원이라시니 집안 분위기가 더욱 그럴거 같다 짐작해요..
    모든 사람이 학교 규칙대로 산다면 재미도 없고 즐거운 인생도 아닐듯 해요..
    너무 잘하려 강요도 느긋하지 못한 마음도 살짝은 비우시길..

  • 2. .
    '10.8.24 9:54 PM (180.67.xxx.202)

    모든 엄마들이 다 그러하지만..
    아이를 님의 기준에 맞추어 속단하지 마세요..
    그럼 그 속단한대로 아이는 움직입니다..아이도 엄마가 판단하고 속단하는것이
    자기의 모습 전부라고 믿고 그쪽으로 치달아요..난 원래 이런사람이야..하면서요..
    그러는 사이 아이의 자존감은 바닥을 칠지도 모릅니다..
    모든 아이들이 다 똑같이 공부잘하고 착하고 고분고분 하다면 이세상이 어찌 돌아가겠습니까..
    아이를 보는눈을 긍정으로 바라보세요..
    인생..보통 80입니다..아이인생 80잡고 지금 이순간만 보지 마시고 아이의 전체
    인생을 봤을때 지금 이게 얼마나 아이인생에 크게 영향을 미칠건지 산위에 올라가
    도시를 바라보듯이 그렇게 아이를 바라보세요,,그럼 순간순간의 일들이 별것이 아니라고
    여겨지게 되고..그러는 사이 조금씩 엄마는 아이를 자기주관에서 놓게되고 그러면 아이는 변합니다..
    단점을 꼭집에서 얘기해봤자 절대 안고쳐 집니다..
    분명 아이의 장점이 있을겁니다..아주 사소한 거라두요..자꾸자꾸 칭찬해주고 격려해 주세요..
    그럼 아이 스스로가 자기의 단점까지 고쳐 나가려 애쓸겁니다..
    아이는 지식을 먹고 자라는게 아니라..부모의 사랑과 격려를 먹고 자신의 자존감을 높여가며
    세상과 싸울 준비를 하게되는 겁니다..지금이라도 늦지 않았어요..
    저 아는분이 정말 끝모르게 속썩이는 아들이 있었는데..
    그분도 님처럼 자기주관에 아이를 놓고 아니다 싶으면 아이를 잡고 그랬어요..
    제가봐도 숨이 막히더라구요..
    하지만..그게 맘대로 되나요,,결국 애 학교 자퇴하고 무단가출에 노숙자까지..
    결국 그분이 손들며..자신의 잘못임을 깨닫고 변하기 시작하니 아들도 변하더군요..
    제가 물어봤어요..너..어쩜 그렇게 멋지게 변했니..?했더니..그아이 하는말..
    "제가 변한건 하나도 없어요..엄마 아빠가 변했지..."
    하더라구요..
    그아이 고등학교 검정고시 보고 디자인 학원 나왔는데..워낙 그쪽에 소질이 탁월해서
    인터넷에 디자인 올린게 발탁이 되고..지금 내노라 하는 회사에 홍대,서울대 나온 사람들
    밑에 데리고 디자인 팀장 합니다..절대 기 안죽어요..
    만약 그분이 그분 욕심대로 키웠다면..그아이에게 그런 재능이 있는지 어찌 알아볼수 있었을까요..
    결국 자식을 놓으니 지가 알아서 지길을 가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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